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니 근데 저는 저말고 다른 사람이 제 살림 만지는거 싫던데

adler 조회수 : 3,436
작성일 : 2026-02-17 17:16:18

저는 제 부엌 살림 다른 사람이 만지는거 진짜 싫거든요?

부엌은 제 작업실과도 같고 그릇이나 칼 도마 등등 모두 제 개인 작업 도구와 같아요. 

그릇이며 뭐며 하나하나 고심해서 모아 온 것들이고 저만의 방식으로 관리 되는걸 좋아 해서요. 

그래서 아무리 설거지 할거 많아도 남편 안시키고 (남편이 하면 결국 제가 다시 해야 하는 문제도 있음) 집에 손님이 도우려고 하면 절대 못하게 하거든요. 제가 예전에 집에 놀러온 친구가 설거지 하려는걸 못하게 했더니 자기 설거지 못할까봐 그러냐고 화낸적도 있어요.

 예전에 출산직후에 잠깐 산후도우미님이 설거지 하신 적 있었는데 나중에 제가 아끼는 비싼 그릇 이 빠져 있는걸 발견 한 적도 있었고, 근데 그런 손상의 우려가 아니더라도 그냥 전 저의 손만 닿는것이 좋아요. 칼도 칼날 상하지 않게 따로 말리고, 가위날은 틈새까지 잘 마르게 벌려놓고 등등요. 꼭 어떤 결과에 치중해서라기보다 그냥 제가 그렇게 소중히 저의 주방도구를 다루는 그 과정이 즐거워요. 

제가 유별난가요?

시어머니 좁은 주방에서 여러명이 복작복작 일하다보니 그런 의문이 들었네요 시어머니야 주방도구 같은것에 전혀 애착이나 취향이란게 없는 스타일긴 하지만요

나중에 저는 명절이든 뭐든 만약 아들 부부를 초대하게 되면 무조건 귀한 손님 모시듯 할려구요. 깔끔하게 테이블세팅 해놓고 맛있는 요리 대접. 치우는것도 절대 하지 못하게 할거에요. 그냥 그게 좋아요. 남이 내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거 불편할것 같아요. 

IP : 223.39.xxx.21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것도
    '26.2.17 5:19 PM (221.138.xxx.92)

    싫은데..싫지만 에너지가 부족해지니
    해줬음 싶은거 아닐까요.
    늙어보면 알겠죠...

  • 2. 저희 시어머님이
    '26.2.17 5:19 PM (221.149.xxx.157)

    딱 그러셨어요.
    내주방은 내가 니 주방은 니가..
    시가가면 손님처럼 앉아서 대접받고
    저희집에 오면 아무것도 손대지 않으셨어요.

  • 3.
    '26.2.17 5:19 PM (118.235.xxx.134)

    그게 일 자체보다는
    자기가 가정내든 어디서든 눌리고 살다가
    누군가 부리는 게 기분 좋아서 그러나 보다 싶은 사람도 많아서 그래요
    일종의 권력욕(?)이라고 해야 할지

  • 4. adler
    '26.2.17 5:23 PM (223.39.xxx.211)

    그렇군요
    근데 전 한참 어린 아들이랑 며느리 부부 보면 너무 예쁘고 맛있는거 해 먹이고 싶고 그럴거같은데….
    이래라 저래서 지시 하면서 일 시키는건 꿈에도 못할거 같아요

  • 5. .......
    '26.2.17 5:24 PM (114.86.xxx.128)

    저도 그래요.
    눈치도 없는 사람이 도와준답시고 일해놓은거 보면 화나요.
    젓가락을 밑으로 꽂는지 위로 꽂는지 이미 꽂아진거 보면 모르나요.

    그 집 주인 성향에 맞게 해줄거 아니면 아예 손 안대는게 맞아요.

  • 6.
    '26.2.17 5:24 PM (221.138.xxx.92)

    나하고 시어머니는 다른 사람이니까요.
    그걸 늘 마음에 두세요.

