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0만원 주웠어요

... 조회수 : 13,877
작성일 : 2026-04-01 00:05:44

 

 

어제 저녁 먹으러 갔다가 식당 화장실엘 갔는데 휴지걸이 위에 번쩍번쩍한 장지갑이 하나 놓여있었어요.열어봤죠
 
근데,
웬 조폭같이 머리가 짧고 우락부락한 주민등록증에 5만원권 120장이 들어있었어요.

화장실 일 보는데 시간좀 걸리니까... 
찾으러 오겠지 했는데, 안오데요.
그래서 잠시 더 기다렸죠....한참을 지나 밖으로 나왔는데 참 갈등이...
 
잠시 순간의 번뇌를 집어떨치고 파출소로 향했어요ㅋㅋㅋ
위풍당당 문을 열고..상황 설명하고 연락처와 이름도 적고 나오려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잠깐만요..?' 하데요.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법적으로 일부 보상도 받을 수 있으니 잠깐 계시라고...해서 좀 멋쩍었지만 조폭 면상도 볼겸 기다렸어요. 
5분 정도 지나니 느긋한 워킹, 잿빛 건장한 풍채... 순간 리얼 조폭?...했죠...그런데 아니고 스님이ㅋㅋㅋㅋㅋㅋ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조아리더니 사례좀하겠다 하데요.
지금 이 돈은 방금 삼전닉스 팔고 주식담보대출  받은 거라 당장 써야 한다며 오늘 내로 입금해 드리겠다고... 
난 스님 돈은 받고 싶지 않다며 원래 하려던 일에 쓰시라 하고 사뿐 사뿐 파출소를 나왔죠.... 

차를 타려 인도를 걸었어요.
근데 '아주머님 잠깐만요!' 하면서 그 조폭이 뛰어오시데요. 
이렇게 가시면 마음이 불편하니 제발 계좌번호 좀 불러주시라고... 
조금은 사례해야 마음이 편하고...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라고...해서 그냥 계좌번호 적어주고 집으로 왔죠. 

3시간 쯤 지났을까?
 
핸드폰 문자가 딩동!딩동!! 

'OOO님께서 100만원을 입금하셨습니다'

10만원을 잘못 읽은 건가? 싶어서 다시 봤는데 분명 100만원.
 
이거 원...왠 개이득? ㅋㅋㅋㅋ

난 대충 10만원 정도 겠지 싶었는데, 
큰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었죠...
그래서 파출소에 다시 전화했어요.
이런 저런 말씀드리면서 돈 돌려드려야 할 거 같은데 그 분 어디 절에 계시냐고 물었죠.
순경이 웃으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하면서,
그 스님은 혹시 내가 다시 찾아올까봐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래도 계속  졸랐더니...
고민고민 하시다가...
 
그러시다면.......
 
"그 절 이름은 요
 
 
 
 
 
 
'만우절'이여요"
 
 
 
자~~~
다음 흔들바위
 
 
IP : 123.108.xxx.170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밌어요
    '26.4.1 12:08 AM (49.161.xxx.218)

    ㅋㅋㅋ
    만우절인줄 알았어요
    안속아서 죄송해요

  • 2. ㅇㅇ
    '26.4.1 12:10 AM (117.111.xxx.196)

    읽으면서 딱 오늘이 4월1일 이구나 ㅋㅋ

  • 3. ㅎㅎㅎ
    '26.4.1 12:11 AM (174.227.xxx.36)

    재밌게 읽었어요.
    글을 어쩜 이리 재미나게 쓰실까..
    부럽네요.ㅎ

  • 4. 만우절
    '26.4.1 12:11 AM (121.190.xxx.190)

    저도 많이 봤던거라 안속음ㅋ

  • 5. ......
    '26.4.1 12:12 AM (118.235.xxx.244)

    또 속았네. 중간쯤 읽다가 생각났어요 ㅎ

  • 6. ㅇㅇ
    '26.4.1 12:14 AM (49.172.xxx.80)

    5만원권 120장에서부터 벌써...ㅋㅋ
    요즘 누가 남의 지갑속 돈을 세어봐요

  • 7. 뻔한 레파토리
    '26.4.1 12:15 AM (118.235.xxx.228)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만우절 땡 하자마자 올라왔어요.
    스님 나오지마자 바로 4월 1일이구나~~
    잃어버린 액수만 다르고 매년 똑같은...ㅎㅎㅎ

  • 8. 음...
    '26.4.1 12:17 AM (211.206.xxx.180)

    12시 되기를 기다리셨군요..

