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그네가 최순시리랑 미친짓거리 해서 탄핵당하고, 문재인이 대선후보로 나왔을 때예요.
그때 저는 문재인이 좀 싫었어요.
비정규직 없앤다, 여성 할당제 높인다, 최저시급 만 원 이상으로 올린다, 개인 부실채권도 면제해준다 이런 공약들 낼 때였는데, 솔직히 저는 그게 너무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글을 썼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오렌지니 손가락이니 하면서, 예전에 제가 썼던 글까지 다 검색해서 ***아지매니 뭐니 하면서 글 쓸 때마다 쫓아다니며 욕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심지어 아이디 차단하라고 82쿡 담당자에게 난리 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자중해달라는 쪽지도 여러 번 받았어요.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더 웃긴 건, 저는 그때도 문재인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했어요. 설마 이재명은 싫었거든요, 그 당시에는요. 혜경궁 어쩌고 하는 말도 어느 정도 믿고 있었고요. 절대 홍감탱은 못 찍겠으니 어쩔 수 없이 문재인한테 투표한 거였어요. 그런데도 저를 오렌지니 손가락이니 몰아가니 정말 황당했어요.
그때 제가 다니는 직장 앞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도 했었어요. 조국이 타고 온 차를 지지자들이 물티슈로 닦아주고, 분위기가 정말 난리도 아니었어요. 저는 그 모습에 대해 글을 썼다가 또 욕을 엄청 먹었고요.
그 계기로 저도 바쁘기도 했고, 마침 다른 업무까지 맡게 되면서 82쿡을 떠났어요.
오랜만에 다시 들어와 보니, 그때 그렇게 공격하던 사람들은 다 안 보이네요. 다들 어디 간 건지, 계속 있긴 한 건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