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그대로 배울텐데..
쉽지 않네요 할 말 그 자리에서 바로 안하고
삼키고 나중에 따로 하던가 할 것을..
제가 50대인데
아직도 니 아빠한테 이렇게 해라 혹은
다 얘기하고서는 너는 모른척 하고 있어라 등등
아빠가 수술하신걸 전해들었는데
전화도 말고 모른척해라?
도대체 왜 저러실까요?
뭐 자식이 아빠 걱정하고 신경쓰는 꼴
보기 싫으신거죠
사이 엄청 안 좋으시거든요
어릴 때야 엄마가 조종하는대로 따르며 살았지..
전 너무 힘든 유년시절 보냈어서
저런 말 지금 들으면 그 어릴 때 불안하고
힘들었던 제가 아직도 툭 툭 생각나서
분노가 크게 올라오는데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시니 저러시겠죠
아빠 의심하던대로 도끼눈으로 사위도
보고 그렇게 대입시키려하고..
진짜 너무 싫습니다
일하느라 힘든 사람인데
늦으면 맨날 어디서 좋은데서 놀다 즐기다가
오는듯이 돌려까기식으로 말하질 않나
한귀로 듣고 말지만 그 얘기 어김없이 나오면
속에서 욱하는데..하..
거기다 아니다 어쩌고저쩌고 하면
니가 몰라 그렇다..남자는 다 그런거다..
아이 앞에서는 엄마랑 통화도 자제하고
그냥 연기하듯이 해야겠구나 생각하지만
그게 잘 안되죠
할머니랑 영상통화 하다보면 어느새
제 기분 나빠지는 뉘앙스들 ㅠㅠ
어쩜 애는 속으로 엄마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왜 할머니한테 매번 화내기만 할까?하구요
으휴..남편복 없음 자식복 없다고
저희 엄마 딱 그짝이네요
뭐 자업자득인거 같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