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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여행을 다녀왔어요^^

죽어도좋아 조회수 : 3,895
작성일 : 2026-02-19 02:27:58

명절 끝나고 잠안오는 밤... 얼마전 다녀온 여행 이야기 풀어봐요 

긴 글 주의!요 ^^

 

 

60대로 바뀐 첫해 첫달에 몇년 전부터 고대하던 눈과 얼음의 세상으로 떠났어요 

노르웨이 북쪽 끝 로포텐과 트롬소, 센야 등 북극권 일대와 핀란드 라플란드

그리고 남쪽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3박4일 내맘대로 뚜벅이여행을 하며 약 3주간의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나이들면 따뜻하고 편한게 좋아진다는데 저는 왜이리 눈덮힌 세상, 시리게 찬 공기, 뼈대만 남은 겨울이 좋은지^^

오랜시간 꿈꾸던 여행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제 꿈과 상상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깨달았어요 

 

 

 

 

1. 빛의 세상

하얗고 고요한 세상을 볼줄 알고 그곳에 갔는데 오히려 태어나서 가장 많은 색을 보고 왔어요 

하얀게 다 하얀게 아닌... 눈에 덮혀 장식없는 생크림케잌처럼 뽀얀 곳도 있고, 유리조각처럼 유난히 반짝여서 가까이 가보니 눈이 아닌 얼음꽃으로 뒤덮힌 세상도 있었어요 

그 하얀 세상이 시간에 따라 하늘빛의 장단에 맞춰 색을 바꿉니다 

이른 밤과 새벽, 깜깜한 하늘에 파란빛이 번지면 하얀 세상은 서서히 코발트블루로 하늘빛을 받아 덩달아 파랗게 물들어요 (노르웨이 국민화가 하랄드 솔베르그의 '산 속의 겨울밤'이 바로 그 풍경! ->오슬로 국립미술관에 걸려있는데 실제로 보면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파랑색으로 가득)

11시에 해가 떠오를 무렵, 세상은 분홍색으로 바뀌고 차차 산호색으로 변하면서 수평선에 가느다란 하늘색 띠가 생겨요 

점점 하늘색이 분홍색을 밀어내다가 어느 순간 흰산 위 꼭지점이 어디선가 떠오른 태양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발광!

태양이 낮게 뜨고 올라오기도 전에 다시 지니 설산 끝 로즈골드 삼각형들이 태양 대신 하늘에 떠 있어요 

거울같은 피요르 바다에 비치면 완벽한 데칼코마니! 황금색 삼각형이 땅 위에 하나, 바다에 하나

그렇게 일출에 흥분하여 사진찍다보면 어느덧 해질 시간..

세시간 반짝 떴다가 가라앉는 태양으로부터 부드럽게 퍼지는 노랑과 주황의 하늘, 그곳에 잎사귀 떨구고 잔가지만 가득한 나무의 검은 실루엣이 부각되면 그냥 그림이고 엽서가 됨

순식간에 어둠이 차고 오로라가 너울거리면 하얀 세상과 검은 바다에 오로라가 비추어 알록달록 딴세상

세상이 다 하얀 그곳에선 낮엔 태양이, 밤에 오로라가 세상에 색을 뿌려댑니다 

참, 너무 고요해서 눈내리는 한밤중 얼어붙은 강에서 쩡!하고 얼음 갈라지는 깊은 소리가 한번씩 들리던.. 먼지 하나 없는 눈밭에서 목이 마를 때마다 한웅큼 눈퍼서 먹으면 속이 뻥 뚫리던... 감각기관이 즐거웠던 세상이었어요

 

 

2. 오로라에 시달림

전에 오로라를 본 적이 있어 오로라에 큰 기대없이 갔어요 

그런데 비행기 4번타고 이틀에 걸쳐 로포텐 섬에 도착한 밤(실은 오후 5시) 바닷가 숙소에 짐푸는데 오로라가 뙇!

