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관의 무게

일복 조회수 : 2,273
작성일 : 2026-02-01 00:54:29

새벽에 깼는데 어젯밤 아이와 통화한게 생각나서 맘이...

 

일복 많은 아이가 1월부터 회사 중책을 임시로 맡게 되었는데 회사내에서 법률팀 대표가 하던 일을 대신 하는 것 만으로도 힘든데 설상가상 거래하던 미국 최고의 백화점이 파산하게 되면서 그것까지 떠맡아서 일하게 되었어요.

그 백화점과 거래하던 다른 많은 회사들과 채권단을 설립하고 함께 일을 하는데 어제 처음으로 채권단 대표들이 모여 8시간 동안 화상 회의를 했었나봐요.

미국 유수의 기업 법률팀 대표들이다 보니 다들 연륜도 많고 나이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어리고

그런 일을 맡아서 해본 경험도 없고 거기다 유일한 동양 여자이다 보니 겉으로 표는 내지 않았어도 무척 긴장되고 위축 되고 힘들었던거 같아요.

 

아이와 통화하다 많이 외롭고 힘들었겠구나..하는 내 말 한마디에 금새 눈시울이 붉어 지더니 눈물이 또로록 흘러 내리는데 내 가슴이 ...ㅠㅜ

 

"위축될 거 없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어린 동양인 여자가 그런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해 놀라고 대단하다고 생각할거다.

절대 쫄지 마라. 너무 잘 하고 있다."

하고 말은 했지만 그게 아이에게 얼마나 위로가 됐을지...

 

이럴때마다 내 아이가 백인 남자 아이였다면 덜 위축되고 덜 외로웠을텐데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곤 해요.

이게 얼마나 한심한 생각인지...ㅠㅜ  

근데 미국에서 위로 올라 갈수록 동양인 여자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가 너무 무겁고 너무 힘든걸  아니까 내 딸로 태어나게 한 게 괜히 미안하고 짠하고 ....

 

에효...이런 생각하는 내가 너무 너무  한심하고 싫어서 자괴감이 몰려 옵니다.

아이한테 맛있는 음식이나 만들어서 갖다 줘야 겠어요. 

 

 

 

 

 

 

 

 

 

 

 

 

 

 

 

IP : 198.244.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1 1:18 AM (121.188.xxx.222)

    잘 키우셨고
    똑똑한 따님이시네요.
    말씀하신것처럼 왕관이 무게지요.
    어쩔때는 그냥 평범한 직장 다니고 평범한 결혼하고 평범하게 애 한명, 두명 낳아서
    적당한 시기에 집 사고, 맞벌이 하면서 알콩달콩 사는것이 얼마나 쉬운게 아닌지...한답니다.
    평범이 제일 어려워요.

    귀한 재능을 가진 자녀분에게 엄마의 응원이 큰 힘이 될거에요.
    한국의 똑똑한 딸 화이팅...저도 응원합니다.

  • 2. 잘하셨어요.
    '26.2.1 1:23 A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위축될 거 없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어린 동양인 여자가 그런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해 놀라고 대단하다고 생각할거다. 절대 쫄지 마라. 너무 잘 하고 있다." 222222

    많은 위로와 힘이 될 거예요.

  • 3. 잘하셨어요.
    '26.2.1 1:23 AM (182.211.xxx.204)

    "위축될 거 없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어린 동양인 여자가
    그런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해 놀라고 대단하다고 생각할거다.
    절대 쫄지 마라. 너무 잘 하고 있다." 222222

    많은 위로와 힘이 될 거예요.

  • 4. 감사해요
    '26.2.1 1:33 AM (198.244.xxx.34) - 삭제된댓글

    응원 감사해요.

    누군가에겐 배 부른 투정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솔직히 저도 아이가 제 가까이에서 직장 다니고 결혼도 하고 그렇게 살았으면 할 때가 많아요.
    공부 많이 시켜서 멀리 떠나 보내면 부모도 아이도 외로워요.
    요즘 트왕 때문에 미국에서 유색인종이 살기가 불안하니 더욱 그런 생각이 간절해요.
    그냥 다 때려 치우고 한국 와서 같이 살았음 좋겠다고 하니
    오바마 감옥에 보내면 미국 정리할 거라고 ....

  • 5. 감사해요
    '26.2.1 1:37 AM (198.244.xxx.34)

    응원 감사해요.

    누군가에겐 배 부른 투정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솔직히 저도 아이가 제 가까이에서 직장 다니고 결혼도 하고 그렇게 살았으면 할 때가 많아요.
    공부 많이 시켜서 멀리 떠나 보내면 부모도 아이도 외로워요.
    요즘 트왕 때문에 미국에서 유색인종이 살기가 불안하니 더욱 그런 생각이 간절해요.
    그냥 다 때려 치우고 한국 와서 같이 살았음 좋겠다고 하니
    오바마 감옥에 보내면 그땐 정말 미국에 희망이 없다고 보고 미국 정리할 거라고 ....

