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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복이 많은 건지 봐주세요..

ㆍㆍ 조회수 : 5,448
작성일 : 2026-03-31 22:08:01

광역시에서 작은 베이커리 카페를 열어서

음료 몇개와 디저트 몇개 하고 있어요.

저는 은퇴한 50대인데 상가 주인할머니가

제가 외국간 딸과 너무 비슷하다고

월세도 주변보다 싸게 받으시는데도

늘 뭐 갖다주시고 친구분들 데려와서

매출 팍팍 내주셔요.

 

노인 많은 지역이고 굳이 표현하자면

잘 사는 동네도 아닌데..1인 1음료 안하는

경우는 본적이 없고 제가 할머니들 눈에는 애기처럼

보이는지 쟁반에 그분들 시킨 음료를 갖다드린것

뿐인데..아이구 이뻐라...아이구 고마워라...

그러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지나가는 길에 간식

갖다주고 반찬 갖다주고..오늘은 견과류 볶았는데

맛있게 됐다고 한바가지 주고 슥 가시는 분..

물론 신혼부부도 있고 엠지 커플도 꽤 와요.

다들 매너 너무 좋고 함부로 절 대하는 경우는

없었고 카페에 화장실도 있는데 더럽게 쓰거나

막히는 경험도 없었고..

 

제가 멘탈 약하고 비위도 안좋아요..

포커페이스 못해서 서비스직에 진짜 안맞는데도

꼭 해보고 싶어 오픈한 카페인데..다들

매너가 너무 좋고..진상도 못 겪어봐서 

감사하면서도 아직 5년되고 10년된거 아니니까

방심 하면 안되는거겠죠?

 

오늘도 매장 앞에 엄청 시끄러운 공사를

하루종일 하길래 어휴 오늘 장사 망쳤네 했었는데

공사 관계자들이 돌아가며 3잔, 5잔, 7잔

마구마구 사먹는데 다른 날보다 장사 더 잘된..

 

이 카페가 화려한 곳도 아닌 골목 카페

뭔가 복이 있는 건지..늘 행운이 따라요.

큰돈 버는건 아니지만..영하10도 날씨에도 난방비

조금 낼 정도도 따땃~~~ 하고, 평생 식물은 다육이도

다 죽여왔던 제가 카페에선 거의 정글급으로 울창하게 잘 키우고..모든게 감사한데 모든게 신기해요.

IP : 118.235.xxx.6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3.31 10:09 PM (211.193.xxx.122)

    즐거운 글입니다

    다음에도 소식 전해주세요

  • 2. ...
    '26.3.31 10:10 PM (1.232.xxx.112)

    아이고 복이 넘치십니다.
    부럽습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니 감사하며 베풀고 살면 더 행운이 찾아올 것 같아요

  • 3. ..
    '26.3.31 10:11 PM (118.235.xxx.37)

    이번달은 매출이 좀 그렇다 싶어 울적해 있으면
    갑자기 단체손님이 우르르 들어온다거나
    재료가 확 남아돌아서 이거 이번주에 소모 안하면
    아까워서 어쩌지 하면 그 재료만 팍팍 쓰는 예약이 잡히고
    넘 신기해요..이 코딱지만한 카페에서 작은 기적이 늘..

  • 4.
    '26.3.31 10:14 PM (118.235.xxx.118)

    미인이실거 같아요~~ 글에서도 온화함이 묻어나요

  • 5. 글만 읽어도
    '26.3.31 10:17 PM (211.37.xxx.188)

    미소가 지어지는 글입니다
    원글님의 행복이 저한테까지 전파되는듯 하여 저도 흐믓해지네요
    지금처럼 늘 행복하고 사업번창 하세요~~

  • 6. 해피 바이러스
    '26.3.31 10:19 PM (39.125.xxx.30)

    사장님도 이웃들도
    참 좋은 분들이시네요

    제 마음이 화~안해졌습니다

  • 7. 어머나
    '26.3.31 10:22 PM (211.206.xxx.191)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예요.
    작은 카페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니 즐거우시겠어요.

  • 8.
    '26.3.31 10:26 PM (89.147.xxx.52)

    복이 많으신거죠!!!
    사주 안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까페가 본인 사주애 잘 맞는 사업형태일 수도 있고요.
    까페 하다 망한 가족이 있어서 아는데 엄청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복 많으십니다~~~

  • 9. ..
    '26.3.31 10:28 PM (182.220.xxx.5)

    복이 많으시네요.
    좋은 시간 즐기시기를요.

