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싼티는 독기에서 온다는 말이 있어서 생각해보다가
싼티는 독기보다 무지에서 오는 것 같아서 저도 한자 적어요.
이 무지라는게 단순히 지식 수준이나 어느 대학졸업 수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상황을 알고 싶어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고 싶어하는 무지요.
가방낀 엄청 길고 결혼하자마자 아파트 한채 증여 받았음에도
도우미 아줌마 제대로 부리는 방법이라고 친구들에게
도우미 아줌마 잠시도 쉬지 않게 하는 법을 전수하는 거라든지
백화점에서 어떻게 하면 직원 할인가로 늘 옷 살수 있는지 등등
그것을 자신들은 노하우라고 하며 전수하고 다니더라고요.
나름 오로지 내 이익에만 충실해서
타인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어떤 규칙이나 기본 룰 같은 것은
살짝 어겨도 된다는 마인드가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것은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볼때마다
싼티를 느끼는데 오히려 소위 말해서 자산을 꽤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독기에서 느껴지는 것은 싼티가 아니라 애처러움일때가 많죠.
이런 사람들은 타인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까지 독하게 굴때가 많아서
살다보면 이해라도 되는데 자신에게는 너무나 너그러우면서
타인에게만 박하게 구는 사람들이 정말 싼티 느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