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인데요
날씨가 따뜻하다못해 정말 폭 하네요
너무 좋아요
오늘같은날 집에 있으면 넘 아까와요
언능 밖으로 밖으로 나가보셔요
산책을 하시든 걷기를 하시든
친구를 만나든 혼자든
집안에 있기는 너무 아까운
황금같은 날씨에요
저는 아침에 10시쯤 나섰는데
정말 너무 행복하더군요
그냥 이유없이 여기저기 전화를 걸고 싶은 마음
그냥 오랜 친구랑 조곤조곤 수다떨고 싶은 마음
그리고 순간 잠시지만
그동안 조금이나마 미워했던 사람들을 떠올려봐도
미운감정이 다 사라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날씨가 주는 위력이 대단하네요
기분이 참으로 새롭고 신선해요
뭐랄까 그림으로 치면
하얀색 도화지위에 그려진 그림에서
기본 바탕색이 달라진 듯한 느낌
그런 느낌이예요
저 완전 혼자라 되게 외롭고 고독하고 그래야 하는데
오늘만은 그런 기분이 안드네요
내 맘속에 갑자기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기분이예요
기분 꿀꿀하신 분들
언능 밖으로 나가보세요
집에서 꾸리꾸리 혼자 계시는 분들
꼬셔서 밖으로 내보내고 싶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커피 한잔이라도 사고 싶은
그런 날씨입니다
아까 햇살아래 걷는데 잠시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초입이 아니라
그냥 완연한 봄이더군요
쏟아지는 햇살에 얼굴이 따뜻했어요
털스웨터를 벗어던지고 싶어졌어요
아무튼 모든것을 용서하고 싶고
과거의 그 어떤것과도 화해하고 싶은
그런 화사한 날입니다
그냥 웃음이 절로 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