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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질나는 이혜훈의 사과

길벗1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25-12-30 16:25:14

구역질나는 이혜훈의 사과

 

2025.12.30.

 

이혜훈의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옹호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보고 구역질이 올라와 토할 뻔했다.

 

<이혜훈, 내란 옹호 사과…“당파성 매몰돼 본질 놓쳐”>

https://v.daum.net/v/20251230094902975

 

아무리 장관 자리가 좋다고 하여도 자신의 60년 인생을 눈깜짝 하지 않고 하루 아침에 부정하는 그 모습에 아연실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용기(도박?)를 높이 사고 싶을 지경이다.

인생관과 세계관, 가치관이 사람에 따라 제각각이겠으나,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 1백억을 이 자리에서 바로 준다고 하여도 나는 내 62년의 인생을 부정하는 짓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만약 이혜훈 같은 짓을 한다면 내 딸들이 그런 모습을 보고 실망할까봐 두려워서도 못하겠다.

환갑을 지나고 나니 돈과 지위, 명예가 부질해 보여서 그런가? 돈이야 남은 여생에 자녀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소박하게 살 수 있는 정도만 있으면 될 것이고, 이 나이에는 가까운 지인들의 관계가 중요하지 더 올라갈 지위에 무슨 욕심이 있겠는가? 막상 나에게도 이혜훈과 같은 제안이 들어오면 달라질까? 이혜훈의 뻔뻔한 사과가 괜히 나도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주니 고맙긴 하다.

 

당파성에 매몰되어 본질을 놓쳐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옹호했었다고? 우리 비뚤어져도 말이야 바로 하자. 이혜훈에게 무슨 보수의 당파성이 있었을까? 자신의 이익에 매몰되어 본질을 놓친 게 아니고?

이혜훈은 2012년 18대 대선 때까지는 박근혜에 딱 붙어 있었던 대표적인 친박 여성 정치인이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서 이혜훈을 잘 챙겨주지 않았는지 이혜훈은 자당의 대통령과 정부를 노골적으로 씹어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다.

그런데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을 하고 김건희와 함께 박근혜보다 100배나 더 국정농단을 일삼은 윤석열을 옹호하고 윤석열 석방을 외쳐대었다. 당파성에 매몰되었더라면 박근혜 탄핵에 앞장서고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옹호할 수 있는가? 윤석열에 비해 조족지혈의 잘못을 한 박근혜 탄핵 반대에 목숨이라도 걸었다면 이혜훈이 당파성에 매몰되어 그랬다는 걸 믿어주겠지만, 일관성도 없는데 당파성에 매몰되었다니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다.

 

“말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사과의 무게를 증명하고, 갈등과 분열을 청산해 새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 아무렇지 않게 말을 표변하는데 그 행동과 결과는 어떻겠는가? 제발 그냥 이재명의 꼬붕 역할만 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생각하지 마라.

국힘당 지도부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이재명측과 뒤에서 거래를 하고,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내정이 확정될 때까지 딜이 불발될 걸 대비해 국힘당 당협위원장으로 당협 감사도 그 직전까지 받는 치밀함도 보인 이혜훈이 통합을 말하다니 어이가 없다. 이재명이 야당과 연립정부를 구상한다고 발표하거나 협치를 위해 국힘당과 사전에 협의를 한 사실도 없다. 국힘당 분열을 의도한 꼼수에 불과한데 무슨 통합을 운운하는가? 이혜훈이 이재명에 투항한 것은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더욱 더 분노의 정치를 조장할 뿐이다.

국힘당 지지자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와 중도층도 이혜훈의 투항을 통합의 메시지로 보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층도 이재명의 이번 조치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통합의 정치로 보는 지지자는 극히 드물다. 이혜훈이 자신의 변신을 포장하기 위해 ‘통합’을 모독하는 것일 뿐이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행위임을 파악 못한 지력과 판단력, 정치철학을 가진 자가 일국의 곳간 열쇠를 쥐고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할 수 있을까?

보수적 기독교 세계관에 갇혀 스쿠크법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자가 국가경제를 제1로 두고 정책과 예산을 판단할 수 있을까?

자신과 경쟁한다는 이유로 자당의 다른 경쟁자를 공격하기 위해 귀중한 국회 질문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에게 공공의식을 기대할 수 있을까?

