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버스 뒷편에 앉아 아무 생각없이 사색하고 있는데
얼마 안지나서 20대초반 예쁜 애들이 두명 타더니 옹기종기 내 뒤에 앉더라고요
그러려니 했는데
둘이 좀있다 뭘 부스럭부스럭 꺼내서 먹기 시작하는데 한식은 아닌데 냄새가 심하더라고요
버스기사는 냄새가 안나는건지 관여하기 싫은건지 아무 소리없이 잠잠하고.. 난 그날따라 그 냄새가 역했고요
바로 앞에 앉은 내가 창문열어 환기좀 해야지 싶어 한뼘정도 열었더니 십초도 안지났는데 뒤에서 손을뻗어 창문을 닫네요?
기가막혀 뒤를 돌아보니
'춥거든요?'
이러는겁니다.. 내가 넘 황당해서
'버스안에서 냄새나는거 먹는거 아니예요'
라고했더니
'이거 그냥 빵이거든요 마늘빵'
참나 빵이면 냄새가 안나냐고요
유독 심하던데 그걸 인지도 못하고 냄새 풍겨놓고 환기한다고 문 조금 잠깐연걸 못견디고 뒤에서 쾅닫고
자긴 냄새 풍겨도 상관없고
추우니 환기는 싫다 이건지
자리 반대쪽으로 바꿔 앉은후 창문 다시 열고 속으로 요즘애들 싸가지가 바가지다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