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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있는 사람은 싫지 않냐는 글을 쓴 분께

...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26-02-24 08:36:53

저도 이런 고민을 젊을 때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이 얘기를 들은 다음부터 그런 생각을 안 하게 됐어요

바둑판을 만들 때는 비자나무를 가지고 만든대요. 바둑판 이 되기 전에 바닷물에 집어넣는데. 이 때 어떤 나무는 갈라지고 어떤 나무는 갈라지지 않는데요. 그리고 어떤 나무는 갈라졌다 가 다시 원래대로 복원 된대요.

그러면 어떤 나무가 가장 비싼 바둑판 이 될까요. 갈라 지지 않은 바둑판은 일등급 바둑판이 되고, 갈라졌다가 복원된 바둑판은 특급이 된대요. 우리가 상처에 머물러 있으면 상처가 없는 것보다 못 할 수 있겠지만, 상처가 잘 아물면 상처가 없는 것보다 훨씬 좋아요. 깊이가 다른 사람이 되니까요.

저는 상처가 없는 사람과 대화 하는 것보다 상처를 잘 딛고 일어선 사람과과 대화 하는 게 훨씬 좋아요. 제 상처는 상처를 겪어 본 사람만 이해 해줄 수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러니 상처를 축복이고 선물이다. 라고까지 생각 할 수 있게 됐어요. 실제로 제 삶을 돌아 보면 그래요. 물론 그런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나를 비관 하지 않고 자책 하지 않고 상처를 돌아 보고 돌아 보고 돌아 보는 시간들이 필요 하긴 했어요. 그런데 이 과정만 잘 겪고 세상에 나오면 힘들었던 깊이 만큼 기쁘고 행복한 시간들이 있어요.

 

특급 바둑판이 되실 겁니다.

IP : 119.67.xxx.14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24 8:38 AM (119.67.xxx.144)

    음성인식으로 작성해서 오타좀 양해부탁드려요

  • 2. 멋져요
    '26.2.24 8:42 AM (116.45.xxx.34)

    감동적인 글입니다.좋은 아침을 열어 주네요^^

  • 3. 엄지척
    '26.2.24 8:44 AM (58.123.xxx.22)

    좋은 글입니다. 멋진 하루보내세요~

  • 4. 어머나
    '26.2.24 8:46 AM (115.143.xxx.137)

    좋은 글이네요.
    오늘은 원글님 글로 용기를 얻어서 하루를 더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5. 노드
    '26.2.24 8:56 AM (106.101.xxx.132)

    특급 바둑판이라!비유가 멋집니다

  • 6. 울컥했
    '26.2.24 9:00 AM (61.105.xxx.17)

    오늘 아침 좋은글 많네요
    감동적입니다
    이 글이 특급 바둑판 이네요

  • 7. 요즘
    '26.2.24 9:02 AM (61.82.xxx.210)

    레미제라블 다시 읽고있는데
    마리우스가 외할아버지 품을 뛰쳐나와
    엄청 궁핍에 시달리는 상항이 나와요
    거기서 위고는
    잔혹한 시련은
    그시련들이
    약한 인간들은 괴물처럼 피폐해지게 만들고
    선량하고 강한 마리우스같은 사람에겐
    숭고한 존재로 빛나게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공감하며 읽었어요

  • 8. 맞아요
    '26.2.24 9:07 AM (61.98.xxx.185)

    옹이 없는 나무 없고 상처 없는 사람도 없어요
    모두가 그런데 싫고 좋고가 어딨나요
    그걸 딛고 경험삼아 더 단단해 지느냐 바스러지냐가
    관건인거죠

    좋은 비유입니다

  • 9. ...
    '26.2.24 9:07 AM (119.67.xxx.144)

    저도 이얘기를 들었을때 감동적이었어요.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참고로, 왜 갈라졌다가 복원된 나무가 특급이냐하면
    바둑알을 내리칠 때마다 바둑판에 충격이 계속 가해지기때문에
    갈라져본 일이 없는 바둑판은 언젠가 깨질 수 있다는 군요.
    한번 복원 된 경험이 있는 바둑판은 혹 갈라진다해도 다시 복원이 된대요.

  • 10. ...
    '26.2.24 9:11 AM (59.11.xxx.208)

    아침부터 너무 좋은 글을 읽었어요.
    감사해요, 원글님^^
    아이한테 들려주 싶은 얘기네요.
    맞아요.
    상처의 유무, 극복의 경험이 그 사람의 깊이를 만들어요.