국힘당이 망했던 이유는 이혜훈 같은 기회주의자, 기득권 세력들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혜훈을 보면 국힘당이, 보수 진영이 왜 이 꼴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이혜훈의 투항은 윤어게인 세력에 장악된 국힘당에게 뼈 아플지 모르지만, 보수 전체로 보면 오히려 환영할 일이다. 이혜훈 같은 기회주의자가 이제 더 이상 보수를 참칭할 일도 없으니 말이다. 보수 입장에서는 쓰레기를 이재명이 치워주니 얼마나 고맙겠나?

 

이재명이 보수를 흔들어 판을 주도하는 고도의 한 수를 둔 거라고?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인 사이트를 들어가 보라. 민주당 지지자 집토끼들이 문을 박차고 나가 산토끼가 된다고 난리다. 민주당 탈당한다는 사람, 이재명에 실망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사람들도 나오고 이재명의 이번 조치에 긍정적인 댓글은 10%도 안 된다. 아마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나 진보 진영의 이재명 지지도는 지난 주보다 낮게 나올 것이다. 국힘당에 수류탄을 던졌다면 민주당 지지자에게는 핵폭탄을 터트린 것이 이번 이혜훈의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이다.

이런 민주당 지지자들의 성화에 이재명이 끝까지 이혜훈을 감싸고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을까?

이번 사태의 결말은 예정되어 있다. 이혜훈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이재명, 아니 김현지로부터 자진 사퇴 요구를 받을 것이다. 이혜훈의 정치 생명도, 이혜훈의 인생도 종치는 것이고.

 

 

 

 

IP : 222.109.xxx.16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30 4:27 PM (218.148.xxx.200)

    저 당만 나오면 다들 정상인이 되죠
    김용남도 이언주도

  • 2. 그런 자들은
    '25.12.30 4:34 PM (218.39.xxx.130)

    신뢰나 신념을 권력과 돈 앞에 나라도 팔 정도의 태세전환 가능한 아메바 같은 자들이죠.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 못 참는 자들은 얼굴에 철판이 기본 옵션이라 보이네요.
    욕이 배를 안 뚫고 들어오니 권력과 돈과 정보을 위해 까짓 고개 한 번 숙인다..가 저런 자들의 처세라 보입니다.

    신념이나 희생과 정직을 지키는 자들을 조롱하며
    거짓과 불법과 악행을 하더라도 권력과 돈을 모우는 자들을 부러워하는 무리란 생각뿐..

  • 3. 그러니
    '25.12.30 4:36 PM (106.101.xxx.161)

    윤석열도 빨리 눈치 챙겨서 계엄 내란 고개숙여서
    석고대죄 한번 하시죠
    개딸들 빅피처를 이루었다고 환호할건데..

  • 4. .....
    '25.12.30 4:38 PM (124.49.xxx.76) - 삭제된댓글

    그런데 한동훈도 내란 사과했는데 .....저당안나와도

  • 5. ....
    '25.12.30 4:38 PM (124.49.xxx.76) - 삭제된댓글

    그런데 한동훈도 내란 사과했는데 .....저 당안나와도

  • 6. 저들보다
    '25.12.30 4:46 PM (210.117.xxx.44)

    이재명한테 더 화가남

  • 7. ㅇㅇ
    '25.12.30 4:47 PM (211.218.xxx.125)

    개딸 어쩌고 하는 거 보니 2찍들이 댓글 다는 중이구만. 긁혔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

    니네야 어차피 극우 꼴통들이 메인이니, 이제 어쩌냐. 중도를 이제 민주당이 차지할거 같은데?

    장동혁이나 김문순대 같이 길거리 나가서 태극기 흔드는 애들이 니네 정체성 아니었어? 니네 지지하면 쪽팔릴 거 같은데.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국짐 탈출은 지능 순이야. 이혜훈이가 보통 영악하고 똑똑한게 아니거든. 걔가 이미 탈출했다니까.

  • 8. ㅇㅇ
    '25.12.30 4:48 PM (211.218.xxx.125) - 삭제된댓글

    저 당만 나오면 다들 정상인이 되죠
    김용남도 이언주도 222

  • 9. 2찍
    '25.12.30 4:58 PM (223.38.xxx.12)

    탈출은 지능순

    저기 지능 떨어지는 인간 보이네

  • 10. 알면서 ㅋ
    '25.12.30 4:58 PM (223.39.xxx.127)

    정상인이 되는게 아니라
    정상인인 척이죠.

  • 11. 쓸개코
    '25.12.30 4:59 PM (175.194.xxx.121)

    저도 역겹더라고요.
    수많은 사람들 윤며들었다고 왜 욕먹은건지.
    그당나온게 정상인되는거면 이언주는 이당저당 들락날락 했으니 정신이 들었나 나갔다 한건가요.
    여태 문대통령 내란죄로 고발한거 사과한 적도 없이 평산 내려가서 사진찍었던데.
    내년 선거때 또 내려가려나요.

