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9세입니다
갱년기 이후 살이 야금야금 쩌서
10kg 이 늘어서 62kg이 됐어요
키가 166.5cm 이니 그리 뚱뚱해 보이지는 않지만
입던 옷들이 하나 둘씩 안 맞고 사이즈를 늘려서 옷을 사려니
심리적인 저항감도 생기고 특히 뱃살이 두툼해지고 상체가 우람해지니 옷을 입어도 태가 안나더라고요
58kg이 되고 살이 점점 찌면서 런닝을 시작했어요
런닝을 한지는 2년정도 됐고 작년 10월에 하프도 완주했어요
매일 뛰면 무릎 상할까봐 일주일에 4번정도 7~8km정도 뛰어요
그래도 살이 안 빠지고 입맛은 점점 좋아지고 자꾸 살이 붙더라고요
식단을 한다고 하면서도 머리로만 하고
과자 먹고 국수 먹고 먹는 걸 줄이기가 쉽지 않았어요
힘들게 달리기 하는데 (물론 달리기 하면서 느끼는 정신적인 기쁨도 있지만) 식탐도 조절이 안되고 몸무게는 야금야금 늘고
이런 상황에서 60 되기 전에 살 좀 꼭 빼서 옷 입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지 말자 싶고
옛날에 옷들 낙낙하게 입었을 때의 마음의 여유로움 같은 것도 느끼고 싶고
그래서 큰 맘 먹고 마운자로 2.5 로 한달 맞았는데
3kg정도 빠졌어요
주사 맞자 식탐이 싹 사라져서 과자도 끊고 밀가루 음식도 끊고 다섯시 이후로는 금식하고 자고 일어나서 11시쯤 삶은 달걀 2개 먼저 먹고 식사하고
나름 식이를 빡세게 했는데 감량이 많이 되진 않은 것 같아요
2달은 해보자 작심 했는데
월요일날 병원에 가서 5밀리 받아올까 말까 고민이 되네요
마운자로 맞고 식탐이 사라져서 식이하기는 쉬웠는데
기운이 너무 없어져서 운동도 힘들고 하여튼 몸이 좀 힘들더라고요
근데 감량도 크지 않고
월요일날 마지막 주사 맞았는데
약 기운이 점점 떨어 지는지 오늘 나도 모르게 과자를 몆개 주워 먹는 걸 보면서
이게 주사 끊으면 어쩔 수 없이 요요가 오겠구나 싶은거에요
이게 신기한게 먹고 싶었던것들이 점점 생각나는 거에요
주사 처음 맞았을 때는 음식에 대한 생각이 싹 삭제되었다가이러니
적은 돈도 아니고 헛돈 쓰는건가 싶어서 고민이 되네요
위고비나 마운자로 처방받았던 사람들 1년후에 다시 몸무게돌아온다는 보고도 있고요
달리기로도 살을 못 빼고
비싼 주사를 계속 맞을 수도 없고
뭐가 이렇게 어렵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