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외동이고요, 친정엄마는 저를 절친이라 생각합니다
마흔 후반 지금까지도 괴로운게 있는데
친정엄마가 험담하는 딱 한사람, 큰엄마 이야기 때문.
큰엄마가 이기적이고 냉정하고 자기 맘대로 안되니
큰엄마를 만나는 명절마다, 모이는 이벤트마다, 통화할때마다
그렇게 열받아서 저한테 전화옵니다
저 이십대때는 큰엄마가 굉장히 악랄하고 나쁜사람,
우리엄마 괴롭히고 다 빼먹는 사람,
엄마는 진짜 불쌍한 피해자, 안쓰럽고 착한사람 이라는
그 생각에 엄마랑 저 같이 피해자 된양 고통스러울 정도로힘들었어요.
근데 막상 큰엄마를 만나면 엄마가 애교를 막부리고 오버하며 좋아하고 반가워하고, 집에오면 험담 시작.
전 제가 외동이니 나 아니면 누가 들어주나 심정으로
편들어주며 들었는데
어느날 제가 듣기만해도 눈물날 정도로 고통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그 얘길 몇 십년을 해서
나도 큰엄마를 미워하게 되고 그게 고통스럽다고 했더니
(그리고 나중에 보니 나쁜사람도 아니었음, 자기 맘대로 못 휘두르니 그랬던것, 큰엄마 강단있는 사람)
"넌 너네 엄마니 너도 고통스러웠겠지
엄마가 속상하면 딸도 속상하니까
내가 너무 착한걸 어쩌겠니
그래도 난 너뿐이야"
늘 감정이 황당하게 이런식으로 흘러가는 엄마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그동안
어릴적에 이런 감정선을 오롯이 받아서 우울감도 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좋은사람 이란 생각에
내가 더 잘들어주자 자책만 했죠
저희 엄마 나르시시스트 맞는거 같네요
내 감정 전혀 이해못함
큰엄마가 중환자실 계시다가 얼마전 집에 갔는데
몸이 힘드니 엄마를 못 만나겠다고,
좀 좋아지면 만나겠다고 했나봐요
그랬더니 저한테 전화와서
이기적이라면서 자긴 도리를 하려고했는데 왜 못가게 하냐면서
아들들이 번갈아가며 간호해주니 호강하고 있다면서
이런소리 하네요..
저희 엄마 부동산이 많이올라서
재산도 큰엄마보다 훨씬 많고
아주 건강해요
왜 평생 저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