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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표 김장김치 짜짜짜짜짜짜

... 조회수 : 2,021
작성일 : 2025-12-31 08:53:22

시댁은 전남 저 아래녘.입니다.

시어머님만의 김치 특징이 있는데요,

도대체 이것이 김치인지 배추김치젓갈인지 모를 정도로 짜요.

특징이 뭐냐면

배추를 장시간 천일염에 푹절여서 김치가 아삭한 맛은 없고,

매가리가 없어요.

이런저런 젓갈도 많이 넣고요.

전에는 짜다고 말 했는데 변하지도 않고

미각도 늙어가고,

오랜시간 그렇게 김장김치를 담그셨고

시할머님께서 그렇게 담가서 시아버님도 그 맛에 길들여졌다고 해요.

그래서 시아버님은 아삭한 김치를 안 좋아하시고요.

이제는 그냥 어머님 고맙습니다.

더는 짜다는 말을 안 해요.

자식한테 이런 거 보낸 재미로 사시고,

딱히 저희한테 손 벌리지도 않고 독립적으로 사시고,

자식한테 폐 끼치는 걸 극도로 싫어하시거든요.

전국에 온갖 김장김치 다 내놓아도

전 제 시어머님 김장김치 찾을 수가 있을 거예요.

익혀서 먹으면 짠맛이 덜해요.

 

 

IP : 59.10.xxx.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31 8:56 AM (221.158.xxx.235)

    저희랑 반대네요.
    저흰 김치가 싱거워서 샐러드 먹는거 같애요. 그냥 먹긴 좋은데 찌개하면 맛이 이상해요. 그집 김치는 찌개하면 맛있겠어요.

  • 2. .......
    '25.12.31 8:57 AM (220.125.xxx.37)

    ㅎㅎ 어차피 아무말씀안하고 가지고 오실거면
    가져와서 시원한 무 사다가 중간중간 넣으세요.
    무가 익으면서 짠기도 줄어들고 맛있어질거예요.

  • 3. 원글이
    '25.12.31 8:57 AM (59.10.xxx.5)

    익혀서 먹으면 맛있네요. 젓갈도 적당히 숙성돼서 김치찌개나 볶음 등 사용해요. 등갈비김치찜 이렇게 해서 먹으면 맛있더군요. 그냥 생김치는 짜서..ㅠㅠ

  • 4. 혹시
    '25.12.31 9:00 AM (106.101.xxx.15) - 삭제된댓글

    해남분?
    저도 해남 김치 지인이 줘서 먹어 봤는데
    짜도 너무너무 짜서 먹지를 못하고 버렸어요
    바닷물에 절이는 분들 김치가 그런건지
    저희 시어머님도 바다쪽이었는데
    어찌나 짜던지

  • 5. kk 11
    '25.12.31 9:05 AM (114.204.xxx.203)

    전라도 김치가 그렇더군요

  • 6. 남도김치
    '25.12.31 9:06 AM (125.191.xxx.197)

    전라남도쪽 식당 가면
    김치가 그런 모양이지요
    시커멓고 맥아리없이 푹 절여진
    젓갈내와 묵은내 펄펄
    저는 이런김치 너무 좋아요
    그래도 음식점이라 그런지 짜지는 않던데요

    전라도 출신 친정엄니 김치가 그 모양인데
    어렸을적엔 정말 싫었어요
    때깔 고운 서울김치 싸온 아이들한테 보여주기 싫었어요
    나이 먹은 지금은 그 김치가 너무 그리워요
    음식좀 하는 편인데 절대 재현이 안 되네요

  • 7. ㅇㅇ
    '25.12.31 9:13 AM (218.39.xxx.136)

    경기도 김치가 시원하던데
    별 양념 없이도 깔끔하고요.
    지인은 무 절반을 갈아 넣는데요.

  • 8. 맞아요
    '25.12.31 9:14 AM (119.71.xxx.160)

    그런 김치 익혀서 먹으면 맛나죠

    김치찌개나 김치찜을 해도 너무 맛있죠.

  • 9. &&
    '25.12.31 9:33 AM (175.194.xxx.161)

    그래도 익혀지면 그나마 덜 짠겁니다 ㅎㅎ
    너무 짜서 아무리 익혀도 씁쓸한맛이 나는 그런 짠김치도 있답니다 ㅋㅋㅋ (누구꺼라고 말은 안하겠음)

  • 10. 무요
    '25.12.31 9:33 AM (59.8.xxx.75)

    그런 김치가 오래 두고 먹기 좋아요. 짜면 무를 큼지막하게 손바닥 반만한 두께와 크기로 썰어서 사이 사이 박아 두면 짠맛도 흡수하고 김치국물도 시원해지고 무는 무대로 석박지마냥 맛있어요. 텃밭이라도 땅에 독 뭍고 겨우내 독 뚜껑에 눈 쌓인거 치워가며 꺼내 먹을때 거기서 서서히 익은 김치면 진짜 그런 맛이 없는데.. 츄릅

  • 11. 그래도
    '25.12.31 9:39 AM (112.169.xxx.252)

    전라도 어떤 섬이 친정이라는 분
    직장에 김치를 싸가지고 왔는데 그냥 젓갈 범벅
    젓갈의 그 이상한 냄새때문에 한점 먹고 진저리 나더라구요.
    짜기는 얼마나 짠지 그리고 젓갈은 왜 그렇게 많이 넣었는지
    시원아삭한 서울식만 먹다가 전라도 섬 김치 먹고 진저리 나기는 첨 이었어요

  • 12. 엄마
    '25.12.31 9:47 AM (180.68.xxx.52)

    친정엄마도 전남출신이십니다. 김치 짜요. 나이들수록 더 짜져요.
    자꾸만 젓갈 사러 다니시고 직접 끓이고 신경쓰셨다는데 그럴수록 짜요.
    저는 왜 평생 먹어왔는데 입맛이 서울 경기식 김치가 맛있을까요.
    제가 하는 스타일은 김치보다는 무침에 가까운 맛 같아요.
    자꾸 주시는데 최소한으로 받아와도 처리가 힘들어요.
    철마다 종류별로 주시는데... 노모가 주시는 음식들 다 먹기고 어렵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깝고 죄책감 들어요.
    아...

  • 13. 서울식이
    '25.12.31 9:47 AM (118.235.xxx.254)

    시원아삭하다는건 본인이 그 김치 맛들려서 그래요
    저는 밍밍한맛이던데

  • 14. 남도김치
    '25.12.31 10:01 AM (125.191.xxx.197)

    얼마전 전남 섬 식당에서 먹은 김치를 못 잊겠어요
    신선한 젓갈 냄새 폴폴
    짜지 않았어요
    다른 반찬 다 두고 김치먄 멏번을 리필해 먹었는지요
    그 김치 때문에 그 섬에 다시 가고 싶어요

  • 15. ㅎㅎ
    '25.12.31 10:11 AM (14.55.xxx.159)

    알아요 순천가서 김치를 왜 짠지라 부르는지 알았어요 꺼먹한 빛깔에 축 처진 배추김치 짜지만 않다면 너무 좋은데 남쪽이 더우니 상하는 거 막으려 짜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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