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하다 폐점으로 일자리를 구했어요
대기업 중소형마트인데 일한지는 두달정도 됐구요.
캐셔일만 하는게아니라 배달픽업 창고정리등 잡무도 많아요 나름 열심히하고 성실하게 하는데 젊은 점장놈이 실수좀만하면 사람을 그렇게 모멸감을 주며 질책하네요. 직영이 아니고 점장이 사장이에요.
일하기 시작한 날부터 쭉 그랬어요
여긴 업무 가르쳐주지도 않아요 어깨너머로 배워야했구요. 같이 일하는 언니가 그나마 성격좋고 잘가르쳐줘서 지금까지버티고있어요
남편 사업이 잘 안돼서 빚을 5천가량 졌고 2년반 열심히 저도 일해서 현재 3천정도 남았어요. 아직 갈길이 멀기에 무조건 일해야하는데 점장놈(?)이 자존감을 완전 뭉그러뜨리니 의욕상실이네요
아이는 출가했고 부부가 힘합쳐 열심히 살기만하면되는데 마음이 약해져요
남편 대기업다닐때 좀더 긴축해서 살았으면 50중반의 내삶이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을텐데 후회도밀려오구요. 다 내탓이겠지요
2025년마지막날인 오늘 생각이 많아지네요
서럽고..
친구같은 언니같은 82님들
새해엔 우리모두 행복했음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