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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지 않으면 조용한데. 잔소리하면 폭팔하는 애는 어떻게 하나요?

사춘기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25-12-26 09:15:02

중3조카 남자앤데요.

부모가 어릴때부터 오냐오냐하고 기본적인 가정교육을 전혀 시키지 않고

본능대로 자유분방하게 키우더니

 

이제와서 애가 덩치 커지고 사춘기 온듯 싶으니

(학교도 맨날 지각하고 친구들이랑 pc방에 게임에

학원숙제도 제대로 안해가고 공부의욕이 전혀 없음.

생활태도 자체가 불성실함)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애가 그러면 눈이 돌아서 벽치고 문제집 찢고 난리를 치나봐요.

동생네 부부가 특히 매부가 성격이 유약하고 애를 아직도 물고 빠는 성격이라

한번도 크게 혼낸적이 없었는데

 

애가 지 부모한테 말버릇이 원래도 없었는데

그래도 이쁘다고 한번을 안혼내더니

이번에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애를 엄청 뚜들겨 팼더라구요.(깐족거리고 버릇없이 굴어서..)

 

근데 애가 하나도 안아프다고 더 떄리라고 머리를 들이 미니까

매부가 그냥 방을 도망치듯 나온뒤로 애가 더 버르장 머리가 없어져서

학교도 안간다 학원도 다 끊어라. 하고 방문을 걸어 잠궜는데

 

동생네 부부는 이 상황에서 애한테 게임을 더 시켜주겠다고 하고 학원보낼 생각을 하는데

저한테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루에도 몇통씩 전화가 와서요.

 

저는 이건 사춘기가 아니라

그냥 버릇없이 큰거고 지금이라도 버릇을 고쳐나야 할꺼 같은데

게임을 더 시켜주고 원하는걸 사주고 해서 학원을 보낼께 아니라

학원을 다 끊더라도 학교는 무조건 가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밥은 주고 그외엔 터치 하지말고 

대신 버릇없이 말하면 단호하게 혼을 내고 반성할때까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동생네는 그러다가 엇나가면 어쩌냐고 하는데

(자꾸 학원에서 애가 머리는 좋은데 열심히 하질 않는다고 하니까 동생은 포기가 안된대요.

그래서 저는 머리 좋은애들은 많다 근데 그 좋은 머리로 공부 열심히 안하는 애들은 더 많다.

학원에서 머리 좋다는 소리에 그만좀 휘둘리라고 함)

 

여긴 나이대가 많으신 분들이 많으니까 이런애들 키워보고 겪어보신 분들도 많으실까 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 해서요.

IP : 61.74.xxx.24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26 9:18 AM (211.46.xxx.53)

    때리는건 잘못됬구요. 조용히 말로 타이르고 안되면 용돈,학원, 게임 다 끊어야죠. 애랑 약속을 하세요.

  • 2. ㅇㅇ
    '25.12.26 9:23 AM (61.74.xxx.243)

    이제는 애가 뻑하면 그럼 나 학원안가~ 그러면 나 학교 안가~ 이런말을 너무 쉽게 한대요.
    그래서 좋게 말로 했다가 저렇게 나와서 용돈도 끊어 보고 게임을 못하게 했더니
    학원 다 끊어라 소리 치고 방문 잠고 들어가서 문따고 들어가서 언쟁 벌이다가 매부도 못참고 때린거구. 약속은 애가 밥먹듯이 어거요.(그냥 불성실하고 그때그때 상황만 모면하려고 함)
    근데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면 초딩때처럼 애교떨고 엄마엄마 하면서 옆에서 순한 양이 되니까..

  • 3. ..
    '25.12.26 9:26 AM (211.46.xxx.53)

    그냥 무작정 끊으면안되고요. 아이랑 상한선을 정하세요. 이렇게 할땐 어떻게 하겠다. 약속하고 어길시에는 잔소리도 필요없이 조용히 끊으면 됩니다. 본인이 약속한거라 어쩘구 없고 나중엔 지키려고 할꺼예요. 근데 그래도 방법이 없다면 그냥 밥만주고 게임하라고 하세요. 학원다녀봤자잖아요. 너의 인생은 너꺼다 하고.. 게임은 하게 하는데 ... 지킬꺼(학교 지각,12시 이후는 취침, 통금시간 등등)는 지키라고 하세요.

  • 4. ㅇㅇ
    '25.12.26 9:29 AM (211.251.xxx.199)

    이제는 애가 뻑하면 그럼 나 학원안가~ 그러면 나 학교 안가~ 이런말을 너무 쉽게 한대요.
    ======
    부모들이 공부에 절절 매니 아이들이 협박용으로 쓰는데
    관두라하고 니인샹 니가 사는거다
    한번 맞짱 뜰 각오로 확 기를 꺽어야허는데
    이미 물러터진 부모라 아이랑 싸워 이길까 싶네요

  • 5. 부모가
    '25.12.26 9:30 AM (14.35.xxx.114)

    부모가 기가 약하고 일관적이지 못하니 아이 훈육이 안되는 거네요.
    그걸 더 때리라 들이민다고 도망쳐 나오면 어쩝니까 일단 저질렀으면 끝까지 가서 눌렀어야죠.