사람들 뛰쳐나오고 바다 위 하늘에 일렁이는 초록빛 오로라를 보며 다들 "첫날부터 오로라라니.. 오로라 숙제 끝!"이라며 맘편히 즐겼는데 둘째날 오후 4시반에 또 오로라가 휘날리기 시작

밤새 펄럭펄럭 오로라 커튼이 휘날리다 거대한 또아리를 틀다가 요술램프 연기처럼 피어오르다 플라멩코 드레스처럼 3단 4단으로 나풀거리다가 발레리나가 입은 튜튜처럼 사르르 펼쳐지고.. 정신을 쏙 빼놓았어요

첫날엔 형광 초록빛이더니 (초록빛은 대기권내 100키로 범위, 빨강이나 다른 색들은 400키로 이상의 거리에서 생긴다고 함) 둘째날부터는 빨강과 초록의 성탄절 조합이 되었다가, 상자에 나란히 꽂힌 12색 크레파스를 보는듯 했다가, 보라색으로 뒤덮었다가.. 예측이 안되는 색과 모양으로 변신에 변신

오로라도 예쁘지만 오로라 뒤 빽빽이 찬 별들을 보면 가슴이 터질듯!

이 정도로 센 오로라를 봤으니 일생 볼 오로라는 다 본 셈이라 생각했는데.. 셋째날 다른 동네로 이동 후 오후가 되니 더더 강렬한 오로라가 여기저기 날뛰고 하늘을 가로지르고 난리 ㅎㅎ

 

보통 오로라는 육안으로는 하늘의 뿌연 줄로 보이고 사진찍으면 초록색 윤곽이 보이는 정도인데 저희가 가있는 동안은 육안으로도 사진 속 오로라처럼 진하게 보이고 머리 위에서 번개처럼 지직거려서 사람들이 지구 멸망의 날이 가까워졌구나 하고 수근거림 

오로라 앱에서 수치 4-5면 완전 좋은 날로 치는데 저희가 있을 때 8.68까지 올라가서 다들 놀람

찾아보니 20년 만에 최고로 강한 태양 폭풍이 생겨서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북극권 벨트 밖의 나라들에서도 관찰이 가능하다는 실시간 기사가 막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잠도 못자고 (잘 수 있었는데 차마 오로라를 두고 들어갈 수가 없었음ㅠ) 핫팩을 온몸에 두르고 밖에 나와 환상적인 오로라를 보는 댓가로 목과 허리디스크를 내어주고 오로라의 노예가 됨 ㅎㅎ

너무 힘들어 두시간이라도 눈붙이고 나오면 아직도 펄럭펄럭.. 이쪽에서 이글거리다 어느새 건너편 산 위에서 성화봉송하듯 피어오르고.. 그러다 넓은 바다 위에 보자기 펼치듯 온갖 모양의 오로라가 다 튀어나옴

날마다 강렬해져서 그 밑에 서있다 감전되는거 아닌가 살짝 무섭기까지..

노르웨이 지역에선 오로라 축제에 다들 에헤라디야! 들썩이는 동안 옆나라 아이슬란드에선 수치가 이리 높은데 구름과 비에 가려 한번도 못 봤다고 sns에 실시간 하소연에 저주, 기도까지... 

화려하고 강렬한 오로라들이 난무했던 일주일.. 가장 제 맘에 들었던건 하늘 한쪽에서 다른 끝으로 피아노 건반이 끝없이 늘어지고 누군가 건반을 드르륵 훑으며 연주하듯 빛이 움직이던 오로라였어요 

일주일 내내 저희를 괴롭힌 오로라 덕에 다크서클 늘어진 디스크 환자들이 되어 "오로라야, 제발 오늘은 잠 좀 자게 나오지 말아줘!"라는 우스개 소리를 했던, 지나고 보면 행복하고 행운 가득한 시간이었네요 

 

 

그 외

짧고 강렬했던 핀란드 개썰매 - 노르웨이가 눈과 얼음으로 덮혔다면 핀란드 라플란드는 그냥 백설기 덩이로 덮힌 크리스마스 카드 그 자체! 영하 23도의 겨울 왕국에서 하얀 숲속을 기운넘치는 허스키들이 박력있게 끌고 달리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믿겨지지 않음. 나무들 사이로 숲길을 돌 때마다 하얀 숲을 뚫고 들어오는 황금빛 햇살에 혼이 빠져나감... 15분 탔다는데 느낌은 5초 ㅠㅠ 그나마 우리 썰매 뒤쪽에서 개들을 조종하던 여자의 하얗게 얼어붙은 흰 속눈썹을 보고 ㅎㅎ 정신차려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던 개썰매의 추억!

