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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친척에게 뒤늦은 배신감이 들었어요

... 조회수 : 3,464
작성일 : 2026-02-12 22:27:31

남편 어릴 때 시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시작은아버지를 아버님처럼 대했었어요

딸만 있는 그 집에 유사 며느리 노릇을 했죠

귀여움도 받고

잔소리도 듣고

저도 늙고 사위들 얻으시니 이젠 사이가 예전 같지 않은데

그래도 고마우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홀딱 깼어요

글쎄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는 아이들을 키울 수 없어서

남편은 큰집

시누이는 외가집

이런 식으로 몇년 따로 살았는데

작은 아버님이 명절에 큰 집에 오면

남편만 쏙 빼놓고

큰집아이들, 남편의 사촌들에게만 용돈을 줬다는 거에요

남편은 나중에 알고 배신감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시작은 아버님이 남편에게 살갑게 대한 건

남편이 어른 되서 자수성가한 뒤였더군요

 

이야기 듣고 어이가 없어 

당신은 왜

그런 차별을 받고 나보고 작은 집에 잘하라고 한거냐 물었더니

 

내가 바보라서 그랬나봐

이러네요.

참나

시아버지 제사 때 돌아가신 분이 본인에게 얼마나 잘해줬는지를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던 작은 아버님은

큰집에서 더부살이하는 불쌍한 조카에겐 설에 천원 한장 안줬던 분이었네요

저였으면 큰집아이들은 안줘도 아빠 잃고 눈칫밥 먹는 조카는 몰래 용돈 쥐어줬을 거 같네요

 

 

 

 

 

 

 

IP : 220.65.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해가
    '26.2.12 10:31 PM (112.162.xxx.38)

    있지 않을까요? 배달사고라던가?

  • 2. mm
    '26.2.12 10:34 PM (211.119.xxx.164)

    키워준것도 아니고 어릴때 잘해준것도 아니고...
    그 시작은 아버지야 성정이 나쁜 분이어서 그랬나본데
    -어른되어서 성공하고 나서야 친한척 한거니 뻔히 보이죠-
    그 설움 겪고나서도 아내한테 잘하라고 등떠민 남편분의 심리가 정말 궁금하네요

  • 3. 어차피
    '26.2.12 10:36 PM (118.235.xxx.130)

    아내가 알아서 잘하니까 본인은 시킨거..

  • 4. ㅇㅇ
    '26.2.12 10:41 PM (106.101.xxx.164)

    남편은 인정욕구였을거에요. 결혼후에도 잘하려고 했던거요.
    울 아빠가 애기때 생모께서 돌아가시고, 생부께서 재혼하셔서 따로 살고 이복동생 여럿이고, 아빠는 시골 친척집에서 크고 그랬는데
    키워주지도 않은 부모(생부, 저의 할아버지) 제사에 목숨 걸고 명절에도 그러고 이복동생들한테 돈 빌려주고 아주 호구노릇을 하셨어요. 덕분에 엄마만 고생하셨죠. 어쨎든 타이틀은 장남에 큰며느리라.. 어휴
    아빠 돌아가시고 나니 참.. 대출내서 또 돈 빌려준거도 있더군요. 같이 자라지도 않은 이복동생한테요.
    그 어린시절 생모잃은 아가가 보여서 짠하면서도 열불나고요. 엄마인생이랑 아빠가 본가 짝사랑하느라 지켜지지 못했던 우리 남매들 불쌍하고 그래요.

  • 5. ..
    '26.2.12 10:43 PM (220.65.xxx.99)

    남편도 가스라이팅 당한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결혼 할 때는 무척 잘해주셔서 상상도 못했어요

  • 6. 맞아요 인정욕구
    '26.2.12 10:48 PM (220.65.xxx.99)

    비슷하네요
    저희 집은 돈은 안 얽혔는데
    시작은아버님의 다른 면을 알게 되니 씁쓸했어요

  • 7. ㅇㅇ
    '26.2.12 10:55 PM (14.48.xxx.230)

    작은 아버지는 성정이 야비한 인간이었고요

    원글님 남편은 그런 작은 아버지가 아니라 키워준 큰아버지한테
    잘해드렸어야 했는데 왜그랬을까요
    큰집에서는 차별받고 자라서 서운함만 있고
    어쩌다 잘해주는척 하는 작은아버지가 좋아보였을까요
    그렇다면 판단력 부재였겠네요

    큰형네서 더부살이 하는 아버지 없는 조카가 맘에 에이는게
    인지 상정인데
    큰집애들과 차별하고 세뱃돈도 안주는 인간성 상실의
    인간이 있었다는데 경악합니다
    어찌 그럴수가 있었을까요

  • 8. ㅇㅇㅇ
    '26.2.12 11:03 PM (210.96.xxx.191)

    슬프네요. 남편분 불쌍해요

  • 9. ㅇㅇ
    '26.2.12 11:09 PM (14.48.xxx.230)

    일찍 세상 떠난 형이 안타까워서라도 그자식을 챙겨주는게
    인지상정인데 어찌 그랬을까요
    그래놓고 그조카가 자수성가 해서 잘되니 그제야
    살갑게 챙기는척하고
    어른 대접 받으면서 아들 며느리 노릇하게 한거니
    야비하다는겁니다

  • 10. 미워서
    '26.2.13 2:04 AM (39.112.xxx.179)

    대놓고 면전에 여쭤보세요.뜨끔하고 눈치 설설보게.
    잘하지마세요.야비한 어른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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