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조금 착해지는 이유

...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26-03-22 20:45:30

저는 여러 방면에서 별로인 사람인데요.

머리도 그냥 그렇고 외모는 특별하게 별로고 끈기도 없고, 집안도 성격도  전부 별로 여서 아무튼 평생 살기가 힘들었어요.

지금 육십대 중반인데

젊은 시절 죽을 안큼 힘들었던 일들을 겪고

지금은 마음을 달래며 그럭저럭 살아요.

저녁마다 유트브를 보는데

마음이 즐거워 지는 웃긴영상 이런것 보며 감각적으로 즐거워지는 것을 많이 봤는데

요즘은 시사 교양 쪽으로 봐요.

그런데 세상에는 얼마나 고수와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지 하루밤에도 여러번 감탄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핫한 장항준감독과 윤종신씨의 우정 얘기를 보면

저는 절대 그렇게 못했을 것 같고.

한석준씨가 사회 보는 지식인사이드에 나오는 사회 각계각층의 천재와 고수분들을 보면

저라는 인간은 정말 티끌이구나 생각돼요.

세상 곳곳에서 제 몫을 다하는 그분들 때문에 제가 이 시끄러운 세상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티끌이면서 고수만 누릴 수 있는 위치를 희망했기 때문에 내 젊은시절이 그리 힘들었다 싶기도 하고.

티끌로서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 예를들면 타인에게 폐 끼치지 않고 약간 친절하게, 머문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 등

아주 사소한 일들을 잘 해내는 것이  내 역할 인 것 같아요.

천재와 고수와 훌륭한 분들은 자기 그릇대로 힘들게 이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 시키지만 저 같은 티끌은 그 결과물을 누리며 조용히 응원하는게 맞는데

제가 알아보지 못하는 숨겨진 천재와 고수분들이 제 곁을 스쳐갈 때 실수라도 폐 끼치지 않기 위해 요즘 조금 착해지고 있어요.

 

IP : 58.235.xxx.1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c
    '26.3.22 8:49 PM (106.101.xxx.60)

    본인을 티끌이라고 칭하지않으셨음 좋겠어요 그저 한 존재로 당신도 빛나요

  • 2. ...
    '26.3.22 8:50 PM (218.159.xxx.73)

    이런 마음을 가진분이
    여러면에서 별로 일것같지 않아요.
    충분합니다

  • 3. 열씸
    '26.3.22 8:51 PM (14.50.xxx.208)

    전 착해지기보다 와 저정도로 열심히 뭔가를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서 저 역시
    막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돼요.
    그래서 새로 여러가지 배울때 마다 즐거워요.

  • 4. 저는
    '26.3.22 8:58 PM (223.38.xxx.218)

    원글님처럼 자기 객관화를 잘 하는 분들도
    참 대단하다 생각해요

  • 5. ..
    '26.3.22 9:10 PM (58.122.xxx.134)

    저는 50중반인데요.
    갈수록 차고 넘치는 정보를 접하는 요즘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자꾸 합니다.
    정말 똑똑한사람도 많고 재능이 넘치는 사람도 많구나.
    똑똑하고 재능도 많고 외모까지 멋있는 소위 다 가진 사람들도 많고요.ㅎㅎ
    나의 전문분야가 아니라 난 당연히 몰라서
    과연 나에게 그들과 같은 조건의 인풋이 이루어졌을때 난 과연 저들과 비숫한 대단한 능력자가 될수있었을까?
    바로 답이 나오죠. 노! 라고.
    쉽게 말해서 학교에서 같은 수업을 들어도 점수로 서열이 매겨지듯이..
    우리 인간들의 가치? 대놓고 줄을 세우지는 않지만. 가치의 서열이란게 있을수있겠다. 싶어요.
    그렇기에 리더가 생기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선구자? 들이 있는거구나.. 싶어요.
    댓글을 쓰면서도 표현과 전달력의 한계가 느껴지네요.ㅠ

  • 6. ..
    '26.3.22 9:10 PM (27.125.xxx.215)

    60대중반분들.. 대부분 아집과 독선이 심해지시던데 스스로를 성찰하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 7. 티끌 아니죠
    '26.3.22 9:15 PM (119.71.xxx.160)

    글 쓰신 정도의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라면
    대단한 분이세요.

    나이 많을 수록 더 옹졸해 지는 사람들도 많은데 원글님정도면 아주 훌륭하세요

  • 8. 동감
    '26.3.22 9:22 PM (39.7.xxx.159)

    머리도 그냥 그렇고 외모는 특별하게 별로고 끈기도 없고, 집안도 성격도 전부 별로 여서 아무튼 평생 살기가 힘들었어요.222

    저도 남은 인생,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조용히 묻어가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397 내일 주식시장은 좀 두렵군요 ........ 22:23:38 123
1804396 엔비디아 170에서 박스권이네요 2 22:22:46 86
1804395 82쿡 베스트글이 항상 저렴한이유 4 Lemona.. 22:17:47 278
1804394 중국여행갈때 혈압약 진통제 항우울제 그냥 가져가도 될까요? ..... 22:15:52 91
1804393 새콤한 깍두기가있어요 2 다이어트중 .. 22:09:46 217
1804392 50대초반입니다. 스타일을 싹 바꾸고 싶어요 4 . . 22:08:04 650
1804391 2019년 알엠이 언급한 김구 "오직 갖고 싶은건 높은.. 3 ㅇㅇ 22:06:48 466
1804390 직장인 도시락통 추천해주세요 ufgh 22:05:39 75
1804389 넷플에서 올빼미 보신분 계신가요? 7 ... 22:04:08 445
1804388 이재명과 민주당은 사과안하나요? 18 ㅇㅇ 22:02:55 472
1804387 음식물 처리기에서 나온 음쓰 어떻게 버려요? 1 봄봄 21:58:15 297
1804386 세월호 ‘수현아빠’–해외 동포 북토크…‘해경은 아무것도 하지 않.. 1 light7.. 21:54:45 464
1804385 비엔나 숙소 좀 여쭙니다 6 ㅇㅇ 21:54:17 204
1804384 노무현 대통령님이 ABC에 대해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10 ㅇㅇ 21:53:54 514
1804383 저녁은 봄동샤브로 잘 먹었습니다 5 좋군 21:44:22 753
1804382 냄새 3 ㅇㅁ 21:44:05 370
1804381 가스렌지덮개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2 가스 21:42:48 263
1804380 방탄 콘서트 처음으로 봤는데요 4 저도 21:41:37 1,009
1804379 가족들이 저를 너무 귀여워해요 6 21:38:53 1,344
1804378 광화문 공연 지민 헤어 담당자 엄청 자랑스러울거 같아요 9 bts 21:38:26 1,423
1804377 내일 뭘 해야할까요? 4 ........ 21:35:08 599
1804376 저도 어제 광화문에서 2만보 걸었어요. ㅜㅜ 4 저요저요 21:33:20 1,101
1804375 이란 "적 제외 모든 선박 호르무즈 통과" 7 ㅇㅇ 21:31:17 1,412
1804374 그냥 전부다 대출 2억으로 제한하지... 5 ... 21:22:07 1,295
1804373 국짐 6월 지방선거 부산 선거전략인가봐요? ㅇㅇ 21:21:09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