 

장난감 같은 경비행기 - 섬에 갈 때 겨울에는 배가 안 떠 20명 정도 타는 경비행기를 탔는데 멀미 걱정과 달리 타고보니 신세계! (내부는 한국 시내버스처럼 2-2 자리에 맨뒤 5자리 ㅎㅎ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단 한명의 여승무원이 한 일은 초콜렛과 사탕 나눠준게 전부 ㅎㅎ) 보통 비행기는 너무 높이 날아서 구름 밖에 안 보이는데 이건 구름 아래로 낮게 나니 얼어붙은 북극 동네가 발밑에 깔려 새가 되어 나는 느낌! 오후 2시반 비행기였는데 때마침 일몰이라 진초록 바다에 여기저기 떠있는 하얀 섬들, 그 너머로 가라앉는 금빛 태양을 보며 터져나오는 감탄의 소리를 죽이느라 힘들었음 (뭉크의 대작 '태양'이 떠오르던 풍광이었어요) 

 

말 수 적지 않은 노르웨이 사람들 - 어느 비행기에서 제 양 옆에 앉았던 노르웨이 아줌마 아저씨, 처음엔 다들 책보고 전화기에 글쓰고 있길래 방해받고 싶지 않은가보다 해서 저도 조용히 갔는데 중간에 물어보고 싶은게 생겨서 책읽다 잠든 아줌마 말고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다가 두런두런 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자는 줄 알았던 아줌마가 스리슬쩍 끼어들어 우리 얘기에 맞장구치기 시작 ㅎㅎ 그때부터 두 사람은 자기 동네 이야기, 가족 얘기, 사진도 보여주고 여행 조언도 해주고 하다보니 목적지 공항에 도착..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들의 이야기는 노잣돈 한묶음 거저 받은 기분이죠^^ 그쪽 사람들 낮가리고 말 수 적다는 얘기도 사바사인듯 ^^

 

친절한 노르웨이 사람들 - 국립미술관 입장 10분 전, 입구에 시큐리티 아저씨가 인상이 좋아보이길래 오슬로에 관해 궁금했던 것을 물어봤어요.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동화책 읽어주듯 어찌나 친절하고 구수하게 알려주던지 감동감동~ 10시가 되자 문을 열어주며 저희가 오늘의 첫 입장객이라고 환영인사를 하며 입장시켜줘서 기분좋게 관람. 오슬로 시내 1600년대에 지은 대성당의 자원봉사 할머니도 친절 여왕님! 대성당 건축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을 바흐 조각상이 새겨져있길래 물었더니 교회와 바흐 음악의 밀접성과 동네 역사까지 자상하고 꼼꼼한 설명으로 제 궁금증을 풀어주심... 그러면서 다음날 파이프오르간 연주가 있는데 관심있으면 오라 해서 신나서 갔더니 오르간 연주자가 옛날 유럽 귀족들이 신었을법한 높은 굽 구두를 신고 팔 2개와 다리 2개를 제각각 움직이며 연주하는 색다른 구경을 함. 짝짝짝!!

 

피지컬 훌륭한 노르웨이 사람들 - 오슬로에 머무는 동안 매일 아침 오페라 하우스, 뭉크미술관, 아케르스후스 요새, 시청, 국립미술관을 잇는 시내 바닷가를 산책했는데 출근 시간이 가까워오면 조용한 시내에 종소리가 울려요. 여기저기 무채색 옷차림을 하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런데 실루엣들이 장난 아님 @@ 눈날리는 오슬로 시청 앞 광장에 2미터 가까운 남자들이 검정코트 깃 세우고 가죽가방을 들고 말없이 성큼성큼 긴다리로 걸어가는걸 보고 있으면 가슴 깊은 곳에서 떨림이.. ㅎㅎ 한번은 길에서 장애물 피하려다 뛰어가던 누군가와 부딪혔는데 제 팔이 닿은 곳은 그 사람의 다리! 멈칫하며 쳐다보니 머리가 저 꼭대기..ㅎㅎ 굵은 웨이브 머리를 한 훤칠한 청년이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

 