  • 7. 기ㅏㅓㄴㄷ
    '26.2.17 5:26 PM (221.147.xxx.20)

    그냥 편하게 같이 음식도 해먹고 설거지 누가하든 편하게 하는게 좋아요
    하나에 까다로운 사람은 다른 부분에도 까다로와서 실수할까봐 긴장하게 되고 만나는게 어려운 숙제같은 느낌들듯요
    묘하게 시어머니 주방에 애착이나 취향이 없다 아래로 보는 느낌 의아하네요
    사람마다 애착가지는 분야가 다른거잖아요

  • 8. ㅇㅇㅇ
    '26.2.17 5:27 PM (119.67.xxx.6)

    사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성향이어서 제 주방에 남이 손대는 거 싫어요
    딸 사위 오면 완벽하게 세팅해서 먹이고 치우는 것도 제 페이스에 맞게
    천천히 혼자 다 하고 싶어요
    그런데 나중에 더 늙어서는 어찌 될지 모르겠어요
    분명 지금보단 기력이 달릴 테니 그냥 외식하자 하겠죠?

  • 9. 저도싫음
    '26.2.17 5:29 PM (220.78.xxx.213)

    내 살림 누구든 손대는거 싫어요
    제 친정엄마도 그러셨구요
    시엄니는 저 결혼하자마자 주방을 제게 주시고 ㅋㅋㅋㅋ

  • 10. ...
    '26.2.17 5:32 PM (1.232.xxx.112)

    유별나보여요.
    그 정도면

  • 11. 피곤
    '26.2.17 5:49 PM (218.38.xxx.43)

    저도 그래요. 그러나 나만의 완벽한 사적 공간 아닌담에야 적당히 오픈도 하고 눈 감아야 서로 편해요. 맘에 안들지만 (티 안내려 하고요) 허허 적당히 넘어갑니다.

  • 12. 시엄마
    '26.2.17 5:52 PM (203.128.xxx.74)

    나이들면 기력이 없어서 그러죠
    님도 지금 여력이 있으니 그러시는거지
    누가와서 좀 치워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우리엄마는 딸들만 가면 할일을 줄줄이 비엔나처럼
    내놓으십니다
    딸이 가기전에 부지런히 시켜야 해요
    딸이 다 치워주기 전에 갈까봐 몸이 다세요....

  • 13. ㅡㅡ
    '26.2.17 5:53 PM (211.36.xxx.132)

    생판 남이야 그렇다치고 남편은 왜??
    가사일은 가족구성원 모두가 하는거예요
    버릇을 잘못 들이고 계시네요
    내맘에 안들게 해서 두번일할바에 내가 하고만다?
    지적할 건 지적해서 개선되는 방향으로 가야지 노후가 편하고 가정이 평안해요
    한평생 딱 원글님 마인드 부엌데기로 살다 치매로 고생하는 우리 엄마가 생각나서 오지랖 좀 부렸습니다

  • 14. ...
    '26.2.17 6:06 PM (118.36.xxx.122)

    저두요
    요리나 설거지해놓은거보면 남편도 불편하고
    내 원 가족 아닌사람이 냉장고 여는것도 불편할것 같아요
    또 그쪽입장에서는 매번 차려주는 음식 먹기만 하는것도 불편할거에요
    설거지 하지말랬저니 늘 진짜 안한다며 뒷담화할것같고 우리나라 정서가 그렇잖아요
    그냥 외식이 제일 깔끔

  • 15. ..
    '26.2.17 6:09 PM (211.208.xxx.199)

    손님은 거실에 있는데 주방일을 내가 다 하려면
    나는 내내 주방에서 못 헤어나오잖아요.
    설거지 그릇은 나중에 내가 설거지 하더라도
    설거지할때 편하게 그릇의 음식같은거 내가 정리할 동안
    아들이나 딸에게 칼과 접시 주고 과일 깎게 하는 정도는
    시키는게 좋지 않겠어요?
    그것도 내 칼, 내접시니 애들 못 만지게 하시려나요?
    명절이나 손님 많이 치루는 날은 내 부엌에 남의 손이 닿아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 16. ...
    '26.2.17 7:29 PM (175.120.xxx.129)

    님이 주방 기기 다루는거 외엔 할 일 없고 체력이 남아돌아 그래요

  • 17. 아니
    '26.2.17 7:29 PM (61.39.xxx.99)

    내살림 계속만지는것도아니고 어쩌다인걸 뭐그리 유날떨거뭐있나요? 내살림은 내꺼지요 성격유별나시다

  • 18. ..
    '26.2.17 7:35 PM (211.202.xxx.125)

    꺼내준 음식담고 전 뒤집고 과일은 당연히 깎고 왠만한 건 다 시켜요.
    근데 설거지만 안시켜요.
    제 그릇들이 아까워서요.

