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는거

책임감 조회수 : 573
작성일 : 2026-02-01 02:19:49

딸이 초딩때 학교앞 애견샵에 있는 강아지한테 반해서,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 받고 데려왔던 강아지.

별 준비 없이 데려 왔다가 17년을 함께 하다가 보냈는데, 참 많은걸 바꿨네요.

동물에 대한 가치관, 그런것들이 다 바뀌고

생활도 바뀌고 -여행이 자유롭지 않다던가 하는- 

생각들도 바뀌고, -우아한척 멋쟁이 아래층 여자가 자기네 개똥도 안치우고 그냥 가는걸 본후에 그 여자랑 친하지 말아야겠다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든가- 

그런 사소한것들이 다 변하게 되었어요.

17년동안 단 한번도 미웠던적이 없는 대상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고,

그런데 이젠 또 데려오지 못할거 같아요, 보내는 마지막 1년이 너무 마음 아팠어서 잊을수가 없네요.

그저 흔한 강아지,

준비 없이 데려왔었는데 참 많은걸 바꿔주고 떠났어요.

일 끝나면 숨도 안쉬고 집으로 뛰어와야 되고,

여행도, 외출도, 늘 먼저 생각해야 했었는데

이제는 밖에서 늦게 맥주도 마시고 아주 천천히 느긋하게 돌아 오네요.

이 느긋함이 가끔 눈물 나거든요.

생각없이 데려 왔는데, 함부로 데려오면 안된다는것도 알게 되고, 많은 책임감 따른다는것도 알게 해 줬어요. 반려동물 버리는 사람들 보면서 분노도 하구요.

천사를 보내고, 오늘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했습니다.

아 우리딸 공부는 열심히 안했어요~

 

 

IP : 125.184.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1 2:24 AM (121.188.xxx.222)

    공감...토닥토닥
    우리 아기는 아직 4살인데 벌써 슬픕니다.
    저도 우리 아기강아지가 첫번째이자 마지막 강아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부의 두번째 아기로 와줘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글쓴이님의 모든 내용에 공감해요.
    저도 많이 바꼈어요.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인간이 키우던 강아지, 고양이 유기하는 인간들이 되어버렸어요.
    제 인생은 강아지 키우기 전과 후로 나뉠정도로 많은 부분이 달라졌네요.
    강아지 아가들은 천사입니다

  • 2. 111
    '26.2.1 2:38 AM (106.101.xxx.147)

    10살 코앞인 울강아지 키우며 제가 받은게 더 많아요
    유기견으로 죽을 고비를 몇번씩 넘기고 저와 만나서 살면서
    제가 제일 힘든 시기를 같이 견뎠고 제가 많이 위로받았어요
    내가 강아지를 거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동물이 주인에게 주는 무한한 사랑은 경험 못해본 분들은 모르실거같네요
    남은 시간 같이 조금이라도 시간 더 보내고파요

  • 3. 조금
    '26.2.1 2:43 AM (216.147.xxx.189)

    미국이고 직장다니고 ... 살면서 보낸 강아지가 대부분 3마리 이상, 우리애 보내고 마음이 아프다 하니 다 공감한다 하는데 생각보다 그들은 그게 좀 경험이 쌓인 느낌?

    뭐 그렇다고요. 첫아이 그리움이나 부담 너무 가지지 말고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아이 들 들여도 매번 행복해 하더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676 이재명 대통령 5시간전 트윗 1 05:22:44 130
1791675 김건희 2심 3심 남아있나요? 분노 05:14:28 45
1791674 뉴욕 맨해튼 Anti-ICE 시위 (01/30/2026) 2 light7.. 03:53:34 454
1791673 오뚜기스프 평가는 어떤가요? 3 111 03:52:31 257
1791672 네이버 페이 받으세요. 3 ... 03:41:21 247
1791671 대체 저의 병명은 뭘까요 3 ㅇㄹ 03:28:13 836
1791670 김치만두ㅡ김치를 볶아서? 1 김치만두 03:20:48 299
1791669 용산이랑 수서 5 ㅇㅇ 02:42:53 536
1791668 이번에 금값 은값 뚝 떨어진게 43년만의 가장 큰 낙폭이었대요 5 ........ 02:37:44 2,041
1791667 튀김우동 사발면은 3 .. 02:30:56 486
1791666 초견수업 궁금해요..아들이 실용음악학원에서 Ccm 을 배우는데요.. 학원 02:22:08 251
1791665 이요원 얼굴, 누구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5 ., 02:19:51 1,479
1791664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는거 3 책임감 02:19:49 573
1791663 다크초콜릿 80%이상 먹기 힘든가요? 6 ㅇㅇ 01:50:56 729
1791662 그러고보니 2월 됐네요 ........ 01:45:37 344
1791661 명언 - 강해지는 것 3 ♧♧♧ 01:23:46 736
1791660 대구 칠성시장에 나타난 이진숙.시민들과 '물가 걱정' 나눠 12 그냥 01:18:02 1,435
1791659 멜라토닌 2 ㅇㅇ 00:55:36 879
1791658 왕관의 무게 4 일복 00:54:29 1,099
1791657 동태포로 다른 요리 3 동태포 00:52:37 599
1791656 90년대 대학생 시절 추억 얘기 지우신 분 에구 00:39:09 945
1791655 “결국 급매 나왔네”...서울 아파트값 ‘급브레이크’ 2 Wow 00:29:40 2,965
1791654 그알 임씨 맞나봐요 8 .... 00:27:36 4,956
1791653 인육을 먹었네요 9 .. 00:22:16 4,338
1791652 남자로서 좋은가 봐요 10 00:20:04 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