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에 아이가 예중 편입 시험 본다고 글을 올렸었어요~
극히 개인적인 글인데 다정한 몇분이 응원글 남겨주셔서 추운 바람 맞으며
아이를 기다릴 때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안 궁금하시겠지만 위로 받은 82에는 결과 보고를 하고 싶어서요.
실기 마치고 무표정하게 나와서 그냥 그렇게 했어 라고 하던 아이가
집에 가는 차안에서 소리도 못내고 울고 있고.. 아이고. ㅠㅜ
너무 후회가 된다고..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자기가 정말 부족하다고 자책을 하고 짜증을 얼마나 내던지요...
밥도 안 먹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아서 너무 힘든 하루를 보냈어요.
그런데 정말 82 기도의 효험이었는지..
감사하게도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엄청난 재능도 없고 뼈를 깍는 성실함도 부족하지만
악기를 너무 사랑하고 음악과 함께 하는 시간을 행복하다고 말하는 아이에요.
아이의 간절함 덕분에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얻었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결과 받고 난 날 부터 매일 연습실에 틀어 박혀 있어요.
물론 게임도 하고 만화도 보고 하는 것 같지만.. 일단 연습실에 있어요. ^^
저도 악기로 대학까지 전공을 했어서 많은 입시와 콩쿠르 경험이 있는데요.
그 때마다 엄마한테 얼마나 짜증을 부렸는지 ㅠㅜ
업보를 갚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체능에 꿈을 실은 아이들의 좌절과 실패가 경험으로 남아서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는 행운이 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