  • 6. 그게
    '26.2.1 3:35 AM (49.1.xxx.141)

    중국계 미국여자가 하바드 나와서 글로벌 공장들 여러개 가진 기업중에 한 곳인 한국지사 공장 쬐마난곳에 헤드로 잠깐 와 있었는데, 목에 만성 어쩌구병을 달고 살고있었대요.
    몸이 몸이 아니게 망가져있었다고 합니다.

  • 7. 부모가
    '26.2.1 6:00 AM (211.206.xxx.191)

    할 수 있는 것은 지켜 봐 주고 응원해는 마음 뿐이죠.
    우선 원글님 부터 단단한 마음이어야지 응원이 더 잘 전해지겠죠?
    힘들다고 말 할 때 기댈수 있게
    저도 따닠 응원하는 원글님을 응원할게요. 다 지나간다.할 수 있다.

  • 8. 저도
    '26.2.1 6:59 AM (223.38.xxx.191)

    우리애가 외국에서 일하고 있어서 공감이 되네요
    우리애는 자기일을 재미있어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무리해서 자꾸 아픈거보니 맘이 짠하고 혼자 타국에서 견뎌내는게 대견하지만 아프고 힘들때 가족이 곁에 없다는게 참 힘든일이겠구나 싶을때가 많아요
    가끔씩 같이 수다떨고 하면서 부담감 외로움 덜어내는거 같지만 얼굴 맞대며 얘기하는거랑 틀리니 ㅜㅜ
    따님도 잘하고있고 잘해낼거라 생각합니다

  • 9. 감사해요
    '26.2.1 9:40 AM (198.244.xxx.34)

    맞아요. 부모가 할 수 있는건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것.
    아이 앞에서는 강한척 수퍼맘 흉내를 내며 위로하지만 돌아 서면 가슴이 시려요.
    누구보다 약하고 걱정 많은 엄마라서...

    저도님 아이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야 할텐데...
    멀리 있는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도움이 못되서 제일 힘들어요.
    평소에 귀찮더라도 건강식으로 잘 챙겨 먹으라고 하세요.
    건강한 먹거리가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698 사랑도 통역.... 연기가 너무 하지 않나요 17 .... 10:08:55 4,522
1791697 오대산 월정사에서 문자 왔는데 제 전번? 4 ㅇㅇ 10:08:35 1,488
1791696 교회 장로 매관매직 13 맘에 안든다.. 10:06:14 1,375
1791695 이재명 아파트 가장 빠른"2028년 이주 추진".. 10 10:04:24 2,657
1791694 보관만 한 러닝화 바닥이 미끄러워요 2 질문 10:00:51 651
1791693 다이소에 물기 잘 흡수하는 행주나 걸레 있나요? 4 .. 09:58:16 657
1791692 회사에 주민등록등본 제출할때 남편 것 가려서내면 이상할까요? 10 ........ 09:53:43 1,282
1791691 집 매수하려던 분이나 부동산분들 매수세 이어지나요? 21 국민 09:51:05 3,099
1791690 푹잤다 싶어 중간에 깼는데 30분 잤네요 ㅋㅋ ㅠㅠㅠ 2 ㅇㅇ 09:46:16 1,190
1791689 맥심 모카랑 화이트랑 뭐 살까요 10 ㅇㅇ 09:46:01 1,134
1791688 월세 관련 (임대인 입니다.) 10 랑이랑살구파.. 09:41:59 1,766
1791687 34평 신축 아파트 준비물 7 2월이^^ 09:40:55 863
1791686 중등아이 수학 고1 . 3모고 점수 질문 6 수학 09:38:13 434
1791685 마그네슘먹고 밤새 꿈꿨어요ㅠ 14 .... 09:31:17 2,956
1791684 유한락스 욕실청소세재가 4 청소 09:29:23 1,394
1791683 제프리 앱스타인 파일 공개 -트럼프 일론머스크 등등 7 09:29:20 1,929
1791682 나트랑 깜란-한국이네요 9 아하 09:28:59 2,447
1791681 소설가 위수정 작가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 09:19:18 935
1791680 제미나이 진짜 상담가로서 최고네요 3 ... 09:12:26 2,331
1791679 가려진 부산시 엑스포 예산 내역 "'김건희 키링' 왜 .. 부산시민 09:11:12 879
1791678 완경 이후 의욕 없음.. 15 .. 09:04:54 3,204
1791677 광화문에 라떼 맛있는 카페 추천부탁드려요 5 커피 09:00:25 975
1791676 “우리 아이가 아냐”…백인부부 사이에 ‘흑인 아기’ 태어나 ‘충.. 5 08:57:55 4,434
1791675 공감 가는 글귀 사람 겪어보니 명언이네요 3 ㅇㅇ 08:51:13 1,432
1791674 몸담았던 자원봉사단을 해체당했어요 28 샤피니아 08:42:00 5,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