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는건 매일 하지만 청소 안하는건 알고 있었고
이번에 4년 묵은 방 짐뺄때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지만
막상 눈으로 목격하니 한숨만....
하얀잠바는 회색잠바가 되었고
벽은 노랗게 물들고
화장실 유리는 먼지가 가득
바닥에는 머리카락이 가득
냉동실에는 1회용 밥들이 가득한 가운데 성에가 덕지 덕지
청소기 통에는 먼지가 가득
집주인 분께 미안함이 밀려오면서....... (청소비 드린다해도....)
제발 청소좀 하라고 잔소리 했지만 휴...
엄마 아빠 다 청소 잘하는데 누굴 닮았는지...
그런데 희한하게 아이 잠바에서 아이만의 냄새가 나서
그 뭐랄까 오래된 사람의 찌든 체취가 나는게 아니라
그냥 우리 아이 냄새가 나서 그건 신기했네요
세탁은 제때 해서 그런건지
청소를 너무 안해서 한숨이 나오면서도
이렇게 4년을 살았구나 싶은게 마음이 너무 아파서 살짝 눈물이....
언제 취업해서 어엿한 한 가정을 꾸리고 살지 원....
그래도 밥 먹을때 보면 쨘하고 안쓰럽고
자식은 많이 낳을수록 마음 아파서 안되겠어요 고작 둘인데도 이런데
그냥 무자식이 상팔자는 맞는거 같아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