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퇴직하고 연금받는 60대입니다. 남편도 재취업해서 돈벌이하고 애들도 다 취업해서 손 벌리지는 않아요. 근데 맘이 가끔 괴롭습니다. 평생 집하나 장만하는데 전력하느라 퇴직하고 보니 큰 목돈이 없어요. 애들 결혼하면 경제적 지원도 해야하는데 그러고나면 쓸돈이 없을거 같아요. 부모님은 다 살아계셔서 크게 작게 돈 쓸일이 계속 있구요. 친구들과 연말 모임했는데 이제 나이가 있으니 다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네요. 서울 수도권등에집도 두채 이상씩 있고 비싼 차들도 끌고 다니고 많지 않아도 명품백도 한 두개씩 있고 몸에 걸친 것도 고급스럽네요. 평생 일했는데 나를 위해 쓸돈이 충분치 않다보니 가방하나 사는 것도 망설여지고 차림새도 비교 대상보다 초라하다보니 맘이 편치 않습니다. 차나 옷이 초라해도 빛나는 젊음이 있을때는 사는게 바빠 그랬는지 이런 감정이 들진 않았어요. 근데 나이들어 퇴직하고 시간도 여유있다보니 자꾸 비교하며 제 맘을 제가 괴롭히네요. 위로 올려다보지 말라던데 워낙 가까이 있는 친구들이다보니 안 만날수도 없고 만나면 맘이 괴롭고 그래요.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뭘 잘못했나 남편을 잘못 만났나 등등 오만 생각을 하게되네요. 어떻게 살아야 제 맘이 편해질까요?
비교하는 맘
1. 저는
'25.12.21 8:13 PM (58.29.xxx.96)사람안만나니 편하든데요
집도 없고 몸도 아프고 돈도 없는데 비교군이 없으니 비교를 안해요.2. 불행이나
'25.12.21 8:15 PM (1.227.xxx.55)행복이나 다 마음 속에 있다는 거 뼈저리게 느낍니다.
SNS 난무하는 세상에서 살면서 가끔 만나는 친구들이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면 되나요.
지금도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살고 심지어 몸까지 불편한 힘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보다 잘사는 사람들도 아주 많죠.
사람이니 부러워 하는 마음 당연하지만 딱 거기까지.
건강한 가족, 아직까지 일하는 남편.
이미 원글님은 많은 것을 가졌어요.
자식 결혼할 때 몇억씩 턱턱 해줄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3. 저도
'25.12.21 8:16 PM (112.148.xxx.195)그런맘들로 힘들어서 최소한의 만남만하고 저에게 집중해요.나이들어 가는데 더 이상 부자될일도 없을것 같고 현재에 만족하려고 노력하니 한결 편해졌어요.
4. .dfg
'25.12.21 8:32 PM (125.132.xxx.58)가족들 모두 무탈하게 그정도 사시면 최상입니다.
나이들어서 친구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서로 경조사나 챙기는 정도지.5. ...
'25.12.21 8:33 PM (123.212.xxx.231)비교를 하지 않든가
사람을 민나지 않든가
뭔가 스스로 닙득이 가는 해결책을 찾으셔야죠
60이면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나요
본인이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삶을 살고 있나 혹은 앞으로 살아갈 것인가6. 구름을
'25.12.21 9:51 PM (14.55.xxx.141)그래서 전 사람을 안 만나요
내 맘의 평화를 위해서요7. ᆢ
'25.12.21 10:34 PM (115.138.xxx.1)비교안하는 마음이 어렵다면
안만나는것도 한 방법이죠
내 평화를 지키는 방편8. ,,,,,
'25.12.22 12:52 AM (110.13.xxx.200)비교를 하지 않든가
사람을 민나지 않든가 222
둘중 고르세요.
사실 외부요인에 휘둘리는건 자신의 내부기준이 없어서 더 그런것.
님성향보니 안만나는게 더 쉬울듯 보입니다.9. 아니요
'25.12.22 2:37 AM (39.125.xxx.221)친구들과 연말 모임했는데 이제 나이가 있으니 다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네요. 서울 수도권등에집도 두채 이상씩 있고 비싼 차들도 끌고 다니고 많지 않아도 명품백도 한 두개씩 있고 몸에 걸친 것도 고급스럽네요--->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에요. 현실에선 가진거 없어도 집도 차도 다 대출로 일단 사고봐요. 그들의 경제관념을 믿으세요? 다들 쪼들려도 남들한텐 죽어도없어보이기 싫어서 일단 겉으로 보여지는거에 진심으로 신경씁니다. 거기 동창모임이잖아요. 연말에 여자 동창들 모임... 말해 뭐하겠나요. 기 죽지 않고 화려해보이기 위해 다들 애쓰는 자리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