  • 11. ..
    '26.2.24 9:14 AM (118.235.xxx.65)

    좋은 글에 힘을 받고 일어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12.
    '26.2.24 9:20 AM (61.75.xxx.202)

    좋은글 감사합니다

  • 13. 좋은 글1
    '26.2.24 9:28 AM (49.173.xxx.147)

    상처있는 사람들
    ㅡ특급바둑판이 될것입니디=특급비유

  • 14.
    '26.2.24 9:35 AM (220.125.xxx.37)

    저 너무 좋아서 일기장에 적고 82무명님이라고 남겨뒀어요.
    너무 감사한글 소중히 읽고 간직합니다.

  • 15. ...
    '26.2.24 9:40 AM (211.234.xxx.54)

    댓글 쓰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특급 바둑판을 꿈꿔봅니다.
    원글님 감사합니다

  • 16. ㅜㅜ
    '26.2.24 10:03 AM (118.235.xxx.204)

    중간에 지쳐서 특급 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아요 ....

  • 17.
    '26.2.24 10:08 AM (211.60.xxx.180)

    저는 상처 없는 사람이 더 무서워요.
    자기가 어디에 상처주는지 모르거든요.
    적당히 상처받아보고 또 아물어본 사람들이 좋습니다.

  • 18. 깊은 공감
    '26.2.24 10:17 AM (220.84.xxx.8)

    살아가다보면 우리인생이 상처를 안받고
    살기가 정말 로또만큼 어렵거든요. 만약 그렇게
    살아왔다면 정말 운이좋았던거고 주변에 부모든
    타인이든 보호막이 많았던거라 겸손하게 살아야하는데
    사람은 이기적이라 당연한줄 알게되고 그것이 본인
    실력이라 우월해하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않죠.
    살아보니요 상황이 이상하게 꼬이면서 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덫에걸려 고통을 감내해야되는
    시기도 찾아오더라구요. 그고통을 묵묵히 견디고
    잘 아문사람들은 인간에대한 이해가 훨씬 성숙해지고
    시야도 넓어지고 인생의 깊이가 남다름을 느낍니다.

  • 19.
    '26.2.24 10:27 AM (112.216.xxx.18)

    상처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있을까 없을 거 같은데
    다들 상처를 입고 입히고 뭐 그러면서 사는 거 아닌가.

  • 20.
    '26.2.24 10:43 AM (59.6.xxx.109)

    같은 의미로 저는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이란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살아보니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남을 사랑하는 걸 못봤어요.
    계속 사랑만 받으려 할 뿐.
    상처있는 사람이 남의 상처를 볼 줄 알고 이해의 폭이 훨씬 크더군요.
    다만 그 상처가 자신을 잡아먹을 정도면 안되겠죠.
    자기 상처를 극복하려 애쓰는 모든 존재는 아름답습니다.

  • 21.
    '26.2.24 10:46 AM (115.138.xxx.1)

    상처 바둑판의 비유
    좋은글 저장해요!

  • 22. 행운가득
    '26.2.24 10:58 AM (39.7.xxx.212)

    감사한 글

  • 23. ㅇㅇ
    '26.2.24 11:21 AM (211.235.xxx.133) - 삭제된댓글

    ‘킨츠기’라는 도자기 수리 기법이 있다. 깨진 조각을 밀가루 풀이나 옻칠로 원래 자리에 붙인 뒤 금가루나 은가루로 금이 간 부분을 따라 장식, 보수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수리된 도자기는 때로 깨지기 전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기도 한다. 금이 가고 깨졌다는 사실이 그 도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이자 시간을 품은 서사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 , 최서영

  • 24. ㅇㅇ
    '26.2.24 11:21 AM (211.235.xxx.133) - 삭제된댓글

    ‘킨츠기’라는 도자기 수리 기법이 있다. 깨진 조각을 밀가루 풀이나 옻칠로 원래 자리에 붙인 뒤 금가루나 은가루로 금이 간 부분을 따라 장식, 보수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수리된 도자기는 때로 깨지기 전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기도 한다. 금이 가고 깨졌다는 사실이 그 도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이자 시간을 품은 서사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 , 최서영

  • 25. ㅇㅇ
    '26.2.24 11:22 AM (211.235.xxx.133)

    ‘킨츠기’라는 도자기 수리 기법이 있다. 깨진 조각을 밀가루 풀이나 옻칠로 원래 자리에 붙인 뒤 금가루나 은가루로 금이 간 부분을 따라 장식, 보수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수리된 도자기는 때로 깨지기 전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기도 한다. 금이 가고 깨졌다는 사실이 그 도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이자 시간을 품은 서사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_어른의 품위_최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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