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때 만두를 매일 빚었어요

... 조회수 : 3,304
작성일 : 2026-01-14 17:58:13

제가 원래 만두귀신인데요

둘째 임신했을때 큰애가 그렇게 짜증에 까탈을 부렸어요.  

큰애가 낳자마자 한달만에 직장 복귀해서 이사람 저사람 양육자가 계속 바뀐애라 분리불안도 있고,동생볼때 불안해서 그렇다는 말도 들어서 최대한 맞춰주느라 애썼어요.

그때 아이가 매일 만두를 해달라는 거에요.

이 아이가 입맛이 특이해서 그당시 파는 만두는 절대 안먹고 집에서 만든 손만두만 먹었거든요.

 

큰애 맞춰주느라 임신 몇달동안 남산 같은 배를 안고 매일 만두를 빚었어요.

만두 빚느라 식탁도 대리석으로 바꿨다죠.

 

대리석 식탁 싹 치우고 밀가루 반죽해서 소꿉놀이처럼 바로 만두피 만들고 만두 딱 한 끼 먹을만큼 빚어서 매일 하루 한끼 만두 먹었네요.

하루는 새우만두 하루는 고기 하루는 김치 하루는 채소 등등 덕분에 매일 별별 만두 다 먹어봤어요.

 

제가 관절이 안좋아서 최근 십여년은 만두 흉내도안내다가 이번 새해에 집만두 하면서 큰아이한테 그때 그랬다고 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가 그랬어? 하네요.

기억이 전혀 없나봐요 ㅋ

그래도 그 맛은 기억나는지 역시 집만두가 최고라고 

 

만두귀신 오늘 자게에서 만두글 읽으니 예전 생각도 나고 만두 먹고 싶네요 힝

IP : 219.255.xxx.1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1.14 6:00 PM (118.235.xxx.68)

    그 고생을 했는데
    애는 기억도 못 하다니..

  • 2. ...
    '26.1.14 6:02 PM (118.37.xxx.223)

    에고...넘 고생 많았네요 ㅠ ㅠ

  • 3. 나무木
    '26.1.14 6:04 PM (14.32.xxx.34)

    어린 아이가 만두라니~~~~
    진짜 고생 많으셨군요
    어릴 때 그렇게 챙겨 먹여서
    지금 건강한 걸 거예요

  • 4. 원글맘
    '26.1.14 6:05 PM (219.255.xxx.142)

    고생이라면 고생인데
    매일 조금씩 어린애랑 소꿉놀이 하듯 해서 그닥 힘들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어차피 놀아주고 식사도 챙겨야하니 겸사겸사 했죠.
    아마 제가 만두를 좋아해서 더 힘들게 안느꼈나봐요
    어쨋든 지나고나니 추억이고
    카탈 대마왕 큰애가 지금은 아무거나 잘 먹는 어른이 됐으니 기특하고 고맙기도 해요.

  • 5. 원글맘
    '26.1.14 6:05 PM (219.255.xxx.142)

    카탈 ㅡ까탈

  • 6. 하루만
    '26.1.14 6:23 PM (61.39.xxx.97)

    큰애 분 기억은 안난다지만
    그때 엄마랑 만두빚던 때는
    정말 행복했겠네요^^

  • 7. ㅇㅇ
    '26.1.14 6:30 PM (211.251.xxx.199)

    요즘 아무리 가공만두가 잘 나온다해도
    집만두를 몾따라옴

  • 8. .....
    '26.1.14 6:52 PM (220.118.xxx.37)

    세상에...좋은 엄마다

  • 9. 역시
    '26.1.15 12:46 AM (14.38.xxx.82)

    자식이 제일 무섭네요.
    만삭에도 매일 만드셨다니...고생 하셨어요.

  • 10. ...
    '26.1.15 7:40 AM (219.254.xxx.170)

    그때 엄마와의 애착도 생기고 안정도 되찾는 시간이었을거에요.

  • 11. 루루~
    '26.1.15 10:15 AM (221.142.xxx.210)

    밀가루 반죽까지....
    엄마가 내가 해달라는 걸 이렇게 매일 해준다는 것에서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느꼈을 것 같아요. 역시 엄마들은 대단한 존재예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498 더워 못나간다 추워 못나간다 선택이라면 전 추위를 ,,, 20 ㅁㅁ 2026/01/20 4,610
1788497 저희애는 어릴때부터 물질적인걸 별로 안원했어요 16 ㅇㅇ 2026/01/20 4,865
1788496 난방기 막 돌아가네요 2 역시춥네 2026/01/20 2,810
1788495 이혜훈이 민주당 스파이여서 못자르는 거? 22 ..... 2026/01/20 2,132
1788494 전자영어사전 갖고 싶었던 기억 6 ㅇㅇ 2026/01/20 1,044
1788493 파주 양지마을 조청 아시는 분 1 조청 2026/01/20 1,351
1788492 진짜 살이 너무 쪘어요, 30 Mm 2026/01/20 13,415
1788491 그러고보니 요즘 스키타러 간다는 얘기 잘 못들어요. 12 ........ 2026/01/20 5,721
1788490 이 추운날 아이가 스카가서 아직도 안왔어요.. 6 2026/01/20 2,754
1788489 주식 TDF 하시는 분 3 ..... 2026/01/20 1,187
1788488 도래미는 해리성장애에요 뭐에요? 2 유지나 2026/01/20 2,380
1788487 엄마가 진짜 미워요 9 .... 2026/01/20 3,668
1788486 가죽 트렌치코트 무겁겠죠? 3 밀크티 2026/01/20 988
1788485 집에서 가장 많이 도움이 되는 가전제품은 뭐가 있을까요 21 2026/01/20 5,992
1788484 초등입학 선물 남아 추천해주세요 4 내나이가벌써.. 2026/01/20 498
1788483 유행타는 음식들 저 거의 안먹어 봄 19 ㅇㅇㅇ 2026/01/20 4,172
1788482 뭐로든 방송한번 타면 위험하네요 7 ........ 2026/01/20 5,149
1788481 부산 기장 아난티 근처 대가족 식사할곳 추천 부탁드려요 11 .. 2026/01/20 1,496
1788480 방탄 컴백 15 진주이쁜이 2026/01/19 3,419
1788479 한살림에 2 .. 2026/01/19 1,547
1788478 집없고 재산은 현금 2억인 싱글이 8천만원 주식 넣으면 8 2026/01/19 5,572
1788477 IMF, 韓 올해 경제 성장률 1.9%로 상향..선진국 평균 상.. 10 그냥 2026/01/19 1,841
1788476 수도 온수.냉수중 어느거 트나요? 5 동파예방 2026/01/19 1,555
1788475 융기모 바지 추천해 주세요 7 ... 2026/01/19 1,670
1788474 결혼식 친구 축사에 10 ㅇㅇ 2026/01/19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