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하고 사이가 좋고 시누애들도 착하고 예뻐요
그래서 시누애들 온다하면 언제든 오라하고묻지도 않고
잘해주고 집밥 해주고 직장 다니면서 성심성의껏 잘해줬어요 그런데 남편이 문제예요
저도 나이들고 하루하루 힘든데
자긴 나한테 미루고 자기직장일만 하고
시누가 와도 웃으면서 응대하는건 나한테 시키고
자긴 방안에 틀어박혀 잔소리 듣기싫다고 시누하고 둘이있기싫어하면서 자긴 힘든게없으니 계속불러요
저는 이젠 나이도 갱년기고 이제 힘들어서 누가 오는게 싫고요 그동안 할만큼했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이 괘씸해요
자기식구들인데 자기가 좀 맡지 나한테 잘하라고 떠미는게너무 짜증이 나요
남편은 맨날 뭐가 힘드냐 사람 오는게 뭐어떠냐 하거든요
그래서 남편 한번 뜨거운맛을 보여주고싶은데
다음번 시누애들 온다 하면 저는 그때 맞춰서 친정 가려구요 애들하고 남편하고 어떻게 알아서 지내건 라면을 끓여먹건 남편이 좀 스스로 힘들어봐야 그만부르고
내가힘든거 이해할것같아요
시누하고 사이도 좋고 애들도 예쁜데 애들 오는날 딱 맞춰서 친정 가려니 남편한테는 통쾌해도 시누하고 애들한테는 미안하네요
너희오는거 싫어서 내가 친정 간다 이런식으로 너무 표나나요? 사실 시누와애들한테 섭섭한것보다
남편한테 너무 화가 나요
이런일이있었어요 최근 대박사건
대학생 남자 시조카가 우리집에 5일 와있었어요
서울와서 친구들 만나고 논다구요
대학생 키가 180 건장해요
나는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후 또 애 학원 데려다주고 거기서 기다렸다가 남편을 학원에서 만나 다같이 들어오는데
애가 배고프다 해서 뭐먹고들어가자 해서 다같이 늦은저녁을 먹고 들어왔어요 애초에 시조카는 오늘뭐하냐 저녁같이먹을까 아침에 물어보니 자긴 친구들하고 약속있다고 거절했어요. 근데 우리가 저녁을 먹고 밤 10시에 왔더니 조카가 집에와서 방에자고있더라구요. 그런가부다 난 별생각을 안했어요. 그다음날 또 퇴근후 애학원에서만나서 배고프다 뭐먹을까? 했더니 남편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서 야 넌 조카 생각은 안해? 우리끼리 걔만 싹 빼놓고 밥먹고 온거 기억나? 먹고가자해서 그래서 어떻게 됬어!!
애는 집에 혼자 있고 우리끼리만 실컷 저녁먹고 들어갔지! 누나가 알아봐! 기분좋겠어? 자기애는 굶기고 쏙 빼놓고 우리끼리만 저녁먹고 들어가고 그러면 되겠어? 누나가 나한테 섭섭해하고 너한테 섭섭해하면 너 어쩔거야 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서 난리를 치는데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아무 말이 안나오고
미친놈한테 그냥 더이상 말이 안나왔어요
남편 돌아이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