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노인병 환자 부모님

조용한 가족 조회수 : 2,544
작성일 : 2026-02-08 05:50:51

아버지는 낙상사고로 허리를 못 쓰시고

오랫동안 누워 계시다 보니 치매는 아닌데...

사실 모르겠습니다 검사를 안 받아 봐서

치매는 아닐지 몰라도 예전에 그 명료한 정신은 아닌 거 같아요

그동안 엄마가 거의 20년 병간을 하시다가

치매가 시작됐어요

나이도 나이니 만큼 아버지 상태도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고요

아버지는 거의 평생을 독불장군처럼 엄마를 수족처럼 부리고 살았어요 사고 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엄마는 아빠가 말을 심하게 하는 걸 못 견뎌 하고

항상 아빠 화낼까 봐 걱정했는데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상태인게

더 이상 신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의 아빠에게도 여전히  전전긍긍 그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때때로 분노에 차서 아빠 욕을 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제발 엄마가 혼자서 병산하는 거 그만하라고 해도 그건 또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하고 여전히 아부지 몸에 좋다는 거 좋아하는 거만 챙겨요

이게 사랑인지 증오인지 아니면 세뇌인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는 병원에 가야 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안 간다고 버티고 있고 기저귀 안 쓴다고 버티니까

하루에 옷을 몇 번을 버리는지 몰라요

이걸 엄마가 다 감당하고 있는데

배변 조절이 점점 더 안 되고 있고 이젠 대변도 조절이 안 되는 거 같아요

어제는

아부지 대변을 깔고 앉았고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엄마는 옷 갈아입힌지 어 얼마 안 됐다고 그럴 리가 없다고 버티고

아빠 바지를 체크하기 위해서 엄마랑 실갱이를 해야 했어요

그러다가 우기고 우겨서 바지를 열어 보니 그 상황인 거에요

 

아버지는 절대 병원에 안 간다고

저번 방문에는 의사가 병원에 입원하라고 했거든요

그래도 웃겨서 집에 오신 분이에요

지금도 정기적인 진료 받으러 병원에 가야 하지만 병원 가는 날이 되면 싸우다가 포기하게 됩니다

엄마 치매도 점점 심해져서

더 이상 관리가 안 되는데

집에 사람을 부르면 쫓아내 버립니다

 

어째야 됩니까

병원에 알아보니 본인이 거부하면 입원할 수 없다고 하고

아버지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은데 억지로 무리해서 입원을 시켜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두 분이 원하시는 대로 집에서 계속 생활하게 해 드리고 싶지만

그럼 최소한 집에 누군가 와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싫다고 하고

 

저는 어째야 됩니까

IP : 220.65.xxx.2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8 7:24 AM (223.38.xxx.52)

    저에 경우라면 주민센터와 치매안심센터 건강보험공단에 직접방문이 제일 좋겠고 안되면 전화로 이 글 내용 그대로 상담받아 볼거예요
    원글님 가족처럼 부모 한분이 아니면 두분 다 치매로 또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외부인 도움을 거절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겠어요
    빠른 전문가 상담 개입으로 가족모두 건강회복하시고
    몸과 마음이 편해지길 바랍니다
    2년전 요양보호사 수업 받으며 환자를 대하고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
    회복과 결과가 천차만별이던 동영상을 봤어요
    많은 경우의 수를 보고 들은 전문가분 상담 꼭 받아보세요
    허리 못 쓰는 아버지 기저귀케어 살림 목욕등 20년이라면
    어머님 연세 무리입니다
    요양보호사 실습중 요양원 와상환자 배변실수를 선생님 2분이
    케어해도 힘들다하세요

  • 2. ㅇㅇ
    '26.2.8 7:36 AM (175.121.xxx.86)

    저랑 비슷 하네요
    저희 아버지가 지난해 11월 말에 갑자기 거동을 못하셔서
    어디서 넘어 지셨냐 물어 봐도 아니라고 하시고
    식사도 못하셔서 일주일 지나 119불러 병원 갔습니다

    본인 의사랑 상관 없어요

    병원가서 Mri. CT 찍어 보니 대퇴골 골절
    원체 고령이신데 수술 도 잘 하고 폐렴 증세가 이싿고 해서 그거 치료 하다가
    돌아 가셨습니다 .