  • 12. ...
    '25.12.30 6:39 PM (39.7.xxx.138) - 삭제된댓글

    애초에 이혜훈을 지명하지 않았으면 될 일!
    국힘을 흔든다고?
    거짓말?
    오광수 지명해서 국힘이 흔들렸어요?
    봉욱 지명해서 국힘이 흔들렸어요?
    권오을 지명해서 국힘이 흔들렸어요?
    노만석을 검찰총장 대행으로 영입해서 검찰이
    흔들렸어요?
    정성호 때문에 검찰개혁이 제대로 됐어요?
    우상호 때문에 당정갈등이 커지기만 했죠?
    안규백은 내란군인들에 휘둘려 승진시켜주고
    안규백은 마약수사 협조 안해주고 있죠?

    개혁파 추미애 정청래 김용민 서영교 죽이기하려고 했잖아요!!!!!! 조용한개혁, 대통령의 시간,
    타협, 협치, 토론으로 번번히 개혁의 발목을 잡아놓고는 아닌척 척 척!

    오늘은 빨강 파랑 무지개~~
    국민들 수준을 너무 얕잡아봤네요.
    누가 내란세력과 무지개 만들라고 했습니까?
    단호하게 내란척결을 하겠다고 해놓고선
    이제와서 무지개 대통합론..
    얄팍한 말장난 이제 안통합니다.
    유시민씨 지적처럼 말만 하지 말고 일을 제대로
    했어야지.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언제나 흐린 눈!!

    이 나이에 아파도 힘들어도 겨우내 칼바람 눈보라 맞으며 집회 참여한 보람이 이혜훈...
    진짜 너무 하시네요.
    진짜 민주시민들 뒤통수를 세게 치는군요.

  • 13. ..
    '25.12.30 6:46 PM (39.7.xxx.138)

    애초에 이혜훈을 지명하지 않았으면 될 일!
    국힘을 흔든다고?
    거짓말?
    오광수 지명해서 국힘이 흔들렸어요?
    봉욱 지명해서 국힘이 흔들렸어요?
    권오을 지명해서 국힘이 흔들렸어요?
    노만석을 검찰총장 대행으로 영입해서 검찰이
    흔들렸어요?
    정성호 때문에 검찰개혁이 제대로 됐어요?
    우상호 때문에 당정갈등이 커지기만 했죠?
    안규백은 내란군인들에 휘둘려 승진시켜주고
    윤호중은 마약수사 협조 안해주고 있죠?
    윤호중 지금 뭐하나요? 일을 하기는 해요?

    개혁파 추미애 정청래 김용민 서영교 죽이기하려고 했잖아요!!!!!! 조용한개혁, 대통령의 시간,
    타협, 협치, 토론으로 번번히 개혁의 발목을 잡아놓고는 아닌척 척 척!

    오늘은 빨강 파랑 무지개~~
    국민들 수준을 너무 얕잡아봤네요.
    누가 내란세력과 무지개 만들라고 했습니까?
    단호하게 내란척결을 하겠다고 해놓고선
    이제와서 무지개 대통합론..
    얄팍한 말장난 이제 안통합니다.
    유시민씨 지적처럼 말만 하지 말고 일을 제대로
    했어야지.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언제나 흐린 눈!!

    이 나이에 아파도 힘들어도 겨우내 칼바람 눈보라 맞으며 집회 참여한 보람이 이혜훈...
    진짜 너무 하시네요.
    진짜 민주시민들 뒤통수를 세게 치는군요.

    계엄 다음날 탄핵소추안 바로 진행하자고
    했을때도 주말로 미뤘죠? 그때 이미 눈치챘건만..그래도 윤석열 탄핵시키려고 힘보태준건데
    내란기간 내내 역풍타령 돌림노래 끔찍했습니다. 역풍역풍.. 자 이제 그 역풍이 어찌될지
    두고 보십시요

  • 14. ㅎㅎ
    '25.12.30 7:03 PM (211.211.xxx.47)

    김민석 정동영에 이어 이혜훈까지
    이재명은 노통팔이 더이상 그만해라.

  • 15. ...
    '25.12.30 7:18 PM (211.246.xxx.247)

    정말 처참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뭐가 되나요?
    민주당원중에 노무현을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
    많습니다
    이혜훈 지명은 노무현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우리를 발로 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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