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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회사 직원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부의 조회수 : 2,967
작성일 : 2026-02-12 11:21:23

연세가 93세

 

혼자 사시는 아버지

아들이랑 한 집에 안산다고

그렇게 고집을 부리셔서

 

아들 며느리 다 효자인지라

서울 옆 동네에라도 모셔오려고

그렇게 애를 쓰더라고요. 

 

전화 통화도 몇 번 드리는 걸 옆에서 봤고

회사 직원 혼자서라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려가고...

그렇게 부부가

혼자사는 아버지 애달파하셨어요.

 

그 할아버지께서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면

배음은 짧으신데

굉장히 점잖으시고

자식들이랑 좋은 관계 유지하는 그런 분..

 

근데 이번에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마을 회관 가서 하루 종일

친구분들이랑 노시고

막걸리 1잔하시고

기분 좋게 귀가하셔서

옆집 할아버지랑 빠이빠이 하신 후

주무시다 돌아가셨대요.

 

매일 아침에 안부여쭈는

며느리 전화 안 받으셔서

옆집 할아버지한테 부탁드려 가보니

따뜻한 방에서

주무시듯 돌아가셨다고..

 

회사 직원분

펑펑 우는 부인 전화 받고

줄줄 울며 뛰어나가셨어요.

세상에 호상은 없다며

자기 이제 고아라고....

 

평생 받기만 했는데.

갚을 기회도 안 주고 돌아가셨다고..

 

부모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IP : 211.235.xxx.8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6.2.12 11:24 AM (1.239.xxx.246)

    그렇게 자식 며느리가 모시고 싶어하는 경우가 꼭 돈이 많은 경우만 해당하는게 아니더라고요.
    돈이 있건없건 90살 넘은 부모 어떻게 혼자 살게 해요.
    전 너무 예민하시고 같이 안 살고픈 시어머니지만 90살 넘어 혼자 사시면 모실거에요

  • 2. 모두 원하는
    '26.2.12 11:25 AM (218.39.xxx.130)

    마무리네요.. 자식들과 잘 지내는 것도 그들의 축복입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싶어 하는데,,

    아버님의 인품과 자식들의 따뜻함이 아름답네요.

  • 3. 세상에
    '26.2.12 11:26 AM (61.98.xxx.185)

    사람들이 바라는 삶이셨네요
    자식들 효자에 본인 인품좋으시고 친구있고
    앓지않고 주무시듯 삶을 마감. 부럽네요
    좋은 곳 가셨을듯

  • 4. ㅇㅇ
    '26.2.12 11:28 AM (14.48.xxx.230)

    아프시지 않다가 갑자기 돌아가시면 많이 아쉽죠

    오래 아프다가 돌아가시면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는데

    90넘으면 혼자 사시는거 걱정되죠

  • 5. .....
    '26.2.12 11:29 AM (220.118.xxx.37)

    그 분은 당신집이 좋죠. 이웃 친구들도 있고.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 6. .....
    '26.2.12 11:33 AM (112.186.xxx.161)

    행복한 삶을 사시다 가셨네요

    행복한여정 ... 할아버지 편히쉬세요2222

  • 7. 그분
    '26.2.12 11:35 AM (14.49.xxx.24)

    회사 직원이면 아직 60전이네요
    그래서 그럽니다,

  • 8. 원글
    '26.2.12 11:37 AM (211.235.xxx.86)

    그분

    '26.2.12 11:35 AM (14.49.xxx.24)

    회사 직원이면 아직 60전이네요
    그래서 그럽니다,

    ㅡㅡㅡ

    이건 무슨 뜻인가요? 60 넘으면
    부모님 돌아가셔도 안 슬프단 뜻인가요

    전 제가 70이 돼도
    100살가까운 부모님 돌아가시면 슬플 것 같아요

  • 9. ㅇㄹㅇㄹ
    '26.2.12 11:42 AM (211.184.xxx.199)

    좋은 분이셨나봐요
    관계라는 게 일방적인 건 없으니까요
    며느리가 그랬다니...

  • 10. ㅇㅇ
    '26.2.12 11:43 AM (211.193.xxx.122)

    60전이라는 분들은

    이해가 안되는가 봅니다

  • 11. ...
    '26.2.12 11:46 AM (49.161.xxx.58)

    행복한 여정이네요 저렇게 가족들이 진심으로 아끼고...

  • 12. 옹옹
    '26.2.12 11:49 AM (220.70.xxx.74)

    자식이 존경 할 정도 셨으면 평소 얼마나 깔끔하고 담백한 인생을 살아오셨을지, 좋은 곳 가셨으면 좋겠네요.

  • 13. 부러울정도로
    '26.2.12 11:51 AM (223.39.xxx.127)

    행복한 삶, 좋은 끝의 삶이네요.

  • 14. 모두가
    '26.2.12 12:13 PM (58.29.xxx.42)

    바라는 복 많은 어르신이었네요

  • 15. 우리
    '26.2.12 12:24 PM (211.55.xxx.109)

    아버지.. 경노당가서 친구분들과 고스톱 치시다와서 저녁에 막내 딸네와서 고기구어 소주반병 맛나게 드시고 별채로 가셔서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그때가 85세
    지병도 없으셨고 너무 갑작스레 돌아가시니 현실인지 아닌지 그렇게 보내드렸네요.
    지금도 살아계신것 같은 착각이 가끔들어요.
    한참 지난 지금은 평생을 고생하셨지만 아프며 고생하지 않고 돌아가신걸 복받은거라고 생각합니다.

  • 16. ...
    '26.2.12 12:35 PM (114.204.xxx.203)

    다들 바라는 복많은 분이네요

  • 17. ㅇㅇ
    '26.2.12 12:50 PM (222.233.xxx.216)

    복된 가정이시네요 ..
    아버님도 아들부부도

  • 18. 60넘어도
    '26.2.12 12:55 PM (121.162.xxx.234)

    슬픕디다
    공감 타령 오지게 하는 곳에서
    못된 부모에게 시달리는 자식에게만 공감개고
    애닯고 슬픈, 정상적인 가정은 공감이 안 가는 아이러니
    그러니 유산 많나 하지
    맞다 많으면 세금 내지 말고 지금줘야지 에도 공감이구나

  • 19. 영통
    '26.2.12 4:51 PM (106.101.xxx.9)


    님 생각에도 동의요
    이런 가정 글도 듣기 좋은 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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