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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미술관 갔다왔어요

무지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26-03-31 17:36:48

진짜 몇 년만인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이랑 디뮤지엄갔다가 간만에 재밌길래 오늘 아침 10시 딱 맞춰 티노 세갈 전시보러 리움미술관갔어요

녹색 비즈발을 촤르르륵 밀치며 들어가니 남자 한 명이 묘기 축구를 하고 있더라고요?? 남녀 두명이 앉아서 허밍을 하고 관람객 들은 그걸 지켜봐요.

비즈발이 쳐진 다른 전시관으로 가니 남녀 둘이 바닥을 천천히 기길래 뭔가 싶었는데 그렇게 둘이 천천히 누웠다 앉았다 일어났다 키스했다가 다시 겹쳐서 누웠다 하..

사전 정보 없이 그냥 느낌대로 갔다가 예술의 세계는 이해하기 어렵다 싶어서 밖으로 나왔어요.

그랬더니 허밍하던 분이 누워서 바이올린켜고 한 명은 픽시자전거로 묘기부리며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가 빙빙돌았다 아... 어지럽더군요.. 

커피한잔사서 야외 정원으로 나갔더니 검정 정장입은 남녀 네 분이 안내하시는 직원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큰 소리로 노래부르며 어깨춤을 ㅋㅋㅋ 깜짝 놀랐어요..

같이 춤추며 즐기는 관람객도 있어서 재밌긴했는데 저는 I라..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지니갔네요

정원에 사람들이 많길래 슬슬 주변 보다가 어떤 여자분과 눈이 딱 마주쳤는데 갑자기 노래 시작 ㅠ 역시나 퍼포먼스중이였던거고 제 눈을 바라보며 불러서 시선을 피하기가... 목례하고 돌아섰는데 쥬크박스처럼 랜덤으로 짧게 노래를 부르시더라고요.

아... 진짜 어렵다 어려워~하고 오월의 종 가서 빵 사왔어요

IP : 121.133.xxx.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6.3.31 5:41 PM (211.235.xxx.29)

    관람하기도 힘들어 보여요
    그냥 한가람 미술관이 편할래나

  • 2. 나무木
    '26.3.31 5:43 PM (14.32.xxx.34) - 삭제된댓글

    한가람 미술관 갔다 왔어요
    우리가 아는 가수
    그 김수철 그림 전시하는데
    저는 좋았어요
    일단 그림 믾아서 마음에 들었고요

  • 3. 나무木
    '26.3.31 5:44 PM (14.32.xxx.34)

    주말에 한가람 미술관 갔다 왔어요
    우리가 아는 가수
    그 김수철 그림 전시하는데
    저는 좋았어요
    일단 그림 믾아서 마음에 들었고요

  • 4. ..
    '26.3.31 5:46 PM (221.167.xxx.124)

    가고 싶은 곳엔 다 다니셨네요
    그저 부러운 지방인 입니다.

  • 5. peaches
    '26.3.31 5:47 PM (202.14.xxx.152)

    저도 거기 가봐야지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ㅎㅎㅎ

    소감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제목보고 열면서
    나 문화생활 즐기고 왔네요~
    고고하게 자랑글이겠지 했는데ㅋㅋ
    너무재밌어요
    저도 당황스러울것 같아요
    그분위기 어땠을지 생생하게 느꼈어요ㅎㅎ

    저도 담번에 마음의준비 살짝 하고 갈게요~

  • 6. manocalli
    '26.3.31 5:47 PM (172.224.xxx.17)

    엔딩이 좋네요.
    그럼 좋은거죠!

  • 7. dm
    '26.3.31 5:52 PM (124.49.xxx.205)

    저도 내향인이라 고민중인데 티노세갈은 물질성이 없고 퍼포머와 관람객의 대화나 관계를 통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 아무래도 쑥쓰러울 듯해요 .어쨌든 좋은 경험 하셨네요.

  • 8. 무지
    '26.3.31 5:58 PM (121.133.xxx.35)

    벚꽃이 예쁘게 피고 있어요
    전시가 3주에 한번씩 바뀐다길래 마음의 준비를 하고
    4월에 다시 한번 도전해볼까 싶기도 해요
    아님 또 빵 사오는 거로 ㅋㅋ

  • 9. ....
    '26.3.31 6:44 PM (218.51.xxx.95)

    이 글 보니 리움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제 눈 앞에서 퍼포먼스하면 민망하긴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전 현대미술관 데미안 허스트 전시에
    파리떼가 늘어났다길래 시간 나면
    그거 보러가려고요.
    감상문 잘 봤습니다~

  • 10. ㅋㅋ
    '26.3.31 7:03 PM (106.101.xxx.160)

    재미나게 읽다 오월의 종 ㅋㅋㅋㅋㅋ

  • 11. ㅋㅋㅋㅋㅋㅋ
    '26.3.31 7:16 PM (39.7.xxx.69)

    I들이 무서운 전시가 티노 세갈 전시예요
    고생하셨어요 ㅎㅎ

  • 12. ...
    '26.3.31 8:07 PM (221.140.xxx.68)

    국립현대 미술관(서울) 데미안 허스트 전
    봤어요~
    수,토 오후6:00~9:00 무료이네요.

  • 13. 무지
    '26.3.31 9:36 PM (175.208.xxx.191)

    아무생각없이 가까이 자리이동했다가 갑자기 남녀둘이 제 앞에서 키스하는데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아줌마 깜놀
    그걸 지켜보고 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전 버겁더라고요
    차라리 2층에 후드뒤집어쓰고 엎드려있던 총각이 나은듯
    그림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예술을 이해하기엔 제 그릇이 간장종지같더군요
    오! 현대미술관 데미안 허스트 전 가보고 싶네요!!!
    내일 아침은 경복궁으로 출동해야할까봐요
    전 중딩딸이 보고 싶다해서 중간고사 끝나고 5월에 가자고 예매했는데
    4월 24일부터 한가람미술관에서 페르난도 보테로 전 얼리버드 40%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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