  • 19. 피곤하시네요
    '26.2.17 8:03 PM (218.48.xxx.143)

    저희 시어머니가 음식마다 그릇이 다~ 지정되있으신분이예요.
    그래서 김치 썰어서 담아라 하면 어느그릇에 담을지 몇센치쯤 썰어야 하는지 하나하나 다~ 물어보고 상에 올려야하는분이예요.
    그냥 제가 대충 눈대중으로 썰어도 안되고 적당한 그릇 찾아서 담아도 안되고요.
    그랬다가는 다시 썰어라, 이그릇 아니다 저 그릇에 담아라. 이러시는분이라서요.
    음식만 그럴까요?? 안만나고 사는게 베스트입니다.
    그냥 아들, 며느리 집에서 대접할생각 마세요.

  • 20. ..
    '26.2.17 11:42 PM (1.235.xxx.154)

    저도 그런데
    허리가 아파서 오래 서 있기 힘들어요
    식세기를 왜 사는지 알겠더라구요
    이사가면 잘 활용해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6071 카페는 안 망하겠어요 13 .. 2026/02/17 6,851
1796070 왕사남 금성대군 너무 멋있었어요.. 22 금성대군 2026/02/17 4,535
1796069 결혼할 때 100만원.. 15 .. 2026/02/17 5,126
1796068 을지로 광화문 시청 근처 진짜 맛있는 커피 찾아요 12 ... 2026/02/17 2,430
1796067 아니 근데 저는 저말고 다른 사람이 제 살림 만지는거 싫던데 20 adler 2026/02/17 3,436
1796066 뭔 식세기만 있으면 만능인 줄 아나 13 2026/02/17 3,654
1796065 8시간만에 다시 눕습니다. 4 2026/02/17 3,002
1796064 저는 반려동물 키우는게 큰 행운같아요 18 .. 2026/02/17 3,001
1796063 식구 단촐한 집인데 재밌는 게임 추천 해 주세요 5 윷놀이,고스.. 2026/02/17 741
1796062 새배, 쑥스럽지 않나요? 16 ㅁㅁ 2026/02/17 2,532
1796061 명절에 밥하고 치우는 걸로 싸우지 좀 맙시다 13 2026/02/17 3,147
1796060 정은 시어머니가 많네요. 23 ... 2026/02/17 5,348
1796059 운전많이 한 날이 가장 피곤해요. 1 육상 2026/02/17 1,105
1796058 아는언니 명절에 큰형님이랑 대판했다네요 69 ㅎㅎ 2026/02/17 17,103
1796057 올사람도 없는데 맛없는 차례음식 만드는 친정엄마 14 희망봉 2026/02/17 4,227
1796056 친정가는데 밥하시는 8 밥밥밥 2026/02/17 2,555
1796055 멀쩡한 자식이 저뿐인거 같은데 5 .... 2026/02/17 3,061
1796054 인구가 계속 줄면 17 ㅁㄴㅇㅈㅎ 2026/02/17 3,138
1796053 콤팩트(프레스트파우더) 추천부탁드립니다 5 콤팩트 2026/02/17 1,259
1796052 내용 펑 16 세뱃돈 2026/02/17 2,931
1796051 현재 200만원이 십년후엔 얼마정도 가치일지요? 4 그러니까 2026/02/17 1,817
1796050 조의금 5 00 2026/02/17 1,119
1796049 동남아 미등록 아동한테 세금이 쓰입니다. 54 굳이왜 2026/02/17 3,932
1796048 이제 더 추울 일 없겠죠? 5 봄오세요 2026/02/17 2,553
1796047 전찌개 맛없는분도 있나요? 29 전찌개 2026/02/17 2,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