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쓰고 마스크써야 맘이 편해요.
누가 절 알아볼까 불안합니다.
평생 인간관계가 좁아서 알아볼사람도 없는데
그냥 불안해요.
거울보면 주름이 보이는데
아무도 만나고싶지도 않아요.
만날 사람도 없지만요
사진찍힌 내 모습을 봤는데
순간 죽이고싶은 충동이 강하게생겨서
너무 놀랐어요.
평소에 자살충동 느끼는건 절대 아닌데
그 순간 죽이고싶어서 저도 놀랐네요.
나이는 사십대고요.싱글인데
눈가주름이 살짝 보이면
이제 앞으로 연애도 끝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냥 맘이 괴롭네요.
늙어가는것도 괴롭고
당장 죽고싶은건 아닌데 끝이 있다는게 위로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