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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한테 이상하게 짜증나던 기억

ㅁㅁㅁ 조회수 : 3,408
작성일 : 2026-03-13 16:30:59

슬의생에서 전미도가 
'퇴근하면 엄마가 잘갔다왔냐, 일 잘하고 있냐' 이런거 물어보면
이유없이 짜증이 나서 미치겠다고.
그러고선 또 후회하고
그다음엔 또 그런다고...

정확한 대사는 기억 안나네요.
저도 그거 보면서 맞아! 했었는데. 

저도 아빠한테 그렇게 짜증이 났어요. 
집착도 싫고 무관심도 싫고
가까이 하기도 멀리하기도 불편했죠. 
뭐 하나 주면 그나마 헤헤 거리고 좋아했던 싸가지 바가지였던 애였죠 제가. 
이제 돌아가시고 나니
평생 다정하게 한 번을 못해드린게 참 내가 인간으로서 미숙하구나 싶어요. 
물론 복잡한 가정사가 있어서 그런게 크지만요. 

그런데 이제 남편과 20여년을 넘게 사니
남편이 그렇게 뭘 하면 짜증이 나네요.
아우.....익숙한 사람에게 이러는건가봐요.

마음이 베베 꼬였는지

IP : 222.100.xxx.5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3.13 4:36 PM (61.74.xxx.243)

    사춘기때나 그런거 아닌가요?
    사춘기때 엄마가 이유없이 그냥 다 짜증나던 기억이 나서요..
    부부사이에 그러는건 권태기구요.

  • 2.
    '26.3.13 4:37 PM (59.1.xxx.239)

    솔직하게 공유해주시니 좋아요
    저도 그랬어요. 제 인성에 문제가 있나… 난 왜이렇게 짜증이많은걸까… 조절이 잘 안되는데 나에게 무슨 결함이있나 알고싶었고 지금도 때때로 저런모습이 저에게 나올때 저의 심리가궁금해요

  • 3. 결국
    '26.3.13 4:37 PM (221.138.xxx.92)

    내가 문제네요..

  • 4. 그래서
    '26.3.13 4:41 PM (58.29.xxx.32)

    가까운 가족간 상처가 제일 크죠

  • 5. ㅇㅇ
    '26.3.13 4:41 PM (211.251.xxx.199)

    이미 상대가 만만해 보여서 그런거에요
    내가 이렇게해도 저사람은 다 받아준다고
    이미 저사람은 을로 찍은거지요

    지금이라도 알았다니 다행이에요
    잘해주세요

    또 후회하지 마시고

  • 6. ...
    '26.3.13 4:42 PM (116.32.xxx.73)

    화도 아니고 짜증내는건 그 누가 하더라도 꼴베기 싫어요 ㅎㅎ

  • 7.
    '26.3.13 4:49 PM (222.100.xxx.51)

    남편에게 더 잘해주려고요.
    평상시 화목하게 잘 지내는데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이 확 높아지면
    남편이 답답해 보이고 그러는 것 같아요

  • 8. ㅌㅂㅇ
    '26.3.13 4:54 PM (182.215.xxx.32)

    내가 그렇게 짜증을 내도 떠나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본성이 나오는 거예요

  • 9. ㅁㅁㅁ
    '26.3.13 5:04 PM (222.100.xxx.51)

    집에 아주 환란이 많았거든요.
    그 난리 와중에 아빠는 저를 편애하셨고요
    계속 눈으로 절 쫓는 느낌.
    때로는 자기 배우자와 나눌 고민이나 그런걸 나에게 하심
    결혼 세 번 하심.

    내 연애사에 일일이 간섭하고,
    살이 쪘니 빠졌니 매번 그러심.

    나 40대, 아빠 70대에도
    넌 몸무게가 몇이니, BMI 지수, 체지방 몇퍼센트니
    스쿼트 몇개 하니. 난 요새 100개씩 한다
    영어 프리토킹 어디까지 되니 다 까먹지 않았니
    너 **에서 혼자 공부할 때, 2년 과정인데 너 3년 다닌거 아니니..(아니거든요.ㅠ)
    이런거 계속 물어보심.ㅠㅠㅠ

    그래서,
    아빠 시선에도 제가 민감했어요.

    제발 나 신경쓰지 말고, 그냥 잘사시길 바랐어요.
    그러면서도 그 애정이 필요하기도 하는 양가감정..
    아빠를 생각하기만 해도 짜증이 나던걸요.

