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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숫자가 말해주는 것…SK하이닉스, AI 메모리 패권의 현실화 연간∙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HBM 등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 전략 주효
2025년 연간 매출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 순이익 42조 9,479억 원
4분기 매출 32조 8,267억 원, 영업이익 19조 1,696억 원, 순이익 15조 2,460억 원
SK하이닉스가 2025년 매출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 순이익 42조 9,479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49%, 순이익률 44%라는 수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을 통틀어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업황 반등이 아니라, AI 중심으로 재편된 메모리 시장 구조 속에서 SK하이닉스가 가장 유리한 자리를 선점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 실적의 핵심은 매출 증가보다 수익성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조 원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물량 확대 중심의 성장이라기보다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기술 격차에 따른 가격 결정력 확보가 동시에 작동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영업이익률 49%는 메모리 반도체가 범용 제품이라는 기존 인식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수치로, SK하이닉스의 사업 구조가 이미 'AI 인프라 핵심 부품 공급자'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주목할 점은 성장 동력이 HBM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까지 동시에 확대됐다는 것은, AI 투자가 학습 단계에서 추론·서비스 단계로 이동하며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안정성이 특정 제품 사이클에 덜 의존하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D램 부문에서 HBM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점은 이번 실적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HBM은 단순 고성능 메모리를 넘어, AI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