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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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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는 오늘은..

하늘사랑 조회수 : 5,167
작성일 : 2026-02-15 19:47:34

사랑하는 아들.

이곳에 있다면 

내일은 결혼 후 첫 명절을 보내기 위해

둘이서 집에 올테고.

엄마는

사랑하는 두 아이들에게 

뭐 한가지라도 더해주고 싶어 

오늘부터 동동 거렸을텐데..

아들이

이 세상에 없는 지금은 할일이 없다.

 

아침에 잠깐 마트에 들려

간단하게 장을보고

네가 좋아하는 호박전을 하기 위해

호박을 고르던 중

옆에서  다정한 모자가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어.

" 엄마 꼬치는 얼만큼 해야해? 너무 많이 하지마!

엄마 힘들면 안돼" 하는.

순간 눈물이 핑 돌면서 다정다감했던 

우리 아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렇게 다정하게 

"엄마"라고 불러주던 소리를 

534일 전에 마지막으로  들었고

앞으로도 이 세상에서 엄마라고 불러줄 사람이 없어서 엄마의 자격을 내려놓고 싶었던게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없음에도 또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왔어.

 

좋은 시어머니가 되어주겠다고

약속도 했는데..

엄마로 인해

너희 둘 사이가 불편하지 않게

속으로 늘 다짐했었는데..

명절이면

양가 공평하게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고

너희들 오기전 준비해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정갈하게 차려주고 싶었는데.

네 식구 한 자리에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아들이 없는 지금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구나.

 

그래도

네가 볼까봐

통곡하지 않고

목 울음을 삼키며 하루를 서성이며

보냈다.

 

사랑하는 우리아들!

보고싶은  우리아들!

잘 지내고 있어야 해.

IP : 121.124.xxx.13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의
    '26.2.15 7:49 PM (175.124.xxx.132)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 2. 아드님은
    '26.2.15 7:51 PM (221.161.xxx.99)

    지구에서 살고 계신 아머니를 늘 돌볼거에요.
    누워서 보는 영화관에도 가시고 잘 드세요.
    그래야 아드님도 기쁠거예요

  • 3. 너무아파요
    '26.2.15 7:52 PM (211.52.xxx.84)

    어떤 위로가 될까요
    원글님 평안을위해 기도드립니다

  • 4. ...
    '26.2.15 7:54 PM (39.117.xxx.28)

    원글님의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 5. 무슨 말을
    '26.2.15 7:59 PM (112.168.xxx.110)

    드리겠습니까 자식 있는 엄마라 아주 조금 이해할수 있을까
    헤아리기 어려운 마음 조금이라도 잘 추스리시기를 바래 봅니다.

  • 6. 마음을 전합니다
    '26.2.15 8:00 PM (122.46.xxx.99)

    조용히 손이라도 잡아 드리고 싶네요. 원글님의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 7. 기도할께요.
    '26.2.15 8:12 PM (223.39.xxx.74)

    원글닝의 평안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아드님도 좋은곳으로 이미 잘 가셨을겁니다.

  • 8. 00
    '26.2.15 8:19 PM (121.190.xxx.178)

    자식잃은 아픔이 얼마나 크실까 짐작도 못하겠네요
    한날한시도 못잊겠지요
    감히 위로도 못드리겠어요
    그래도 먼저 떠난 아드님과 그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할게요

  • 9. 여기
    '26.2.15 8:22 PM (221.153.xxx.127)

    글이 올라왔던 자제분인가봐요
    셋중 막내.
    그분이어도 또다른 슬픈 엄마여도
    하루하루 슬픔이 옅어지길 바랍니다

  • 10. 그냥
    '26.2.15 8:29 PM (211.243.xxx.141)

    눈물 납니다.원글님 ㅠ

  • 11. 토닥토닥
    '26.2.15 8:31 PM (116.43.xxx.47)

    우리는 자식이 살아있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좀처럼 고마워하지 않지요.
    어떤 상담사가 자식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할 줄 알아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잃어봐야 그 소중함을 알죠.
    위로 드립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위로 드려요.

  • 12. 이렇게
    '26.2.15 8:34 PM (116.41.xxx.141)

    엄마가 그리워할줄 알면서 뭐가 그리 급했니.
    아가
    저렇게 멋진 엄마를 두고 발길이 떨어지드냐 아가

    엄마 잘 기다리고 즐겁게 지내고 있으렴 아가

  • 13. ...
    '26.2.15 8:39 PM (173.63.xxx.3)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떠난 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도저히 그 무게가 가늠이 되질 않아요. 너무 슬퍼요. 원글님이 마음속으로 이렇게 아들분을 그리고 같이 있는듯 음식도 준비하시는데 참... 원글님의 마음의 평안을 빕니다.

