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한 부서에서 같이 근무한 동료들(B C D)을
자주 만나다가
최근 몇 년간은 일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였고
3년전 명퇴한 뒤론 아예 만난적이 없어요
B C D랑 따로 연락하지도 않았고요
그러다 우연히 길에서 B를 만난 후
B가 C에게 다같이 한번 보자해서
C가 톡방을 만들고 약속을 잡으려하는데
D가 읽기만 하고 답을 안주다가 다음날 답을 했습니다
시간과 장소도 정했어요
그리고 약속한 그날이 되었는데
D는 업무가 늦게 끝났다며 먼저 먹고 있으라 했어요
식사가 끝나갈 무렵 D가 나타났고
다른 약속이 생겨서 가야한다며 식사비를 결재해주고 바로 떠났습니다
나머지 3명이 마저 식사를 마치고 차도 한잔 하고
단톡방에서 인사를 나눴는데요
D는 아무 말이 없네요
명퇴하기 전
C가 모임을 주도했는데 언제부턴가 D가 약속을 미루거나
답이 없어서 모임이 흐지부지 되곤 했어요
제 생각엔 D는 우리랑 더이상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딱히 거절하긴 뭣한듯 해요
다음에 또 보자고 하면 제가 빠지던지
아니면 B와 C만 따로 보자할까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