지금도 생각하면 군침도는 음식 - 노르웨이 전통음식 중에 로포텐 섬에서 유명한 피쉬슾이 있어요. 바닷가재 삶은 물에 크림과 생선 살덩이, 새우, 샐러리를 넣어 고소하면서 느끼하지 않고 풍미짙은 따끈한 슾. 바게트 빵과 먹으면 훌륭한 점심식사! 그리고 노르웨이 청정바다에서 갓잡은 생물 새우찜은 식감만으로 다른 요리를 제껴놓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예요. 쫀독한 식감과 싱싱한 바다 맛이 느껴져서 새우 싫어하는 제가 친구가 권하길래 한개 까먹어보고는 접시 끌어안고 적극적으로 까먹었다는 ㅎㅎ 홍합찜도 굿! 언제 오슬로 가시면 skansen이라는 오래된 식당에 가셔서 피쉬슾과 아티초크슾 드셔보세요. 입안이 황홀해져요^^

 

 

 

 

이 외에도 다사다난, 별 일이 다 있었던 여행이었지만 줄이고 줄여서 여기까지..

끝으로 제가 이런 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동네 정형외과의사에게 감사를! ㅎㅎ

출발 한달 전 발목뼈가 부러지고 인대가 끊어져 갈 수 있을까 걱정하던 제게 여행매니아인 의사가 제 심정을 백분 이해하며 어떻게든 여행갈 수 있게 도와준다고 정성으로 치료해준 덕분에 눈밭 누비며 소원을 이룰 수 있었네요 

 

 

 

 

IP : 220.117.xxx.10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2.19 2:33 AM (118.235.xxx.234)

    오로라까지 보고 오셨다니
    무엇보다도 겨울의 북유럽은 경험해 보지 못했는데 해가 잠깐 뜨는 상황에서도 친절한 건 대단한 것 같아요 덕분에 대리 체험하고 가요

  • 2. ...
    '26.2.19 2:46 AM (39.117.xxx.28)

    와 원글님의 북유럽 여행기를 읽고 나니 추운 겨울을 싫어하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 3. ㅇㅇ
    '26.2.19 2:53 AM (121.173.xxx.84)

    가보고 싶어요

  • 4. 여행자
    '26.2.19 2:53 AM (58.123.xxx.22)

    오호~ 노르웨이에서 오로라를 직관했군요.
    몇 해전 초여름에 다녀와서 백야만 ㅎㅎ
    그래도 우연찮게 멋진 설경을 본 것은 완전 행운이었어요.
    다음 기회되면 노르웨이나 아이슬랜드 오로라보러
    가려고 하는데 글 읽고 노르웨이로 다시가고 싶어집니다.

  • 5. 겨울이 빨리
    '26.2.19 3:05 AM (220.117.xxx.100)

    끝나길 고대하는 분들도 많을텐데 추운 나라 이야기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가 짧지만 다 깜깜한건 아니고 새벽같은 시간이 길어서 저처럼 새벽을 사랑하는 분들은 가시면 행복하실거예요
    겨울 좋아하시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ㅎㅎ

    미세먼지 수치 4-6인 곳이라 물도 아무데나 틀어서 마시고 눈도 맘껏 퍼먹어도 되고 무엇보다 시리게 찬 공기가 넘 깨끗해 달큰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매일 숨 열심히 쉬며 맑은 공기 실컷 들이마시니 머리도 맑아지고 몸도 가뿐하고 수명 5년쯤 늘이고 온 느낌? ㅎㅎ
    북유럽은 역시 겨울에 가야 제맛이라 생각해요
    자연의 아름다움은 비길 것이 없는듯

  • 6.
    '26.2.19 3:19 AM (211.205.xxx.39)

    사진한장 없는데도 마치 눈앞에 풍경이 보이는 듯한 생생한 묘사네요. 홀린듯이 읽었어요. 저도 오늘부터 버킷리스트에 추가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언젠가 가고 싶네요.
    그런데 혹시 경비행기는 무섭지 않으셨나요? 바다위를 날아가는 거죠? ㅠㅠ

  • 7. 와님
    '26.2.19 3:30 AM (220.117.xxx.100)

    사랑하는 분과 꼭 가시기를..
    저에겐 지금껏 살면서 본 가장 아름다운 세상이었어요
    예술가가 아무리 뛰어난들 사람의 손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예술작품이라 생각되어서요
    그곳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지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도 좋았고요