  • 14. 눈물나요
    '26.2.15 8:55 PM (121.128.xxx.105)

    ㅜㅜㅜㅜㅜ원글님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식사 잘 드셔야 해요. 아드님께서 원하는 바일겁니다.

  • 15.
    '26.2.15 9:00 PM (222.235.xxx.29)

    자식을 보내면 명절때는 마음이 더 힘든 듯 해요. 저는 남동생을 보낸지 이제 4년차에요.
    매년 설에는 동생네 가족이 친정집을 방문했는데 동생이 떠난 후는 그 빈자리가 커요. 명절, 동생생일, 동생 떠난 날이 다가오면 친정엄마는 심장이 아프다해서 대학병원가서 진료도 봤어요. 스트레스성인듯 하지만 연세가 있으시니 이런저런 검사해보자 예약 잡아놨어요.
    원글님 심정이 우리 엄마 마음같아요ㅜㅜ

  • 16. ㅠㅠ
    '26.2.15 9:02 PM (112.167.xxx.79)

    눈물이 나서 어떤 위로의 말도 못 드리겠어요.
    아들 좋아하는 호박전 호박을 들고 눈물을 참으셨던 원글님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 저 지금 펑펑 울어요. 이래서 전 명절도 없었음 하구요 길에 마트에 사람들 복작 거리는 모습도 보기 싫네요.

  • 17. 마음이 아픕니다.
    '26.2.15 9:04 PM (58.239.xxx.136)

    그 마음을 가늠할 순 없지만 그래도 사시기를.
    아드님도 엄마가 행복하시길 바랄겁니다.

  • 18. **
    '26.2.15 9:09 PM (14.52.xxx.5)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런지..
    저는 어려운 수술 앞 둔 사람인데 첨엔 뭐가뭔지 막막하다가 이젠 자식이 아픈거 보단 낫지 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마음이 엄마의 자리,부모의 자리인데..
    원글님
    힘내세요
    잔인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산사람은 산다자나요 ㅠ
    원글님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 19. ....
    '26.2.15 9:10 PM (211.206.xxx.191)

    원글님 토닥토닥.
    그 마음이 어떨지...

  • 20. 아가야
    '26.2.15 9:20 PM (182.161.xxx.38)

    어휴..
    아가 좋은데 가거라.
    항상 아가 니생각만 하는 엄마 지켜주렴.

  • 21. 같이
    '26.2.15 9:32 PM (180.64.xxx.133)

    울어 드릴게요.
    ㅜㅜㅡㅜㅜ

    너무 아프네요.

  • 22. ..
    '26.2.15 10:02 PM (125.132.xxx.165)

    두번째 댓글처럼
    이 세상에서의 원글님 걱정으로
    다른 세상 집중이 힘들거에요.

    아드님은
    이세상에서 아쉬울뿐
    다른세상에수 평안하실거에요.

    원글님이.이러시면 그분밈더 힘드실거에요.

    아시잖아요.
    이 불합리한 세상이 전부가 아니에요.

    아드님 대신 전해드려요.

    각자의 몫이 있듯
    글쓰신분은 이세상에 평안하세요.
    님의 걱정이

    아드님 저세상의 평안을 깎일수도 있어요
    염려 마시고.평안하게
    친구만나고 티타임하시고
    맛난음식 드셔서 나중에 아드님께 자랑하시고.
    즐겁게 즐겁게 평안하게 사세요.

    엄마 제발 나 잘 있는데
    엄마 이러면 엄마 보느라
    나 잘 못있어..
    엄마 엄마는 이생 잘 있다 나 만나.
    나는 지금 너무 좋아

  • 23. 에휴
    '26.2.15 11:19 PM (124.49.xxx.188)

    그마음을 어찌헤아릴지... 드릴말씀이 없네요.. 힘내시고 손잡아드리고싶어요..

  • 24. 슬퍼요
    '26.2.16 12:06 AM (118.235.xxx.163)

    우연히 읽다가 눈물나요
    저희 아들 산정특례 희귀병 앓고 있어서 마음 한구석 곪아지고 있는데.. 사는게 힘들다 버티고 있습니다
    위로 드립니다

  • 25. 제가
    '26.2.16 2:00 AM (73.109.xxx.54)

    위로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같이 울어드릴 수는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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