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호캉스에서 본 노년층

삭제 조회수 : 5,597
작성일 : 2026-02-18 09:22:58

제 띠동갑 지인 중 명절에 온가족친지가

호텔 예약해 호캉스 하고 온다는 분이 계세요

다들 여유가 있나보다 별세계네 그랬죠

이미 시댁을 다녀왔기로 울 가족 첨으로 해외여행 대신 호캉스2박하며 주변 근교 트래킹 유명까페 나들이

노천탕 등 다양하게 즐겼어요

 

오전 조식타임 웨이팅 기다리는데 바로 옆

모자간 대화가 들려요

할머님이..둘째 아드님께 불만 토로

아드님이 짜증을 억누르며

"어머님이 싫으시면 싫다고 말씀 하시면 되요

형 동생네 안와도 그러려니 하시면 돼요~" 

반복적 대꾸

우리 시모님과 같은 과이신지라

어떤 상황인지 이해백퍼

어딜 가시든. 나는 안갈란다 확 김빼는.

어르신은 조식부페가 불편한 거죠

사람많고 뭐하러 돈쓰러 오냐 불만

그런데 슬픈 건요 너무나 익숙한 장면인데

그 넋두리 들어주는 둘째아들이나마 있다는 게

다행 인줄조차 모르신단 거죠

여기도 보면 연끊었다는 분들 좀 많아요?

둘째 아드님도 이제 나이가 지긋

이마에 주름살진 나이인데 언제까지

모친의 투정을 받아줘야하는건지 참...

우두커니 명절에 홀로 집에 댕그러니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 불가

 

맨 위에 언급한 띠동갑 지인 분은 나이가 칠순에 가까워도 만나면 즐거워져요

매사 긍정적에 에너지가 넘치시고

배낭여행도 얼마나 많이 다니시는지

경험도 많고 그럼에도 겸손하고 남의 얘기에 공감하고 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세요

더 존경스러운 건 더없이 가정적이라

손주 일이라면, 남편이 아프다면 모든 일정 취소 가족을 최우선순위로. 그래서 저리 사랑받으시는구나 싶다는요

보면 아  저렇게 늙어야하는데 싶네요

 

 

IP : 218.234.xxx.1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1
    '26.2.18 9:24 AM (114.204.xxx.203)

    그러다 그나마 팽 당하죠

  • 2. ..
    '26.2.18 9:28 AM (122.37.xxx.108)

    부모 자식간에도 사는게 살아온과정이 비슷해야 그나마 충돌이 덜한거 같아요

  • 3. ㅇㅇ
    '26.2.18 9:33 AM (14.48.xxx.230)

    80 노인이야 설에 왜 집에 안있고 이러고 있나 하겠죠
    60대도 호캉스 오는거면 깨인편이고요
    40대정도가 적극적으로 선호하겠죠

  • 4. 호캉스까지
    '26.2.18 9:44 AM (211.36.xxx.203)

    가서 옆테이블 할머니 모자의 반복적인 대화까지 들으면서 감정 이입까지하다니..
    호캉스 제대로 편하게 즐기세요. 남의 얘기에 이러쿵저러쿵 평가하는 것 피곤하지않나요?

  • 5. 원글
    '26.2.18 9:52 AM (218.234.xxx.124)

    ㄴ 웨이팅 중이고 다닥다닥 붙은 벤치라 들린 거고요
    감정 이입 당연히 되지요? 님이야말로 너무 감정이입하시네요 ㅎ

  • 6. ........
    '26.2.18 9:53 AM (211.250.xxx.147)

    지금 노인분들은 호캉스 개념조차 없던시절 살던 분들이라
    이해는되네요.
    근데 같이와서 저러면 다신 같이 안가고 싶을듯.

  • 7. 원글
    '26.2.18 9:56 AM (218.234.xxx.124)

    ㄴ 네. 해외여행 중에도 좋은 마음으로 어머님모셔와 대판 싸우고 역정내는 아드님 보곤 해요
    얼마나 참고 참다 폭발한건가 이해가다가도
    민망한 장면

  • 8. 쓸개
    '26.2.18 9:57 AM (1.234.xxx.233)

    부자든 가난하든 집에 혼자 댕그라니 있는 명절이라도
    본인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면 되는 겁니다
    그런 성숙한 인간들이 몇이나 되겠어요

  • 9. 징징징
    '26.2.18 10:14 AM (61.105.xxx.165)

    좋은 날 좋은 맘으로 돈 쓰고...
    그 아들 불쌍.

  • 10. ..
    '26.2.18 10:21 AM (211.218.xxx.238)

    그러니께요 징징징 저렇게 들어주는 아들이 있는 것도 복이죠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다른 우리나라 세대들. 맞추고 살기 힘들죠

  • 11. 그래놓고
    '26.2.18 11:50 AM (59.7.xxx.113) - 삭제된댓글

    친구들 만나면 호텔 갔다고 자랑할걸요. 저 징징거림이 본인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대우받는 방법이라고 믿는거예요. 자식의 노고는 안중에도 없는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죠. 늙어서가 아니라 젊을 때도 그래왔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6226 56세, 중년 가족의 명절 11 명절이야기 12:01:30 4,571
1796225 러닝하는 아들에게 선물 13 jj 12:01:18 1,435
1796224 내 삶은 결국 내가 만드는 거겠지만 7 그냥 12:00:55 2,110
1796223 스튜디오 가족사진 찍을 때 .. 1 .. 11:55:35 670
1796222 유튜브가 안되니 전세계가 정전이 된듯한 느낌이네요.. 6 설날연휴 11:52:52 2,999
1796221 차 우려서 마실 간단한 티포트 추천부탁드립니다. (자취방 보낼거.. 10 미세플라스틱.. 11:50:10 800
1796220 최순실 딸 정유라, 재판 불출석으로 체포...의정부교도소 수감 4 와우 11:47:25 2,016
1796219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충전기 일본에서 써도 되나요? 2 일본 11:46:51 524
1796218 연휴가 끝나며 써보는 나의 로망 5 11:45:57 1,620
1796217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읽어보신분 계실까요 15 소설 11:42:01 2,091
1796216 라오스의 몽족 한국사람 닮았네요 3 11:39:53 975
1796215 남편의 전처와 교류하는거본적있으세요? 17 재혼 11:34:20 4,832
1796214 자식이 준거 다른 자식한테 주는거 괜찮으세요? 18 ㅇㅇ 11:31:04 2,788
1796213 유튜브 돌아왔어요. 됩니다. 1 됩니다. 11:29:05 1,216
1796212 너네들 위해서 건강관리한다는 시모 말씀 48 .. 11:28:57 4,010
1796211 아파트 소음문제 얘기하면 건설사 탓하라는 사람들 8 ㅡㅡ 11:27:12 738
1796210 아들 피아노 소리 너무 듣기 싫어요 6 어우 11:26:05 2,074
1796209 설에 시댁 혼자가버린 남편.. 아직까지 집에 안들어왔는데요 65 라라 11:23:29 6,853
1796208 어이 없는 jtbc 신작 예능 jpg 8 무당의나라 11:22:31 3,154
1796207 끝내 남의 편 5 레아두 11:21:32 1,604
1796206 부동산, 주식 6 Iop 11:20:10 2,019
1796205 이런 팔자는 뭔가요? 4 ........ 11:13:34 1,652
1796204 시누이는 명절에 해외여행 가도 뭐라 안 하고 19 ... 11:12:36 3,347
1796203 잡채 당면 무치는 것과 볶는 것 9 00 11:09:33 1,577
1796202 저는 아이들이 아기 낳아키워봤으면 해요 27 11:05:18 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