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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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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아기 돌봄 마지막날.........

돌보미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26-04-02 19:22:47

40대 중반 

애들 커가면서 내 자신에 대한 낮아지는 자존감으로 시작하게 된 보육교사

몇년 하다가 힘들어 아기 돌봄 시작한지 5년여 정도 되네요

수십명의 아기들을 만났고 모두 그 순간 사랑했고 보람되는 하루였어요

 

2년전 갓 두달된 아기를 보기 시작했고

부모가 의사라 너무 바빠 아기는 나와 조부모가 돌아가며 돌봐왔어요

부모님도 좋으시고 특히 할머님이 너무 인자하고 배려심 넘치셨어요

50여평 집에 안전 씨씨티비가 곳곳에 있어 바쁜 부모님은 아기가 보고싶을때

병원에서 자주보시곤하고

그때마다 저랑 잘지내고 즐거워하는 아기를 보며 저를 믿고 좋아해주셨어요

매일 1시간 유모차끌고 동네 놀이터며 공원이며 돌며 놀고 들어오고

집에서 수많은 책을 보며 구연동화해주고 인형극 해주고 

동요틀고 같이 춤추고 잡기놀이도 하고 

어느새 아기는 저에게 그냥 딸같은 존재였어요

무슨때마다 부모님도 저를 챙기셨고 저도 그에 못지않게 아기 선물 해주고

모든 가족들과 저하고 친하게 지냈고 다들 좋아해주셨어요

1년이 되던날 부모의 손편지와 선물로 저를 감동 시켜주시던 분들

기다리던 둘째 임신으로 제가 지어준 태명으로 정해주시고

오래오래 아기와 인연을 지속할줄 알았는데

직업병이죠..

무릎 연골이 파열된거에요

아기보며 쪼그리고 앉거나 바닥에서 자주 무릎을 쓰던 저에게 고통이 왔네요

수술을 해야 하고 아기돌봄은 당분간 ?? 아니면 아주 오래 못할듯해서

오늘 마지막으로 헤어지고 왔어요

오늘따라 아기가 안떨어지고 할머님도 우시고 저도 울고

저대신 봐주실분을 구하셨다는데

마치 첫사랑과 헤어지는 기분이랄까

붙잡는 아기를 떼어놓고 나오는데 할머님이 그러시네요

항상 딸같고 좋아하던 선생님 정말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

저 정말 너무 슬프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직업은 매번 이렇게 헤어짐이 이렇게나 슬플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61.39.xxx.2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6.4.2 7:37 PM (119.69.xxx.20)

    얼마나 정이 많이드셨을텐데 특히 애기는 쳐다만 봐도 웃음을 주는 존재죠..

  • 2.
    '26.4.2 7:45 PM (175.194.xxx.78)

    읽다가 무릎연골파열에 수술한다는 것땜에 로긴했어요
    함부로 수술하지 마시고 대학병원에 가서 먼저 진료받아보세요
    저도 연골판이 많이 손상됐는데 대학병원 무릎명의가
    많이 불편한지 물어보고 수술하고싶다면 ㅐ줄수는 있다고
    하면서,무릎은 한번 손대면 무릎수명이 짧아진다고
    하더라구요 개인병원과 대학병원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 3. ㅇㅇ
    '26.4.2 7:47 PM (61.39.xxx.203)

    윗님 그럼 파열이후 그냥 지내시나요

  • 4. 그럼요
    '26.4.2 7:59 PM (125.178.xxx.170)

    동물이며 애들이며
    정들면 헤어지기 너무 힘들죠.

  • 5.
    '26.4.2 8:01 PM (175.194.xxx.78)

    파열된 건 어떻게 아셨나요? 전 mri 찍으니
    대학병원 샘이 연골판이 중요한데 저는 손상이 많다고,
    제가 다리가 뒤로 안접혀요 ㅠ
    연골은 누구나 다 닳기땜에 중요치않고 연골판이 중요하대요
    그분도 연골판 수술 전문이신거 같은데
    일단 무릎수술 손대면 무릎수명이 짧아진다고
    웬만하면 손을 안대는거 같아요
    저희언니는 연골판이 찢어졌었는데 지금은 다시 붙고 있다고
    그런 좋은 경우도 있대요
    대학병원 의견이 사리사욕없이 맞으니 예약해서 기다려
    꼭 보세요

  • 6. 짜짜로닝
    '26.4.2 8:04 PM (182.218.xxx.142)

