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둔지 2년됬어요.
스트레스 풀려고 시작했다가
푹빠져서 미친듯이하다가
발목인대 찢어지고 그만뒀어요.
지금나이 50인데
동화같은 아름다운시간이였어요
그만둔지 2년됬어요.
스트레스 풀려고 시작했다가
푹빠져서 미친듯이하다가
발목인대 찢어지고 그만뒀어요.
지금나이 50인데
동화같은 아름다운시간이였어요
그 동화같은 아름다운 시간을 이곳에 글로 써주세요.
김혼비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정말 좋아하거든요.
원글님의 경험담도 두근두근 기대되네요.
저건 책이름이에요?
저는 저때이혼후 사춘기애들한테
너무스트레스받아서 죽을꺼같았었는데
어느날 일하는곳에서 사장님이 축구를 틀어놔서
멍하니보고있는데 손흥민이 골만넣는 하이라이트가
반복적으로 재생되는데 뻥뻥차서 골넣는 장면이
너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였어요
그날저녁 인터넷에 축구모임을 찾아서 들어갔어요.
사람들이 반겨주더라고요.
바로내일나오셔도된다네요
나이를 밝였는데 괜찮대요
그래서 그다음날 퇴슨후
반바지 반팔티 운동복사가지고
바로갔어요
가서보니 전부 2.30대 젊은 남녀들이라고요
제나이대부부한팀빼고.
작은 구장에서하는데 그게풋살이라네요
첫날기억이 너무좋았어요
9월초인데 춥지도덥지도않은 데
파~란잔디위에서 나이입고 뛰어다니니
마치 초등학교때로 돌아간듯한 기분이얐어요
시원한 바람솔솔불고 다들 웃으며 배려하며
운동하더라고요.
나이있어서 눈치좀 보였지만 모임장 젊은부부가
배척적이지않고 소탈하고 친절했어요
그렇게 첫날부터 푹빠졌어요.
동화같은 아름다운 시간 공유 좀 해주세용
저도 10살만 젊었으면 당장 풋살 하고 싶어요
하다보니 다들 잘한다하고
잘하고싶은 욕심생기고 너무열심히하다보니
과하게 해서 다친거같아요.
안그랬음 지금도 즐겁게 공차러다녔응텐데..
함박눈 펑펑 오는날도 공차고
폭우맞으면서도 공차고
영하15도일때도 야외서 공찼네요
축구는 중독인거같아요
심장터지게 튀어다니고
골넣고 좋아서 방방뛰고
처음보는 사람들인데 집까지 차태워주고
할아버지들이랑도 공차고
초등학생들이랑도 공차고
동회회서 이벤트매치했는데
골제일많이넣렀다고
풋살공이랑 문구점트로피도받았네요
우리팀 머리하나씩큰 팀원들이랑
웃으며 어깨동무하고 사진도찍고
이제발목 다나았는데도
못하겠네요 다칠까봐 겁나요
요즘은 지역fc보러다니고있어요
보다보니 몰입하게되네요
지면속상하고 이기면 너무 기뻐요
살면서 어떤모임가진적 없었는데
그때 먼가 홀린듯이 갔던게
너무신기해요
그이전엔 축구에 1도관심없었거든요
2002월드컵때빼고 축구안봤어요
풋살 이야기도 정말 드라마틱하고 재미있네요.
생각나실 때마다 글 올려주셔도 좋을 듯..
참, 제가 댓글에 쓴 거 책 맞아요.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