  • 9. ....
    '26.4.1 12:19 AM (223.39.xxx.208)

    제목만 보고 올게 왔구나 싶었어요.
    한 10년 보니 이제 슬슬 질리네요.

  • 10. 내 이럴줄
    '26.4.1 12:21 AM (58.142.xxx.34)

    알았오
    안사요 안사 ㅋㅋ

  • 11.
    '26.4.1 12:25 AM (1.235.xxx.154)

    만우절이군ㄱㆍ

  • 12. 어머
    '26.4.1 12:25 AM (49.1.xxx.74)

    나만 속았나봐
    전 끝까지 속음요 ㅋㅋ
    웬일이죠?? 저 원래는 무슨 유머나 추리극도 결말이 뻔히 보여서 재미없는데 ㅎ
    덕분에 올 만우절 제대로 웃고 시작하네요 감사합니다 ~♡

  • 13. ㅎㅎㅎㅎㅎ
    '26.4.1 12:30 AM (39.125.xxx.30)

    저도 속았네요

  • 14.
    '26.4.1 12:43 AM (49.167.xxx.252)

    뭔가 색다른 이야기인가 했네

  • 15. ..
    '26.4.1 12:47 AM (125.178.xxx.56)

    읽다가 주식담보대출 받은거라 당장 써야한다는 문구에서
    이건 뭐지? 싶었어요
    주식담보대출은 증권사가 바로 가져가거든요
    읽다보니 만.우.절
    재미있었어요

  • 16. ...
    '26.4.1 12:56 AM (175.223.xxx.117)

    화장실에서 아 벌써 만우절인가 잊어버릴 뻔한 만우절이군요

  • 17. 그리고또
    '26.4.1 1:01 AM (121.173.xxx.84)

    외국인들이 흔들바위 떨어뜨려서 구속됐다는 글이 오늘도 아마 올라오지 않을까요?

  • 18. ㅋㅋ
    '26.4.1 1:06 AM (61.74.xxx.51)

    완전 속음. 으…

  • 19. 저도
    '26.4.1 1:26 AM (39.116.xxx.202)

    저도 완전 속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0. 날짜모름
    '26.4.1 1:28 AM (113.185.xxx.34)

    해외여행중이라 날짜 몰라서 완전 100% 속아버렸음요

  • 21. 이거
    '26.4.1 2:08 AM (74.75.xxx.126)

    매년 올리시는 거 아닌가요. 82 너무 오래한 듯 ㅠㅠ

  • 22. 옆에서
    '26.4.1 2:45 AM (121.166.xxx.208)

    실제로 옆에서 듣는 얘기 같아요. ㅋㅋ 이렇게도 대화가 되네요

  • 23. .........
    '26.4.1 3:43 AM (61.82.xxx.8)

    어머 ㅋㅋㅋ 전 거의 끝까지 재밌게 속았어요 이거 원래 있는 스토리에요? 전 첨봤거든요 ㅎㅎ 작문하신거라면 원글님 넘 재밌게 글 잘쓰시네요 ㅎㅎ 오늘 꿀꿀했는데 웃겨주셔서 감사해요

  • 24. 우와
    '26.4.1 3:58 AM (187.161.xxx.92)

    진짜 잼나게 글을 쓰시네요 ㅎ 이참에.. 작가의길로 가심이..어떨지? 꽤 성공하실듯싶어요

  • 25. ...
    '26.4.1 5:02 AM (37.156.xxx.254)

    저 마지막 줄 직전까지 속았어요 진짠 줄 알았어요
    원글님 재치 넘치고 글 잘 쓰시고~ 즐거운 웃음 주셔서 감사해요

  • 26.
    '26.4.1 6:55 AM (106.101.xxx.224)

    스님에서 딱 알았어요.
    그리고 여자화장실이라 치면 조폭 지갑에서 의아.

