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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낳아 본 자와 아닌자를 쓰신 분께

직장맘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26-02-13 01:07:04

애를 3이나 낳고 기른다는 것은 진정 애국자임이 맞지만

그것을 스스로 너무 취하시는 것 같아서 

자식을 왜 안낳게 되는지에 대해서 너무 모르신다 싶어서 적습니다.

 

님은 전업이라 여자들이 직장 다니고 가사분담을 맡아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배제하고 적으신 거 같아서요.

요즘은 결혼 조건 가장 1순위가 여자 직업있느냐 없느냐 라면서요.

직장다니며 아이키운다는 것은 여자가 순간 원더우먼이 되어야 되더라고요.

직장업무에 시달리고 난 뒤 6시가 되면 다시 집으로 출근하는 기분요.

요즘은 남자들이 많이도와준다고 해도 통계는 다른 말을 하더라고요.

거의 2시간 이상 도와주질 않아요.

엄마니까 남편보다 월급이 적으니까. 내가 집장만이나 전세값벌었으니까

육아는 네 몫이 더 큰게 당연하다는게 아직 우리나라 남자들과 시어머니들 마음에

거의 90%이상 깔려 있어요.

그러니 여자들이 번 아웃 와서 직장을 포기했는데 애들 조금만 크면

다시 직장 다니기를 종용받게 되죠.

그때는 최저시급의 일조차 찾기가 힘들어요.

 

근데 저도 모르고 아이 낳아 기르는 것이 거의 지옥을 관통하는 기분으로

살았어요.  아이 아파서 밤 꼴딱 새우고 다음날 업무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어요.

요즘은 남편들도 많이 돕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후배들 말 들어보면

남자들 입만 살아있지 진짜로 가사 육아 전적으로 도와주는 사람 없대요.

 

직업포기를 못하니 아이를 포기하게 될 수 밖에 없어요.

이제 더 이상 아이들에게 노후를 보장받기도 어려운 세대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금방금방 크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저처럼 운 좋게 (능력좋아서 아직 직장생활 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어느정도 가사분담해주고 아이가 그렇게 속을 안썩이는 아이라서요)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아이가 있어야 가는 한거죠.

 

자식을 낳아본 자가 많아질려면 남자들 자체가 가사 육아 분담에 적극적이어야 해요.

온갖 지원 다 받아도 직장맘들에게는 정말 아이낳아 키우는 것은 너무 혹독해요.

솔직히 말하면 내 아이 너무 이쁘지만

만약 다시 아이 낳아서 키우고 직장 다닐래? 하면

전 결혼을 포기하고 싶어요. ㅠㅠㅠ

 

 

 

IP : 14.50.xxx.2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2.13 1:12 AM (118.235.xxx.128)

    제가 워킹맘 딸인데요
    아빠만 개이득이고요

    엄마도 고생. 엄마 친정 엄마도 애 봐준다 고생. 엄마의 딸인 나에게까지 동생 케어 전가되고.

    그냥 안 낳는 사람들은 안 낳는구나 하고 말 없이 토 달지 마시고 넘어갔음 좋겠어요 ㅜ

  • 2. ...
    '26.2.13 3:27 AM (14.14.xxx.93)

    참 아이러니 해요.
    가장 풍요롭고 살기 좋은 시절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
    학자들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양육비 문제, 가사분담 문제, 경쟁사회 문제...이런 헛다리만 잡는다.
    전혀 영향이 없는건 아니지만 결정적 이유는 못된다.
    젊은이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솔직히 그들도 원인을 모르는 듯 하다.
    그냥 언론에 나오는 이야기들만 한다.
    이런 흐름은 인위적으로 막기 힘들다. 엄청난 재앙이 닥쳐서 한 번 크게 뒤집어 진다든지..
    세계전쟁이 일어 난다든지..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 3. 음...
    '26.2.13 3:31 AM (118.37.xxx.194)

    원글님이 그거 다 알고 인생 살았겠어요? 그냥 우리때는 살아보니 그랬다...는 소회에 가까운글

    살아온 인생 경험치를 공유하신거죠. 감사한 일이죠.

    글쓴이는 반대로 원글님보다 의식이 훨씬 깨어서 이것저것 다 꿰뚫어보는 세대시니깐 엄두가 안나시죠...이해갑니다.

    그래서 똑똑한 한국인이 멸족되는거 아닐까 싶어요...

    먼저 태어나서 후손들이 편하게 아이낳고 살아갈 세상을 만들지 못한 댓가...한국인들의 자승자박이라고 봐야죠...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른 문제라 누가 옳고 그르다 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키즈 부부는 세금으로 더나은 세상에 기여하고 아이갖는 부부는 아이를 키워 세상에 내놓아서 기여하고...

    각자의 몫과 선택이 다르니 이 과정에서 누가 누구를 탓하거나 화내지 않기로 해요.

    한국사회...화가 너무 많아요 요즘...저도 그런것 같아 반성중입니다만

  • 4. ..
    '26.2.13 4:07 AM (1.235.xxx.154)

    맞아요
    맞벌이는 여자만 너무 힘든 집이 많다고 생각해요
    아닌 집도 가끔 있긴 있던데...
    저도 아이들 결혼하지말라고 했어요

  • 5. ㅌㅂㅇ
    '26.2.13 4:10 AM (121.136.xxx.229)

    나 애들 많이 낳았고 이렇게 고생했고 이렇게 애국했다 그런 글이 아니던데요?

  • 6. 맞아요
    '26.2.13 4:19 AM (14.55.xxx.159)

    그 비슷한 의미로 읽혔어요 애국하려고 낳은 것도 아니면서 너무 갸륵한 모성이니 껄끄러운 거예요 그 이전에는 애 많이 낳고 싶은데 나라에서 셋만 그 다음엔 셋도 않다 둘안 낳아 잘기르자였어요
    시류에 편승해서 자신을 갸륵하게 돌아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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