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사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새집 가구에 깔라고 손뜨개로 뭘 잔뜩 만들어오셨어요.
하나하나 보면 훌륭한 수제품이지만
제 집에 어울리지도 않고 그거 다 해두면
내집이 아니라 어머님집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사코 거절했더니 기분이 안좋으시겠죠.
무겁게 배낭에 매고 오셨는데..
근데 제가 요즘 심심하면 알록달록 천으로
손바느질해서 파우치 만들거든요.
제가 평생 회사일하고 손재주라곤 없는데
왠지 이걸 만들고 있음
스트레스 해소되고 힐링이 되거든요.
그래서 한무더기 보여드리며 어머니 하나 가지실래요, 하니
손사래 치며 싫어하시네요ㅋㅋㅋ
딱 어머님이 하시듯이 재차 권하니
어물어물 변명을 하시면서 한사코 거절하십니다.
울 어머님은 미적 감각 뛰어나시고
뭐든 잘 만드시는데 맘에 안차시겠지요ㅎㅎ
어머님이나 저나 예술병 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