    어떡해 ㅠㅠㅠㅠㅠㅠ 눈물나요
    보고싶을 때 연락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별이라 생각하면 참 슬프네요 ㅠㅠ

  • 7. 저도
    '26.4.2 8:05 PM (223.38.xxx.115)

    지난해 5월 무릎 연골 찢어졌다는데
    물 빼고 지팡이 짚고 다님.
    주사 3번 맞고
    의보 1년에 3회 적용.
    불편하면 다시 오라고 했는데

    우연히 출근길 계단 149개를 오르며 좋아 졌어요.
    정형외과에서 하라는 운동들이 요가에서 하던 동작이라
    무릎파열로 못 가던 요가 1월 부터 다니며 살살 운동하고 있어요.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안 된다고 해서
    너무 우울했었는데 그 우울감이 건강을 더 해치는 격이라
    마음을 바꾸고 정보 찾아 보니 큰 줄기는 운동으로 근육을 카워라였어요.

    진료 잘 받아 보세요.
    무조건 수술 권하는 과잉진료의 대표 정형외과가 많아.

  • 8. 00
    '26.4.2 8:31 PM (61.39.xxx.203)

    저 무릎 스트레칭 하다가 우둑 소리 나며 통증이 확 왔어요
    근육이 놀랐나 싶어 견디다 병원갔더니 엠알아이 찍으래요
    물도 차고 연골 찢어지고 뒤에 인대 파열에 ㅠㅠㅠㅠ
    걸을땐 괜찮은데 굽혀지지가 않아요 ㅠㅠ
    다리가 뻣뻣한 느낌
    첨엔 다리가 덜거덕 거리고 굽히면 잠김현상이 생겨 안펴지고 ㅠㅠ

  • 9. 저도
    '26.4.2 9:15 PM (211.206.xxx.191)

    코끼리 다리처럼 퉁퉁 부어 무릎이 굽혀지지 않았어요.
    지난 5월 일인데 이제 기억도 잘 안나네요.
    주사 3번 맞고 물리치료 하고 불편하면 오라고 했는데
    바쁘기도 했고 차차 좋아져서 3번 째 주사 이후 병원은 안 갔어요.
    물론 이제 잘 굽히고 펴기는 되지만
    요가에서 동작 할 때는 불편감이 있죠.
    저는 인대는 괜찮았고 연골이 파열 됐다고 했어요.

    검색 많이 해 보세요,.

  • 10. ..
    '26.4.2 9:28 PM (182.220.xxx.5)

    저는 특정 장기에 문제가 있었는데
    아산병원 주치의 쌤이 수술 말리셨어요.
    수술 하면 장기 손상이 커서요.
    외과적 처치 여러번 하고 오래 고생했지만
    지금은 수술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제 주치의 선생님께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11. ...
    '26.4.2 9:57 PM (1.252.xxx.67)

    저도 한달됐을때부터 돌본 아기가 있었는데 2년 좀 안됐을때 아기엄마가 가게한다고 다른 구로 이사를 가게됐어요
    할아버지 차에 태우는데 아기가 저랑 안떨어질려고 얼마나 발버둥을 치고 우는지 저도 울면서 어서 데리고 가시라고 보내놓고 한참을 울었어요
    한동안은 아무일도 하기싫어서 일을 쉬기도 했었구요
    다행히 얼마 안있다가 다시 제가 일하는 지역으로 와서 지금은 초등학생이 되었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릿저릿 합니다
    지금은 직접 돌봄은 안해도 종종 만나러가고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다 챙겨줍니다
    반찬도 아직까지 가끔 해주고 좋아하는 간식도 사주고 가끔 둘이 손잡고 놀러도 가요
    사람들이 남의 자식한테 너무 정주지말라고.. 그거 다 모른다 하지만 저는 그아이가 저에게 준 행복함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아.. 생각하니 또 보고싶네요^^

  • 12. 미나리
    '26.4.2 10:16 PM (175.126.xxx.148)

    무릎 수술하면 무릎 수명이 십여년쯤이라 다시 재수술도 해야할 수 있어서 나이 더 먹은 다음에 수술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재활 운동 알아보세요.

  • 13. +++
    '26.4.2 11:34 PM (14.37.xxx.123)

    대학병원 진료 한번 더 받아보셔요
    저도 자전거 타다 넘어지는 바람에 연골 찢어졌는데
    수술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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