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말뽄새 얘기가 나와서 생각난 잊지 못할 말들

ㅋㅋ 조회수 : 558
작성일 : 2026-02-09 15:08:28

언니가 결혼 25년만에 내집 장만에 성공했어요. 맞벌이로 열심히 벌었지만 시댁 생활비 드리고 아이 학원보내고 청약에 당첨되어도 모아둔 돈이 부족해서 포기하기를 계속했나봐요. 아버지 돌아가실 때 유언이 너는 집이 있는데 언니는 집이 없잖아. 도와주라는 뜻이었죠. 그래서 유산 현금은 언니한테 몰아줘서 서울에서 핫한 신축 대단지에 드디어 집을 사게 되었어요. 언니도 엄청 좋아하면서 집들이도 여러번 했고요. 그런데 치매 엄마를 제일 먼저 모시고 가서 구경시켜 드렸더니요. 엄마가 아무말 없이 둘러보고 나오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자 중얼거리셨대요. 무슨 집이 코딱지 만해. 제가 봐도 평수에 비해 좀 작게 빠졌다 싶었는데 이 상황에서 그 말을 입밖에 내다니요. 아무리 치매라지만.

 

또 하나. 저 대학가서 처음 연애라는 걸 했는데요. 남친이 자기 엄마한테 사귀는 여친이 생겼다고 얘기 했대요. 엄마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은 여친은 니가 처음이다 그런 뜻으로 자랑스럽게 대화 내용을 전했어요. 어떤 아가씨냐고 자세한 얘기를 듣고 사진도 보더니 어머니 말씀. 그래 엄마가 하나는 용서해 줘야 너도 장가를 갈 거 아니냐. 학벌 집안 인물 셋 중에 하나는 양보할 마음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 인물만 빠지니 다행이다. 그 정도는 엄마도 눈감아 줄수 있어. 그 얘기를 기쁜 마음으로 전하는 남친 말을 들으면서 저도 다행이다 생각했던 철없는 시절이 있었네요. 내 인물을 용서해 주신다니 어머님은 인품이 태평양같으신가봐 ㅎㅎㅎ

 

왜 그렇게 쓸데 없는 말들을 할까요. 나이가 들수록 아무래도 입은 다무는 게 낫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IP : 74.75.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9 3:21 PM (118.37.xxx.223)

    첫번째 에피소드는 그럴 수 있다고 치고
    두번째 에피소드는 그걸 전하는 남친이 ㅂㅅ

  • 2.
    '26.2.9 3:47 PM (175.223.xxx.188)

    공자님이 예의는 나를 이기고 남을 사랑하는 거라고 했어요.

  • 3. ㅡㅡ
    '26.2.9 3:54 PM (221.140.xxx.254)

    공자님 그건 아니라고 와요
    예의없는 나자신이 되고싶지않아요
    그런 저급한 인간이고 싶지 않아서 예요
    남을 사랑까지 하지 않아요
    나를 사랑하는거예요
    그리고
    그정도는 되는 인간하고만 엮이고 싶어요
    저급한 것들에게 내에너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 4. ...
    '26.2.9 4:21 PM (58.79.xxx.138)

    두번째 이야기 웃프네요
    남친이 젤 ㅂㅅ이긴하지만
    원글님 착하고 순수한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4128 졸업식때 전학년 담임샘 선물 그린올리브 16:51:11 2
1794127 팔 아령운동 한지 1년 넘는데 5 ... 16:47:01 187
1794126 국장 소득분위 확인들했나요? 2 16:45:22 160
1794125 복지관 강의 후기 1 .... 16:45:14 78
1794124 조희대는 무엇?을 위해 저러는 건가요? ? 4 16:41:33 212
1794123 국민연금 200정도 받음 1 ... 16:40:02 470
1794122 진학사tv) 정시추합 작년과 비교. 잘 돌고있다 여유 16:40:00 118
1794121 고집센 미용실 땜에 머리 망쳤는데 미치겠습니다! 5 ... 16:35:52 499
1794120 남자가 자기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주면 호감신호인가요? 6 달림 16:35:21 367
1794119 감사합니다. 추합붙었어요! 7 추합 16:33:06 633
1794118 셀토스 vs 스포티지 중고차 뭐가 좋을까요? 4 50대초보운.. 16:32:45 153
1794117 이런경우는 5 돈빌려달라고.. 16:27:34 175
1794116 그릭요거트 하루 200g씩 먹어도 될까요? 2 ,,, 16:26:12 376
1794115 드라마 작은 아씨들 볼만 한가요? 4 Ddd 16:23:07 162
1794114 빙상 황대헌 또 국대네요 1 ㅜㅜ 16:22:29 760
1794113 아까 강서구 질문했던 글 8 정보 16:19:24 374
1794112 무지외반증 수술하신 분 계신가요. 1 .. 16:18:48 114
1794111 설 명절즈음 김치 담가도 될까요? 3 김치 담그기.. 16:13:53 235
1794110 굵은 몰딩 그대로 살리는 인테리어 하라마라 훈수 마구 놔주세요 14 흠... 16:13:46 350
1794109 오배송 명절선물 하! 2 헥헥 16:12:55 504
1794108 이부진 귀엽네요 (아들 노래도 있습니다) 14 이부진 16:09:53 1,486
1794107 운전나이 제한 법은 도대체 왜 안만드나요? 9 .. 16:09:23 488
1794106 엄마랑 이번생에 마지막 해외여행을 영국으로 가려는데요 11 ... 16:06:03 830
1794105 이재명이 자라온 환경 5 16:05:00 588
1794104 40초반인데 변화 된것들 20 16:04:58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