    대퇴골 골절이 엄청 고통 스러웠을텐데 병원을 좀더 일찍 못 모셔서 너무 안타까워요

  • 3.
    '26.2.8 9:22 AM (1.236.xxx.93)

    오랜세월 어머니가 엄청 힘드시겠어요
    뼈를 깍아 아버님 모신듯
    이젠 아버님이 요양원에 들어가셔야할것 같아요
    상담해보세요

  • 4.
    '26.2.8 9:32 AM (220.117.xxx.100)

    어머님이 그렇게 판단이 안되시는건 치매 상태라 그러신거죠
    치매 환자들은 상식적인 판단이 안되거든요
    그게 힘들어요
    저도 엄마가 치매신데 알았다고 해놓고 금방 새까맣게 잊고 또 하고, 설명을 해도 입력이 안되고 기억이 안되니 소통이 안돼요
    그렇다고 어른이니 본인 생각이 맞다고 느껴지면 그것대로 밀고 나가려고 하시니..
    참으로 힘든 상황인데 주민센터에서 상담 받아보셔요
    요즘 주민센터들은 어르신들, 치매환자들 관련해서 도와주는 부분이 많거든요
    생각지 못한 곳에서 답을 얻을 수도 있어요

  • 5. ...
    '26.2.8 1:01 PM (114.204.xxx.203)

    아버진 요양원 보내야죠 스스로 가는분 드물어요
    어머닌 요양보호사 신청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3687 12시 카카오쇼핑 럭키볼 안받으신 분 어서 받으세요 1 ㅇㅇ 12:13:42 509
1793686 핸드폰 신규가입 했는데 … 12:09:52 299
1793685 청와대 이장형 비서관, 테슬라 주식 94억어치 신고…조한상 비서.. 24 서학왕개미 12:07:30 2,963
1793684 대학가면 노트북 태블릿 핸폰 다 사줘야하나요? 21 ........ 12:01:04 1,489
1793683 조국이 민주당 13일까지 답변하란다 28 민주주의 11:57:48 1,537
1793682 남편 잔소리 5 11:52:42 1,236
1793681 신기하죠? 이재명 지지지라면서 민주당 까는분들 27 ㅎㅎㅎ 11:52:30 936
1793680 대장동 변호인 이건태 기자회견문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라 한 .. 10 kk 11:52:22 678
1793679 고추가루 필요한분들 들어가 보세요 7 ㅁㅁ 11:38:50 1,294
1793678 방한마스크가 효과 좋아요 5 따뜻 11:31:29 1,746
1793677 노도강 오르면 끝물이라더니 진짜 과학이네요 11 신기해요 11:28:30 3,814
1793676 삼성전자, 설 직후 HBM4 세계 첫 양산…'D램 왕좌' 탈환 .. 6 ㅇㅇ 11:27:07 2,016
1793675 역사책에 기록되지 않은 역사도 엄청 많겠죠? 3 겨울이 11:25:31 507
1793674 화장실 앞까지 지켜 국힘의원들 만나는 국무위원 5 -- 11:21:21 816
1793673 이재명은 비거주 주택안팔면서 왜이래요? 66 내로남불 11:19:37 3,928
1793672 막상 늙어도 용변 처리 못할정도 이신분들은 드물죠? 29 11:02:39 3,776
1793671 이런 스텐도마 써보신분? 13 궁금 10:55:19 1,199
1793670 전 제가 불안장애, 우울증약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8 흠냐 10:54:38 1,459
1793669 누룽지 간식 5 ㅅㅇ 10:50:56 888
1793668 제가 대학을 나오긴 한건가요? 22 10:49:47 5,880
1793667 교정중 치근흡수 6 리모모 10:47:57 838
1793666 남의집 사정을 본인이 겪어보지못했다고??ㅜ 10 쉽게 말씀하.. 10:46:09 1,657
1793665 중등 고등 입학하는 아이들 반분리 요청하세요!!! 7 ..... 10:44:48 1,495
1793664 쯔양 글 댓글 24 ㅡㅡ 10:37:20 4,634
1793663 언제 죽어도 자연스러운 나이 46 10:37:05 5,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