  • 27. ㅌㅂㅇ
    '26.4.1 7:12 AM (182.215.xxx.32)

    올해는 안 속았습니다ㅋㅋ

  • 28. 각색
    '26.4.1 7:22 AM (112.170.xxx.35)

    잘 하셨네요^^
    저도 속았다가 중간에 눈치!

  • 29. 건강
    '26.4.1 7:33 AM (218.49.xxx.9)

    글씨가
    너무 너무 퍼온느낌

  • 30. 여자화장실에
    '26.4.1 7:43 AM (218.50.xxx.164)

    남자지갑이 있다는점에서 NG
    식당인에서 주웠는데 식당에 안맡기고 파출소 가져간 게 또 NG

  • 31. 00
    '26.4.1 7:44 AM (175.192.xxx.113)

    앗! 속았다..ㅎ

  • 32. 스님에서
    '26.4.1 7:46 AM (123.111.xxx.138)

    저도 스님에서 부터 안읽었습니다.
    내용 다~ 알거든요.

  • 33. 나무
    '26.4.1 7:53 AM (147.6.xxx.21)

    중간 부분부터 이상하다 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 34. A~ha
    '26.4.1 7:55 AM (116.39.xxx.162)

    오늘 만우절이구나

    안 속아야지.

  • 35. 순진한 나 ㅠ
    '26.4.1 8:01 AM (211.247.xxx.84)

    조폭같다고 하면 고소각 아닌가 잠시 걱정함.

  • 36. ...
    '26.4.1 8:05 AM (211.51.xxx.3)

    제목보고 달력 봄. 만우절.. ㅎㅎㅎㅎ 그러면서도 클릭해서 또 읽는 나

  • 37. ..
    '26.4.1 8:09 AM (203.247.xxx.164)

    끝까지 모르고 부러워하면서 읽었네요.
    너무 재밌어요.
    만우절이 나의 기억에서 사라진지 오래라 생각도 못했어요.

  • 38. ㅇㅇ
    '26.4.1 8:15 AM (59.15.xxx.39)

    저도 끝까지 모르고 읽었네요
    읽으면서 무슨 스님이 주식을 한다냐
    하며 읽었는데
    만우절 ㅋㅋㅋ

  • 39. ㅎㅎㅎ
    '26.4.1 8:22 AM (112.157.xxx.212)

    반갑네요
    올해도 변함없이 만우절 주지스님을 뵙게돼서
    절친같은 친밀감이 밀려왔어요
    내년에도 만우절 주지 스님을 뵙고 싶어요

  • 40. 소나무
    '26.4.1 8:24 AM (121.148.xxx.248)

    속았다!!!

  • 41. 아휴~
    '26.4.1 8:25 AM (211.234.xxx.162)

    또 속았네요 ㅋㅋ

  • 42. ㅎㅎㅎ
    '26.4.1 8:35 AM (39.125.xxx.53)

    만우절 ㅎㅎㅎ
    덕분에 웃으며 4월을 시작할 수 있네요.
    82쿡에 오신는 분들 행복한 4월 되시길 바랍니다~

  • 43. 하하하
    '26.4.1 8:43 AM (122.45.xxx.145)

    속았어요ㅋㅋ

  • 44. 덕분에
    '26.4.1 8:58 AM (122.36.xxx.179)

    덕분에 웃었어요!

  • 45. ...
    '26.4.1 9:03 AM (106.101.xxx.32)

    자 다음 흔들바위~

    마지막 문장에서 웃었어요.
    ㅋㅋㅋㅋ 원글님 센스~

  • 46. ..
    '26.4.1 9:06 AM (221.165.xxx.131)

    나만 속을 수 없지. 댓글을 남겨 다른 언니들도 속게 유도한다.