    자기네가 싫은 소리는 못하겠고 그런데 애가 알아서 공부는 척척 잘했으면 좋겠고,
    솔직히 부모가 이런 마음이면 훈육안되요. 그냥 냅두세요. 님 자식아니니까 님은 도움된는 말이라고 자꾸 해봐야 동생과 의만 상합니다.

  • 6. 그런데
    '25.12.26 9:32 AM (118.235.xxx.111)

    이미 부모가 감당 못합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중에서 추가 모집하는 곳 알아봐서 보내야해요. 가급적 기숙학교 보내야합니다.
    중3말에 저 정도면 고딩 내내 속썩이고 등교 거부하다가 스무 살 넘어서 군대 갔다와야 앞으로 어찌 살지 생각할겁니다
    방문 잠그기 시작하면 히키코모리 될 수 있고요
    집 와이파이 끊고 부모도 폰만 무제한 데이터 해야죠. 아이는 5기가 주고. 그렇게 해도 길거리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밤새 서있을 수 있지만요.
    밀땅을 잘 하면서 강약약강 조절해야 하는데, 고지식하고 온순하고 모범적인 부모들이 감당 못합니다

    공부 안 한다할테고, 그러면 시키지 마라?
    맨날 꼴등 하는데 학교 다닌다는 아이들은 정말 성격 좋은 겁니다.

    아는 집 아이는 학교 4시까지 가서 꼴등 하든 잠을 자든 친구들이랑 논다 생각하고 있으라했고, 이후에는 알바 하라고해서 고깃집과 햄버거집에서 내내 알바했는데ᆢ 기술교워대? 중에서 한 군데 갈 거 같다고 하더군요 결석 지각 없고 면접 가서 또랑또랑 대답 잘 하면, 취업 가능한 전문대나 4년제 어디든 갑니다.
    문제는 자기 본성을 살리면서 어떡하든 살아남으려해야하는데, 자포자기하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고2때 공부가 확 어려워져서 그 때부터 손 놓는 아이들 많아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도 공부 어렵고, 전산쪽은 진짜 힘든데, 대입 부담이 없으니 거기서는 학교 적응하려 노력은 한다고 해요
    이찍 진로를 틀면 좋은데 온순하고 모범적이었던 부모들에게는 상상밖의 일이라섲ᆢ
    결단이 쉽지 않을겁니다

  • 7. ...
    '25.12.26 9:33 AM (219.254.xxx.170)

    Pc발 게임을 멈춰야...

  • 8. ㅇㅇ
    '25.12.26 9:34 AM (118.235.xxx.94)

    암마아빠가 자식을 친구처럼 다정하게 대하면서 키우는 게
    한 때의 자식훈육의 트랜드 였는데
    그 집은 그렇게 하다가 쫄딱 망한 케이스네요
    자식은 바로 잡으면서 교육으로 키워야 하는데
    그런거 없이 친구처럼 대한다는 게 말이 안되죠

  • 9. ㅇㅇ
    '25.12.26 9:40 AM (61.74.xxx.243)

    고등학교도 부모가 어디 보낼지 고민이나 알아볼 생각을 안하고
    학원샘 말빨에 넘어가서(이런 애가 분명 고등학교 가서 한번은 치고 올라갈꺼라고 어려운 학교 씀. 비평준화 지역인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내신점수 안되는데 이번에 그학교 미달되서 합격합;;)

    제가볼떈 그 학원에서 주력하는 학교라서 추천한거 같은데..

    오늘아침에 문 뿌수고 들어가서(침대로 막아뒀다함) 밥은 주고 학교 가라고 하고 일부러 나왔다는데. 학교에서 안왔다고 담임이 전화왔다네요. 그래도 애가 5교시에 가겠다고 했다길래
    그래도 결석은 아니고 애가 학교는 간다니까 학원얘기는 더이상 꺼내지 말고 가면 냅두고 안가면 그냥 재결재 하지말고 끊으라고 학원이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동생이 제 말을 듣는 애가 아닌데 맨날 어떡하냐고 전화만 해서 하소연하니.. 그냥 들어주기만 해야겠어요..

  • 10. ㅇㅇ
    '25.12.26 9:43 AM (118.235.xxx.74)

    아는집은 결국 손 놓았어요
    부모들이 안하던 교육을 머리크고 이제서야 하려니.....
    애랑 경찰부를 정도로 심하게 싸우기를 반복하더니
    이젠 포기했나보더라구요
    저는 아무충고도 안해요
    결국 남탓 하더라는.....

  • 11. ...
    '25.12.26 9:55 AM (220.95.xxx.149)

    부모가 문제였네요
    게다가 줏대가 없어서 학원말이나 듣고..
    차라리 언니말을 듣지
    원글님 생각에 다 동의해요

  • 12. ㅇㅇ
    '25.12.26 10:03 AM (106.68.xxx.191)

    부모가 너무 약했네요
    학교 연말인데 안가면 어때요
    나올 때까지 내비두고 밥 좀 거르면 어때요, 배 고파봐야..
    학원비 굳는 거죠 뭐.
    내집에 살때는 내 말을 듣던지 나가라 해야 하는 데..