  • 10. 참나
    '26.3.31 10:29 PM (59.15.xxx.159) - 삭제된댓글

    복타령 하지마세요
    그럼 지금 피눈물흘리는 자영업자는 복이 없어서인가요?좀 잘된다싶음 조용히 감사하세요
    치열하게 사는사람 기운 빠지게하지말고
    이런글로 자아도취 말고 조용히 즐기던말던

  • 11. 그래서
    '26.3.31 10:33 PM (59.15.xxx.159) - 삭제된댓글

    복이 많네 적네 봐주면 뭐 만족감,행복감이 나아집니까? 네네 님 복많아요 인정
    근데 남들이 인정하는 행복이 진짜행복?
    ㅉㅉ

  • 12.
    '26.3.31 10:39 PM (80.215.xxx.199)

    댓글 둘은 아주 못됐네. 축하해주면 될걸.
    꼭 한국 사회의 따뜻한면을 깍아내리고 비난하는 경향들이 있어 쯧쯧

  • 13. 해맑다
    '26.3.31 10:43 PM (59.15.xxx.159) - 삭제된댓글

    얼마나 많은 자영업이 힘든지 가늠도 못해
    공감도 못해 축하?
    참 해맑다

  • 14. ..
    '26.3.31 10:49 PM (118.235.xxx.163)

    아이고 테이블 몇개 없는 작은 카페 이야기고
    자존감 낮고 대인관계 미숙한 저로선 거의
    하루하루 버티는 걸로 기적이고 신기한 것 뿐이에요.
    오늘도 매장앞 공사로 하루종일 먼지와 소음에
    시달렸는데 공사관계자들이 오며가며 미안하다고
    머리 긁적이며 음료 사드시는데 감동먹어서
    어디 풀데가 없어서 글 써본거에요. 근데
    제글로 불편함 드릴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 15.
    '26.3.31 10:50 PM (80.215.xxx.199)

    이렇게 훈훈한 글에 싸움붙이기.
    한국 공동체의 사람들간의 신뢰와 정이 있는 이야기들을 극도로 싫어함.

  • 16. ...
    '26.3.31 10:50 PM (219.255.xxx.39)

    요즘 할머니들이 얼마나 매너좋고 사리에 밝은 분들이 많아서...
    아마도 원글님이 잘하시나보다.
    그러니 알아보시는거죠.

  • 17. ...
    '26.3.31 10:51 PM (114.203.xxx.229)

    거기랑 잘 맞나보네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변분들에게 잘 하시면 더 복받으실 겁니다

  • 18.
    '26.3.31 10:53 PM (80.215.xxx.199)

    불편지 않구요. 보기 좋은 글이이요.
    이런 따뜻한 이야기 많이 들어야 어디가서 친절히고 여유롭게 사람들 대하는데 도움되죠. 좋은 동네인가봐요.

  • 19. 어딘가
    '26.3.31 11:01 PM (1.235.xxx.154)

    기적이 일어나네요

  • 20. ㅡㅡ
    '26.3.31 11:04 PM (121.166.xxx.43)

    원글님이 좋은 면을 크게 보니
    감사할 것이 많나봅니다.
    오늘도 소음 속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 21. 뭔가
    '26.3.31 11:08 PM (182.211.xxx.204)

    합이 잘 맞고 행운이 따르는 곳을 만났나봐요.
    아님 지금 본인의 운의 흐름이 좋은 시기인지도...

  • 22. 그곳은
    '26.4.1 3:36 AM (116.121.xxx.21)

    동네 인심이 아직 좋은 곳인가봅니다
    좋은 사람들이 사는 곳
    동화같아요

  • 23. 기분좋은글
    '26.4.1 6:15 AM (218.235.xxx.83) - 삭제된댓글

    동네가 어딘가요

  • 24. 카폐
    '26.4.1 6:21 AM (221.162.xxx.233)

    원글님이 따스하신가봐요
    동화같이요

  • 25. ㅌㅂㅇ
    '26.4.1 6:50 AM (182.215.xxx.32)

    와 너무 신기하네요
    어떤 이유일까 너무 궁금해요

  • 26. 원글님
    '26.4.1 7:27 AM (220.85.xxx.165)

    따스한 까페 이야기 또 들려주세요. 따스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기적 이야기 너무 좋아서 인류애가 충전됩니다.

  • 27. 나무
    '26.4.1 8:03 AM (147.6.xxx.21)

    화이팅입니다.

    소규모 카페 힘들거든요..

    원글님 복이 많으신거예요. 작은 욕심보다는 많이 베풀고 사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 28. 이런
    '26.4.1 10:17 AM (211.36.xxx.133)

    훈훈하고 마음 따땃한 원글님 글 너무 좋네요..
    우선 원글님 손맛이 좋다는 확실한게 커피든 빵이든 맛 없으면 절대 두 번 안 오는게 요즘 사람들이라서요..
    그리고 인상도 마음도 좋은 원글님이라 손님들도 끊이지 않나 보네요..앞으로 더 번창할겁니다.

  • 29. 인복 맞음
    '26.4.1 11:30 AM (211.36.xxx.2)

    아마 인상이 밝고 좋으실거예요
    그리고 터도 좋은 거같고요
    왜 식물 잘되는 곳은 좋다잖아요^^

    하시는 동안 번창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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