    경비행기는… 저도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정말 타기 싫었는데 의외로 안정감있게 날아가고 흔들림도 없고 다만 프로펠러와 모터 소리가 좀 컸던 생각이 나요
    하지만 그것도 발아래 풍광에 정신을 빼앗겨 나중엔 귀에 들리지도 않았어요
    기장님이 운전을 잘하셔서 그런가 다들 밖 내다보며 수다도 떨고 잠자기도 하며 편안하게 타고 갔어요

  • 8. 저도 북극이
    '26.2.19 3:40 AM (99.241.xxx.71)

    버킷리스트거든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9. ..
    '26.2.19 3:47 AM (82.35.xxx.218)

    봄에 오슬로 가는 데 참조할께요. 감사해요. 근데 전 겨울 북유럽 정말 비추하는데 원글님은 겨울즐기시는 천상 겨울여자신가봐요^^

  • 10. 겨울에
    '26.2.19 4:18 AM (124.51.xxx.24) - 삭제된댓글

    북유럽 갔는데 진짜 하루에 해 2시간 뜨더라구요. 가기 점에는 진짜 거짓말인 줄 ㅎㅎ 저는 안가본 곳 가본 경험으로 만족했어요.

  • 11. ...
    '26.2.19 4:36 AM (142.117.xxx.103)

    한겨울의 북극여행...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새벽에 일어나
    '26.2.19 4:45 AM (61.98.xxx.120)

    일어나자마자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얼마나 집중해서 글을 읽어나갔는지 순간 제가 여핼한 착각이 들었네요.
    소중한 여행이야기 멋진 경험 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한달전 유럽여행갔던기억에 저희 아이도 아이슬란드 갔다가 얘기해준 오로라보기위해 렌트해서 매일 찾아다닌 얘기까지 겹쳐들은 이야기까지 상상력이
    겹치니 말씀해주신 이야기들이 너무 흥미진진했어요.
    색감들 표현들이 마치 환상적이고 신비로움을
    느끼게 되네요. 제가 글 표현에 빠져들었네요
    저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덕분에 새벽에 여행 같이 다녀온 느낌이였어요. 고맙습니다.
    .

  • 13. 북극 오로라
    '26.2.19 5:20 AM (211.229.xxx.161)

    대리 여행 감사드립니다
    저도 언젠가는~~

  • 14. ㅅㄱ
    '26.2.19 5:27 AM (122.37.xxx.211)

    너무 아름다운 글입니다. 처음으로 노르웨이에 가고싶어졌어요

  • 15. .
    '26.2.19 5:54 AM (175.209.xxx.184)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 16.
    '26.2.19 6:02 AM (175.117.xxx.155)

    작년 여름 트롤퉁가 트레킹 로포텐의 레이네 브링엔도다녀왔어요. 더 나이들면 못걷는다하면서
    노르웨이 자연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어요.
    겨울은 엄두가 안났는데 오로라보러 가고싶네요
    로포텐에서 소개해주신 음식 못먹어서 아쉽지만
    저도 60기념으로 겨울에 다시 노르웨이 가야겠어요
    그때까지 직장생활 잘하자!

  • 17. 여행소원
    '26.2.19 7:07 AM (121.200.xxx.6)

    추운나라로의 여행은 또 그런 묘미가 있군요.
    다채롭게 풍부한 표현력으로 써주신 글 재미있게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제 꿈에 저 풍경들이 나타나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18. 로디
    '26.2.19 7:12 AM (108.228.xxx.72)

    추운 나라 여행기 너무 생생하고 글도 재미있어요
    추운 나라는
    그저 동경만 할 뿐이었는데 용기를 내어 볼까 싶어요
    종종 글 올려 주세요. 필력이 대단하심. 엄지 척! 82피플

  • 19. ...
    '26.2.19 7:14 AM (180.231.xxx.239)

    지난글의 로포텐에 이어 이번엔 북극이라니..
    대단하세요
    한 번 만으로도 비록 좌충우돌 이었지만 인생여행이 되어준 제 오래된 노르웨이 여행을 다시금 추억하게 되고 재방문의 의지를 다지게 되네요
    같은장소.같은느낌 인듯 생생한 글솜씨에 놀라고 용기에
    박수를 드려요