    어느 아버지가 게임기 갈아버리는 영상이 있던 데,.직업 구하라고..
    아들이 게임 새벽 3시까지 소리지르다 5시에 일어나서 일나가야 하는 아버지가 한소리 하는 동영상 최근에 봤어요
    링크 함 찾아볼께요

  • 13. ...
    '25.12.26 10:06 AM (220.95.xxx.149)

    애 머리속에 위계질서가 거꾸로 됐어요
    엄마 아빠를 지 발밑으로 보는데
    훈육이 먹힐려나요

  • 14. 아이 아빠가
    '25.12.26 10:30 AM (59.7.xxx.113)

    아들과의 갈등을 회피하고 있네요. 벌써 아들의 기세에 밀렸어요. 강형욱씨가 강아지들 훈련시킬때 보면 견주와 강아지의 서열이 뒤집혔을때 강아지 행동이 난장판이 되더군요. 아이가 그동안 행동의 선을 모르고 자란거고 이제 자라고 나니 부모를 무서워하지 않는거죠. 여기서 또 부모가 아이에게 끌려다니면 나중엔 정말 심각한 상황이 올수도 있어요.

    존중은 두려움에서 온다.. 저는 이 말을 믿어요.

  • 15. ㅇㅇ
    '25.12.26 10:32 AM (106.68.xxx.191)

    dad destroys kids ps4

    인스타그램 가셔서 이거 키워드로 동영상 검색하시면 많이 떠요

  • 16. ....
    '25.12.26 10:44 AM (61.255.xxx.6)

    남자애들이 부모를 한번 이기잖아요.,.
    말싸움이든 몸싸움이든.
    이제 훈육은 평생 없어요.
    서열다툼에서 진 거고 그거 뒤집을 수 없어요.
    그나마 가능한게 초등때. 지금은 중3이니 끝
    그냥 본인이 알아서 정신차리게 둘 수밖에 없어요.
    기도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 17. dd
    '25.12.26 10:54 AM (61.74.xxx.243)

    본문에 저 학원원장이 자꾸 애가 해달라는대로 해주라고 하나봐요.
    게임도 시켜주고 칭찬해주라고. 얘는 그렇게 해줘야 하는 아이라고..
    근데 그 학원이 관리가 너무 안되니(숙제도 안해가도 뭐라 안하고 타 학원에 비해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데 애들한테는 너네가 지금 이런문제 못푸는게 당연한거다 xx도 고1떄 너네 보다 더 못했는데 지금 약대 들어간거 모르냐.. 이런식..) 그학원 애들이랑 몰려다니면서 pc방 다니고 게임해서 다른 학원으로 옮기자 했더니 절때 못그만둔다 난리난리.
    그러다 아무곳도 안다닐꺼니까 그리 알아라소리까지 나온거구요.
    아마 그 학원에서 또 동생한테 애를 왜 그렇게 다루냐.. 일단 게임 시켜주고 달래서 학원 보내라고 할꺼에요. 동생은 그래도 설마 학원원장이 애 망치려고 그런소리 한거겠냐..쟤한텐 정말 그렇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흔들리는데 전 그 학원 원장이 사이비 교주같은 사기꾼 같아요.

  • 18. 댓글 공격보니
    '25.12.26 12:14 PM (118.235.xxx.94) - 삭제된댓글

    김어준을 공격하는 걸로 진영방패막을 할거라 하던데
    좀 전에 김현지를 죽어라고 공격해대던 패턴이죠
    김어준은 진영내 갈라치기도 근래들어 부쩍 심해지기도 했죠

  • 19. ...
    '25.12.26 12:14 PM (211.235.xxx.175)

    그 동생은 언니 조언은 듣지도 않을거면서
    왜 자꾸 하소연만 한답니까?
    니 자식 니가 알아서 하라고 .. 손떼세요.
    꼭...하소연해서 무슨 조언을해중션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못하고...늘어 놓으며
    안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아빠가 그모양이고 엄마는 공부에 목매다니...
    이젠 텃다고봐야... 애가 칼자루를 쥐었네요.

    동생한테 이 댓글들 보여주세요.

  • 20. ㅇㅇ
    '25.12.26 4:45 PM (24.12.xxx.205)

    훈육은 서너살때부터 꾸준히 하면서 키우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오히려 살살 풀어줘가며 밀당을 해야하는데
    많은 부모들이 반대로 하다가 집집마다 시끄럽고
    뒤늦게 훈육하겠다고 나섰다가 애하고 육탄전 벌이다 두들겨맞고...

    가정교육없이 오냐오냐 키운 애가 게임중독.
    게임중독인 채로 자란 애들은 참을성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제대로 안자라
    성인이 된 후에도 인내력을 길러줄 방법이 없다고 해서 무서운 거에요.
    이미 저 아이는 부모가 자기 발밑에 있는데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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