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천주교정의평화연대-"민주당은 시민의 시간을 배신하지 말라"

거리잊은민주정치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26-03-30 09:45:10

 

 

민주당은 시민의 시간을 배신하지 말라
— 거리에서 시작된 민주주의를 권력의 거래로 소진시키지 말라

 

계엄과 내란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그날,
누가 먼저 길 위에 섰는가.

 

정치가 아니었다. 시민이었다.

 

눈보라를 맞으며, 풍찬노숙을 감내하며,
서울에서 광주까지,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다시 한 번
길 위에서 시민의 몸으로 지켜졌다.

 

그들은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았다.
어떤 공천도, 어떤 자리도 약속받지 않았다.
오직 하나, “이 나라를 무너지게 둘 수 없다”는
양심 하나로 전선의 맨 앞에 섰다.

 

그렇게 해서 꺼져가던 불길을 다시 살렸고,
번지던 난의 불을 막아냈다.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선거가 다가오자 범민주 진영은 스스로 균열을 내고 있다. 조국당과의 합당 논의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문제의 본질은 더 깊다.

 

함께 싸웠던 사람들이 이제는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눈다. 동지가 적이 되고, 연대는 조롱이 되었다. 해석의 차이를 넘어서 감정의 파괴로,
논쟁을 넘어서 혐오의 언어로 무너지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분열이 아니다.
시민이 만든 연대를 정치가 해체하는 과정이다.

 

더 심각한 것은
공천과 정치 행태에서 드러난다.
비전이 없다. 정책이 없다.
대신 남은 것은 “나는 누구와 친하다”는 사진 한 장이다. 누군가의 뒤에서 자리를 욕심낸다.

 

정치가 아니라 줄서기다.
공공의 미래가 아니라 사적 욕망이다.

 

누구의 등 뒤에 서서 자리를 탐하는 이들,
815 광복절이 지나자마자 16일부터 거리로 뛰어나와 판을 장악하겠다고 계산하는 이들.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들은 언제 시민과 함께 있었는가.
눈보라 속에서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민주당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힘은
정당이 만든 것이 아니다.
시민이 만들어 준 것이다.

 

그 힘을 계파 싸움으로,
공천 거래로, 정치적 사냥으로 소모한다면
그 순간 민주당은 더 이상 대안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 하나다.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연대를 복원하라.
시민을 중심에 두라.
정치를 다시 공공의 자리로 돌려놓아라.
권력은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맡겨지는 것이다.

 

거리에서 시작된 민주주의는
결코 회의실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이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정치는 먼저 시민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승리가 아니다.
자격을 회복하는 것이다.

 

  [천주교정의평화연대 _페북에서 펌 ]  20260. 03.30

 

IP : 220.119.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합니다
    '26.3.30 9:54 AM (180.75.xxx.79)

    시민을 위한 공약은 어디가고 대통령이랑 같이찍은 사진걸어놓고
    선거를 피곤하게 만드네요.
    그런 후보들 경선에서 다 걸러지기를 바랍니다.

  • 2. ㅇㅇ
    '26.3.30 10:02 AM (211.234.xxx.232) - 삭제된댓글

    오죽했으면 ㅡ

  • 3.
    '26.3.30 10:02 AM (121.164.xxx.157)

    구구절절 동감입니다.
    이게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죠.

  • 4. 저두요
    '26.3.30 10:07 AM (118.33.xxx.207)

    공감합니다
    민주당 정신차리길

  • 5. 동감입니다
    '26.3.30 10:35 AM (211.36.xxx.174)

    시민의 시간을 배신하지 마라!

    천주교에서는 글쓰기를 따로 배우시나요?
    늘 느끼는데, 성명 내실때마다
    글이 너무 좋아요,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 6. ㅇㅇ
    '26.3.30 10:45 AM (221.168.xxx.253)

    너무나 공감됩니다.
    민주당은 정신차리길.

  • 7. 흑흑
    '26.3.30 10:58 AM (121.134.xxx.62)

    정말 속에 있는 말 다 대신 해 주시네. ㅜㅜ

  • 8. 하루
    '26.3.30 11:02 AM (118.129.xxx.36)

    구구절절 동감입니다.
    이게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죠. 2222

  • 9. 역시
    '26.3.30 11:07 AM (211.206.xxx.191)

    신부님들!

    민주당아 새겨 들어라!!!

  • 10. ...
    '26.3.30 11:58 AM (220.85.xxx.149)

    김민석씨 새겨들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3648 두산에너빌리티는 어떤가요 7 보라 2026/06/04 4,823
1813647 선관위의 뻔뻔함 10 ... 2026/06/04 3,872
1813646 서울시장을 김부겸이나 다른 사람을 내보내면 안되는 거였나요? 31 음... 2026/06/04 5,261
1813645 저도 6평 고민 ㅠㅠㅠㅠㅠ 언매로 바꿀까요 17 ... 2026/06/04 3,978
1813644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추천부탁드려요~ ... 2026/06/04 1,826
1813643 입시 선배님들 수능점수 질문 드려요 6 ㆍㆍ 2026/06/04 2,066
1813642 아이들 결혼할때 집이요 . 2 ... 2026/06/04 4,193
1813641 더쿠도 4050 커뮤인듯 14 ... 2026/06/04 4,609
1813640 제가 살아있는 동안 내란당대통령이 나오지 않았으면... 25 .. 2026/06/04 3,259
1813639 국힘 지지하면 나도 잘 사는 사람이 될 것 같은.. 10 ㅇㅇ 2026/06/04 2,740
1813638 나솔 31기가 핫하다 해서... 12 나솔 2026/06/04 4,776
1813637 자궁적출 왜 하셨어요? 11 수수 2026/06/04 5,558
1813636 투표용지 빼돌렸다는 거 각자 서로 손가락질이죠? 3 웃겨서 2026/06/04 2,151
1813635 제발 도와 주세요 유투브 끊김 6 111111.. 2026/06/04 2,224
1813634 오늘 길에서 소변봉투? 를 몸에 달고 다니는 분을 봤는데 4 오리 2026/06/04 5,082
1813633 부부 국민연금. 한사람 조기수령 할까요 15 . . 2026/06/04 4,449
1813632 감기약이간수치도올리나요 9 감기 2026/06/04 2,397
1813631 갑상선 암이 쉬운 암이라고 하는데요 15 어떡하시겠어.. 2026/06/04 4,478
1813630 2030대가 인구가 적나보네요..서울시장을 겨우 이긴것보니 12 ........ 2026/06/04 3,912
1813629 혹시 lh 콜센터에서 일해 보신분 계실까요? 2 ... 2026/06/04 1,942
1813628 테슬라 합병이라니...  8 ........ 2026/06/04 22,237
1813627 세금으로 부동산 잡겠다는 거 9 ㅇㅇ 2026/06/04 2,697
1813626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다 태워먹을 이대남들아 43 빈대 2026/06/04 5,494
1813625 주식으로 한 10만원 잃을거같은데 넘 속상해요 23 .. 2026/06/04 6,460
1813624 7시 해시티비 시사씨네 ㅡ 우리 모두가 선택한 미래 / .. 1 같이봅시다 .. 2026/06/04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