  • 20. ...
    '26.2.19 7:15 AM (180.231.xxx.239)

    글 읽는것 만으로도 그곳 풍경이 떠올라 너무너무 행복해졌어요 여행기 감사합니다

  • 21. ...
    '26.2.19 7:27 AM (211.51.xxx.3)

    여행기 넘 좋습니다.
    경비도 풀어주심 적금 들게요

  • 22. 노르웨이 가고싶다
    '26.2.19 7:40 AM (211.206.xxx.104)

    생생한 노르웨이 여행기 감사해요.
    제 버킷리스트엔 없었지만 원글님덕분에 가고 싶은 곳이 하나 더 생겼네요^^

  • 23. ㅇㄹ
    '26.2.19 7:47 AM (112.186.xxx.182)

    멋진 여행기 잘 읽었어요 오로라, 묘사만으로 장관입니다 원글님 줌인줌아웃에 올려주실 수 없나요? 오로라에 시달리는 게 뭔지 조금이라도 실감하고 싶어서요^^

  • 24. 여행기
    '26.2.19 7:57 AM (180.229.xxx.145)

    넘 감사드립니다. 그냥 읽기 너무 아까워서 정기구독이라도 하고 싶네요.

  • 25. ..
    '26.2.19 8:11 AM (39.7.xxx.42)

    원글님 여행기 읽고 올 여름 여행 계획하고 있어요.
    루트며 도움 받으려고 쪽지 보낼 수도 있습니다.
    넘 기대돼요.

  • 26.
    '26.2.19 8:13 AM (1.231.xxx.7)

    북극 여행 후기 한숨에 다 읽었어요
    오로라~ 너무 보고싶네요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 27. ...
    '26.2.19 8:23 AM (39.115.xxx.236)

    저도 경비 알려주시면 적금 들겠어요.
    인생 버킷리스트에 넣고 싶은 멋진 경험담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 28. 50
    '26.2.19 8:26 AM (71.63.xxx.145)

    전 몇년 후 50살 기념으로 남유럽 한달살기 계획중인데 60살엔 북극도 가보고 싶네요. 감사히 읽었어요.

  • 29. 와우와우
    '26.2.19 8:29 AM (61.77.xxx.109)

    막 가고 싶게 만드네요.
    구체적 일정과 비용 참고한 사이트 알고 싶어요.
    추운거 싫어하는데 모험하고 싶어요.
    님은 어떻게 해서 그곳에 가고 싶었는지요?

  • 30. ...
    '26.2.19 8:50 AM (106.101.xxx.105)

    원글님
    출근중이라 못읽는데
    지우지 마세요!!^^
    그리고 한가지만요
    추위!
    추위는 어떻던가요.
    저 무진장 추위타는 사람이라
    동경이 만땅이라도 엄두가 안나서요. 꼭 좀 알려주세요 어떠셨는지..

  • 31. 저 왔어요^^
    '26.2.19 9:15 AM (220.117.xxx.100)

    아침 할 일들 다 하고 왔어요
    지난번 노르웨이 글에서 뵌 분들 중 또 오신 분들이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댓글 하나씩 읽으며 저도 답글 달아볼게요

    저도 북극이님
    북극이 버킷리스트시라니 동지를 만났네요
    남들은 추운데 가서 뭐하냐, 낮도 짧은데 뭘 보냐..라고 하는데 겨울에 한겨울.. 것도 북극의 겨울 속에 풍덩 빠지는 맛이 장난 아니죠 ㅎㅎ
    보이는건 하늘, 바다, 산이 전부인데 24시간 변하는 자연 속에 있으면 볼 것 천지라는 요상한 주장을 하게 되는 신기한 여행
    거대하고 웅장하고 경이로운 자연 속에 사람 하나 없는 눈밭에서, 꽁꽁 얼어붙어 눈으로 덮힌 거대한 호수 한가운데 누워 호수를 둘러싼 하얀 숲, 눈내리는 하얀 하늘을 바라보면 움직이는 생명체는 나 하나, 유색의 존재도 나 하나, 그러고 있으면 여기는 어디? 난 누구? 소리가 절로 나는 감탄스런 여행
    별 가득한 블루의 향연인 북극의 겨울밤은 말해 뭐하고요^^
    꼭 그곳에 가셔서 도파민 샤워 맞으셔요

  • 32. ...
    '26.2.19 9:15 AM (211.198.xxx.165)

    저도 버킷리스트에요
    꼭 가보고 싶네요

  • 33. ..
    '26.2.19 9:25 AM (14.54.xxx.105)

    오로라 꼭 보고싶었는데, 님 글로 대리만족 된 듯요. 글로만 보는데 눈 앞에 그림이 그려지네요. 여행가 쓰시면 대박일 듯요.