  • 47. ㅇㅇ
    '26.4.1 9:13 AM (121.147.xxx.130)

    재미있게 속았어요~~

  • 48.
    '26.4.1 9:38 AM (49.174.xxx.134)

    하하하하하하

    자 다음 흔들바위~

    마지막 문장에서 웃었어요.
    ㅋㅋㅋㅋ 원글님 센스~2222222222222222222222222

  • 49. 아니
    '26.4.1 9:44 AM (211.243.xxx.169)

    저 이거 왜 해마다 속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0. ..
    '26.4.1 9:45 AM (58.149.xxx.170)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1. ...
    '26.4.1 10:19 AM (61.32.xxx.229)

    첫줄에서 생각났어요 ㅋ

  • 52. ㅋㅋ
    '26.4.1 12:16 PM (118.221.xxx.124)

    끝까지 다 읽고
    아~ 했던 나.
    흔들바위는 뭐지? 흔들바위 얘기도 해주세요 ㅋㅋㅋㅋㅋ

  • 53. 희야
    '26.4.1 12:30 PM (180.230.xxx.14)

    중간까지 속았다가 마지막에 눈채챘지만
    글 읽는동안 즐거웠네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196 전세문제 언제쯤 해결될걸로 보세요 57 ㅡㅡㅡ 11:07:54 1,294
1805195 다른 지역 모바일 상품권도 살때마다 전쟁인가요? 3 ㅁㄴ 11:06:06 491
1805194 공짜 집내놔 공짜 버스내놔 세금 다 내놔 16 내놔죄 11:04:21 1,239
1805193 어제 닷컴버블 운운하던 댓글 2 ........ 11:02:45 287
1805192 11시 정준희의 논 ㅡ 거짓이라고 여기고 싶은 사실과 사실이었.. 같이봅시다 .. 10:58:38 263
1805191 주식 8 주식 10:54:08 1,851
1805190 건강검진 선택..도와주세요. 6 58세 여성.. 10:52:48 818
1805189 제가 요즘 병원데스크에서 알바를 하는데요 25 ........ 10:50:15 4,724
1805188 남원 사시는분 벚꽃 지금 어떤가요 5 여행 10:49:05 486
1805187 갑자기 핸드폰 핀번호를 입력하라고 핸드폰이 안열려요 5 어쩌지 10:48:13 601
1805186 맞벌이 연봉 2억이면 소득 하위70에 해당할까요? 24 ........ 10:45:49 4,058
1805185 아이 밸런스바이크 이야기 (엄마들 관계 어려움) 10 .. 10:43:17 558
1805184 명동에 보세옷가게 괜찮나요? 1 명동 10:42:58 425
1805183 한준호는.... 37 ... 10:39:26 1,350
1805182 갑자기 가방이랑 보석이 사고 싶어졌어요 18 ... 10:33:04 1,440
1805181 이 주식 팔고 나면 다신 쳐다도 안보겠다 10 ., 10:30:31 2,118
1805180 일본어 공부 방법 질문 있어요 9 일본어 10:29:13 437
1805179 주식 지금 사야할까요? 21 ㄷㄴㄱ 10:28:51 2,692
1805178 추경 26.2조…3600만명에 최대 60만원 고유가 지원금 22 햐.. 10:25:28 1,010
1805177 결국 한국축구까지 망친 이재명 패거리들 13 쏘니최고 10:20:59 1,538
1805176 서울서초구60대 아내살인 또 여행가방 7 뉴스 10:19:50 3,209
1805175 정읍에 사시는 분 계실까요? (벚꽃개화) 1 ... 10:19:10 444
1805174 주식 마이너스가 너무 심해요. 6 한숨 10:19:02 2,293
1805173 다른 분들은 안 이렇겠죠? ㅜ 4 ... 10:18:59 719
1805172 자녀가취업을못하니.. 8 또다른걱정 10:12:31 2,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