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얼굴이거든요, 못생긴 쪽에 서는 것 같진 않은데 절대 잘생긴 혹은 예쁜 얼굴은 아니고.
잘난 언니가 있어서 늘 생김이나 스타일이 언니 만 못하구나 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50 넘고 점점 제 얼굴이 좋아져요. 적당한 것 같아요. 홑겹에 눈두덩에 살도 좀 있는데 평생 한번도 눈 크게 보이려고 치켜 뜬 적이 없어선가 이마에 주름이 하나도 없습니다 ㅋㅋ.
코도 지금 보니 별로 나쁘지 않더라구요, 코끝만 한지민 같아요. 그래서 낮지 않고.
몰랐는데 옆 광대가 하나 없고 턱 선은 괜춘한것 같아요.
나이 들면서 생긴 기술은 활짝 웃는 거요. 입 가리고 뭐 그런거 없이 활짝 웃는거.
그리고 pms 로 폭식하던게 사라지니 먹는 게 훨씬 조절 가능한 폭으로 좁혀졌어요. 그리고 얼굴도 덜 붓구요
현실에서야 피부과 성형외과 한번도 안가봤으니 그냥 쳐진 얼굴의 아줌마 이긴 한데요, 이제서야 제가 그리 못생긴 건 아닌가봐 해요. 이제서야 나 스스로에게 좀 너그러워 진걸 수도 있어요. 늘 내게 젤 잔인하게 굴다가. 아 못난 거 많아요ㅠ머리숱도 약하고 피부도 얼룩덜룩하고. 그러나 그럼에도,
영화 얼굴 이야기 하니 어쩌면 나도 못생긴 사람이 아닌가봐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