  • 34. 점 둘님
    '26.2.19 9:30 AM (220.117.xxx.100)

    오슬로 가신다니… 다녀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부러워요~
    오슬로에 볼거리가 정말 많고 걷기, 산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닷가와 시내가 함께 있는 오슬로가 딱이예요
    다들 아는 오페라 하우스, 뭉크, 국립미술관 말고도 아케르스후스 요새도 고풍스럽게 멋지고, 바닷가 따라 새롭게 재개발된 힙한 동네들은 건물도 멋지고 갤러리, 쇼핑할 곳도 많고 조각작품, 공원도 아주 세련되게 정비해서 눈이 호강해요
    오슬로에 Grünerløkka, Tjuvholmen, Bjørvika 등 동네 구경도 꼭 해보세요

    그리고 오페하 하우스 옆 다이크만 뵈르비카 도서관은 초강력 추천!
    제가 본 도서관 중에서 가장 멋지면서 이용자를 최고로 배려한 도서관이었어요
    5층 건물인데 건물도 멋진데 그 안은 미술관인줄 알 정도로 가구나 조명, 책실어나르는 카트까지 다 예술작품
    거기에 구석구석 이용자들의 연령과 필요에 맞게 쓸 수 있는 공간들이 끝없이 나오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도 널찍하게 있어요
    특히 5층 꼭대기에 가면 자작나무로 만든 곡선의 방이 있는데 한강 작가의 원고가 보존되어있는 ‘미래도서관‘이예요
    유리서랍에 들어있는 한강 작가의 이름을 보는 순간 뿌듯!
    거기 구석구석 보는데 3시간이 걸릴 정도로 볼게 많고 배울 것도 많고.. 오슬로 시민이 되고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ㅎㅎ
    여행 잘 다녀오셔요~

  • 35. 얼리버드님들
    '26.2.19 9:38 AM (220.117.xxx.100)

    새벽에 일찍 일어나 그 소중한 시간에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북극 이야기는 새벽과 찰떡이죠
    해가 떠있는 세시간 말고는 온통 새벽같은 시간이라… 그런 시간에 비현실적이고 꿈같은 풍경 속에 있으면 가슴이 벅차고 행복해서 어쩔줄 모르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면 한국에선 쉽게 접하지 못하는 영하의 추위도, 잠못자는 피곤함도 까맣게 잊고 설경에 눈맞추고 쥐죽은듯 고요함 속 어떤 소리에 귀기울이게 되고 돌아돌아 나 자신을 보게 되고…

    나이들면서 나 좋은 것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듯 싫은 것들은 제끼고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들엔 눈길도 안 주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놓치는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조건 아니야 하기 전에 한번씩은 접해보고 알아도 보고 시도해 보려고 해요
    의외로 생각지 못한 즐거움이 있다는걸 안 뒤로부터는
    이건 아니야!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 한번의 눈길은 줘 보시길^^

  • 36. ..
    '26.2.19 9:39 AM (115.138.xxx.9)

    언젠가 보고싶은 오로라~~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 37. lalala
    '26.2.19 9:41 AM (121.147.xxx.84)

    정성글 고맙습니다

  • 38. ㅇㅇ
    '26.2.19 9:42 AM (219.250.xxx.211)

    저도 다녀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생생한 글 감사합니다
    자작나무와 북쪽 나라는 저에게도 항상 꿈이었어요
    버킷리스트에 앞 줄에 있지 않아서 가게 될지 모르겠네요

  • 39. 감사해요
    '26.2.19 10:20 AM (14.35.xxx.114)

    생생한 북유럽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가슴이 막 떨리네요 가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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