  • 10. Jane
    '26.3.13 5:50 PM (117.111.xxx.238)

    듣고보니 누구라도 짜증냈을만한 상황이었네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 11. ...
    '26.3.13 5:51 PM (39.125.xxx.136)

    성인 자녀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고
    결혼도 세 번씩이나 하셨으면 가정환경도 편안하지 않았고
    짜증날 만 한데요

    사춘기 아닌 성인이 부모에게 짜증내는 건
    저 깊은 심연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평생 고생한 엄마한테 그렇게 짜증이 나는 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챗지피티랑 얘기해 봤는데
    걔가 원인을 잘 찾은 건지는 모르지만
    그럴듯하게 설명해 주더라구요

    이제 늙고 힘없는 엄마한테 짜증도 못 내지만
    죄책감은 어느 정도 덜었어요

  • 12. ...
    '26.3.13 5:55 PM (39.114.xxx.158)

    전 서른살 큰아들이 저를 그렇게 보는게 느껴져요.
    뭘 먹으라고해도 짜증, 뭐라도 물어보면 짜증..
    제가 만만해서 그런줄 압니다.
    어떻게 바꿀수도 없어요. 이 다음에 자기 배우자에게는 안그러기만 바라요.

  • 13.
    '26.3.13 6:40 PM (121.167.xxx.120)

    짜증 내는 사람 자체가 지금 생활이 힘들어서 짜증이 속에 쌓였는데 밖에 외부인에게는 자기 이미지 관리 하느라고 참고 내색 안하고 집에 와서 폭발하는거예요
    그럴때는 말걸지 말고 내버려두면 짜증 안내요

  • 14. ...
    '26.3.13 7:00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해요.
    외동이라 관심이 나한테 집중돼서 더 싫었음
    사춘기 때 심했도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어느 정도 거리 지키고프고... 왜 그런가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관심은 있으시지만 칭찬은 잘 안하세요.

    들어보면 늘 잔소리.
    심지어 내 나이 40 넘어서까지 대기업 맞벟이라 9시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집안 살림 잔소리 하는 엄마
    대뜸 얼굴이 아파보인다.
    (40대 후반에 생얼 태어날 때부터도 좋은 피부 아닌데 뭐 빛이라도 나야하나)
    그 옷 입으니 키가 작아보이네. 이런식.

    뭐랄까 전반적으로 대화가 안통해요.
    내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그 기질이 내가 내 자식한테도 둠칫둠칫 하는걸 느껴서
    일부러 칭찬 9 잔소리 1 비율, 하고 싶은 말 중에 절반만 줄여서 요약해서 말하기를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 15. ...
    '26.3.13 7:03 PM (1.241.xxx.220)

    저도 비슷해요.
    외동이라 관심이 나한테 집중돼서 더 싫었음
    사춘기 때 심했도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어느 정도 거리 지키고프고... 왜 그런가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어릴 때 집안 환경도 안좋았고 (아빠 알콜 의존, 가정 폭력 등)
    관심은 있으시지만 칭찬은 잘 안하세요.
    결론적으로 엄마, 아빠나 잘 하지 라는 마음이 컷음.

    들어보면 늘 잔소리인데
    심지어 내 나이 40 넘어서까지 대기업 맞벟이라 9시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집안 살림 잔소리 하는 엄마
    대뜸 얼굴이 아파보인다.
    (40대 후반에 생얼 태어날 때부터도 좋은 피부 아닌데 뭐 빛이라도 나야하나)
    그 옷 입으니 키가 작아보이네. 이런식.

    뭐랄까 다른 토픽이라도 전반적으로 대화가 안통해요.
    내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그 기질이 내가 내 자식한테도 둠칫둠칫 하는걸 느껴서
    일부러 칭찬 9 잔소리 1 비율, 하고 싶은 말 중에 절반만 줄여서 요약해서 말하기를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 16. 그거
    '26.3.13 11:10 PM (39.123.xxx.24)

    나쁜 성격이에요
    자기 스스로 해소하지 못하는 분노를
    만만한 사람에게 푸는 아주 나쁜 성격입니다
    갑을 관계를 본능적으로 간파해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이용하는 것
    학폭과 유사해요
    약한 아이 괴롭히면서 스트레스 푸는것과 워가 다른가요
    착한 사람 약한 사람들이 속절없이 당합니다
    이유도 모른채

  • 17. 이해는하지만
    '26.3.13 11:39 PM (211.112.xxx.45)

    자기 스스로 해소하지 못하는 분노를
    만만한 사람에게 푸는 22

  • 18. 그냥 경험상
    '26.3.13 11:46 PM (180.71.xxx.214)

    사춘기 이후 부터 부모 계속 싫음
    용돈은 1 도 안주면서
    잔소리에. 비교에.

    대화를 일절안했고
    대학때 부터는 잠자러만 들어감

    그냥 삶자체가 바빠서
    대화 하지 않고
    대답할 정신적 여유 없음
    공부 연애. 썸. 알바 엄청 바쁨

    부모가 물심양면으로 써포트 해준다면
    다름. 대화 많이 할수도요
    진짜 도와주니까

    그게 아니라면
    청소년기 부터는 기본대화만 함

    자녀와 많이 대화하고 싶은 분글은
    정신적 심리적 경제적 서포트를 해주세요

  • 19. 그러니
    '26.3.14 6:18 AM (70.106.xxx.95)

    그냥 따로 사는게 답이에요
    성인이 되고나면 자식이라도 같은집 사는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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