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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죽었을 때, 안슬펐던 나

.. 조회수 : 2,201
작성일 : 2026-03-05 22:42:36

중2 때 어느날

새벽에 라디오를 틀어놓고 깨어있었어요.

박정희 대통령이 죽었다는 긴급방송이 나오더라구요.

저는 안슬펐어요.

 

오~ 이제 우리나라도 그 오래된 대통령이 바뀌네. 

죽었다니 바뀌는 건 기정사실이구나. 

내가 태어날 때부터 대통령이었던 사람.

 

평소에 미국 대통령, 소련, 중국도 바뀌는데 우리나라는 왜 계속 박정희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웃긴다라는 사고를 갖고 있었거든요.

 

눈물 한방울 안났어요.

 

이란 하메이니가 죽었다니

1979년 10월 생각이 나네요.

 

IP : 223.38.xxx.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통
    '26.3.5 10:46 PM (116.43.xxx.7) - 삭제된댓글

    1976년
    초등학교 4학년 때였어요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말하고 최규하 대통령이 이어 받는 것에 대해
    힘 있게 말하던 게 아직 기억나요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때 담임의 다른 날과 다른 힘있는 설명이 기억나요
    그게 뭐라고 기억이 생생할까..
    어린 나이에도 이상하다고 느껴져서 그런 듯

  • 2. ...
    '26.3.5 10:50 PM (39.7.xxx.5)

    오. 남다른 청소년이셨네요.
    저는 박정희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어요.
    초6이었는데 다들 엉엉 교실에서 우는데
    반장이었던가 나름 똑똑했던 급우가 일어서서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북한이 쳐들어오지 않게"라고 웅변하듯 얘기해서 울던 우리들은 끄덕끄덕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들 아무 것도 몰랐지요.
    그가 술먹다 죽은 것도,
    그 죽음 후 왜 서울의 봄이 잠깐 왔는지,
    그후 광주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 3. 영통
    '26.3.5 10:58 PM (116.43.xxx.7)

    1976년 초등학교 4학년 때였어요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말하고 최규하 대통령이 이어 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힘 있게 말하던 게 아직 기억나요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때 다른 날과 다른 담임의 태도가 기억이 나요
    그게 뭐라고 기억이 생생할까..
    어린 나이에도 좀 이상하다고 느껴져서 그런 듯

  • 4. ㅇㅇ
    '26.3.5 11:05 PM (203.234.xxx.140)

    박정희 대통령은 625전쟁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를 중공업 경제로 일으킨 분이죠. 경부고속도로 깔 때 못하게 드러누워 시위하던 김대중 생각나네.

  • 5. 영통
    '26.3.5 11:18 PM (116.43.xxx.7)


    으으그 지성 떨어지는 국힘 것..

    박정희는 잘한 것만 있고
    김대중은 못한 것만 있나?

  • 6. ..
    '26.3.5 11:26 PM (58.233.xxx.65)

    그러고보니 옛날 사람들은 원글님처럼 대통령이라면서 왜 안바뀌지? 의문을 품고 있었겠네요

  • 7. ...
    '26.3.5 11:39 PM (118.235.xxx.246) - 삭제된댓글

    이란 사람들이 하메네이 죽었울 때 엄청 기뻐했잖아요

  • 8. ....
    '26.3.6 12:20 AM (180.233.xxx.29)

    79년 10월에 초등5학년이었고 금방 6학년이 됐는데 왜 그랬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저도 새로운 시대를 기대했어요. 서울의 봄이라는 기사를 봤었을까. 고등학생 이모에게 엄마가 너희는 누구를 다음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니? 그랬더니 김종필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왠 김종필? 구세대의 연장 같은 느낌이었고 그때 김대중을 알았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새로운 현인이 출현하기를 기대했었고 전두환이 자꾸 신문에 나오는 게 기분이 나빴어요. 왜 군인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신문에 자꾸 나오나.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나도 이상하던데 사람들은 참 잘도 추종한다 싶었죠.

  • 9. ...
    '26.3.6 1:17 AM (218.148.xxx.6)

    초6 이었는데 교실에 들어가니 담임이 막 울고 있었어요
    40대 여자샘이었는데
    그래서 무서웠음

  • 10. ㅌㅂㅇ
    '26.3.6 6:44 AM (182.215.xxx.32)

    세뇌된 사람들은 마냥 슬퍼서 울었겠죠
    마치 국왕이 사망이라도 한 것처럼

  • 11. 북한이랑똒
    '26.3.6 6:53 AM (180.65.xxx.211)

    박정희 장기독재나 전두환 땅크쿠테타 정당화를 위한 우상화작업 보면 북한이랑 뭐가 다른가 싶죠.
    독재자들의 우상화작업에 속아 수령님 대하듯 했던 국민들 보면 북한 주민들 욕할거 없어요. 똑같거든.
    결국 데리고 다니면서 우상화시켜 세습도 똑같잖아요. 김주애= 박근혜 .ㅎㅎ

  • 12. ㅇㅇ
    '26.3.6 7:30 AM (121.147.xxx.130)

    박정희 우상화 대단했죠
    저희 학교는 박정희 죽었을때 울고불고 난리였어요
    전교생이 선생님들 인솔하에 조문도 갔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어이없어요 ㅜㅜ

  • 13. 당시 초4
    '26.3.6 8:23 AM (58.78.xxx.101) - 삭제된댓글

    내가 태어날 때부터 대통령이었던 사람 222
    저는 사극 속의 왕처럼 대통령은 죽어야 바뀌는 줄 알았어요. 사망 당일 아침에 첫 소식을 접한 아버지가 '잘 죽었네'하셨는데 속으로 '헉,공무원이 저런 말 해도 되나?'하며 좀 놀랐어요.
    저희집이 대구였고 부산에 외가친척들이 많아선가 그전부터 어른들끼리 대화 중에 '부산에 탱크가 들어간다 어쨌다' 하는 얘기들이 들렸는데(그게 부마항쟁이란 건 나중에서야 알았죠) 아버지의 반응이 그것과 무관하진 않다 싶었어요.
    언론과 학교의 통제된 세뇌를 제대로 받은 탓에 그때까지 박정희의 자세한 악행들은 몰랐지만, 아버지('잘 죽었네')와 학교친구들(몇시간을 줄 서서 분향하고 옴)의 반응 차이에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란 국민들 중에도 오랜 반감을 가진 국민 vs 세뇌교육 받은 세대 사이에서 저처럼 혼돈스런 사람들이 있겠군요.

  • 14. 초6
    '26.3.6 8:40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아무생각없었죠
    학교에가니 좀 조숙했던 친구가
    울고 그러길래 어리둥절.
    티비에 계속 조화사진나오고 그래서
    언제 정상될까 했고요
    부모님도 암말안하고 그냥 정상적인 생활로.
    부모님이 정치적으로 말하신건 전두환때부터인듯

  • 15. ...
    '26.3.7 9:30 AM (61.254.xxx.98)

    중1이었는데 저도 안 슬펐어요. 정권에 대한 막연한 반감이 있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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