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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돌봐주시던 도우미분과 인연을 마무리하며...

인연 조회수 : 6,193
작성일 : 2025-12-15 13:53:38

17년쯤 전에 82쿡 장터를 통해서 소개 받은 도우미 분과

내일 인연을 마무리 하네요.

그동안 성실하고 배려심 깊은 분과  배려하며 지내던 시간들이 감사하게 생각됩니다

 

82쿡 장터에서 와사비라는 닉네임을 쓰는 분께 소개 받고 오신 첫 날

주민등록증을 놓고 가시더군요

신원을 확인해주고 싶으셨나봅니다

늘 지각 한번 없이 하루종일 한번도 쉬지않으시고 일하시는 모습이 감동이었고

도우미를 하시면서 교회 봉사하시고 방통대 수업에 최근에는 간병교육까지

진짜 성실의 아이콘이라 늘 존경스러웠어요

워낙 바쁘신 분이고 신앙으로 더 어려운 분들에게 베푸시는 모습을 봐서 

저도 배려해드리려고 도우미 비용을 넉넉히 드리면 

꼭 김치를 담궈오시거나 밑반찬을 해다 주시거나 해서

늘 드리는 것보다 더 받은 게 늘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간병하는 일이 늘어나서 힘들어하시길래

저도 예전만큼 바쁘지 않아서 선뜻 편하게 안와주셔도 괜찮다고 했어요

 

언제라도 다시 와주시면 감사하겠지만 

나 좋자고 무리해서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아서요

좋은 집에서 간병을 하시면 더 많이 받으실 수 있는 분이라

좋은 집에 간병인으로 취직시켜 드리지 못해서 아쉽기는 합니다

 

현재 요양보호사로 돌보는 노인 분이 많이 상태가 안좋았는데도 

도우미 분이 진심으로 돌봐드리고 운동 말벗 식이요법까지 돌봐드리니

진짜로 기사회생하셔서 그 집에 전적으로 돌아가실때까지 돌봐드리기로 했나봅니다

이제 도우미없이 살아야 할 것이 걱정이긴 하지만

이런 분들이 잘사는 세상을 꿈꾸며.........

 

 

IP : 175.196.xxx.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분에게
    '25.12.15 1:57 PM (118.235.xxx.86)

    많은가 복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원글님도 좋으신 분이네요/

  • 2. 글을 쓰고보니
    '25.12.15 1:57 PM (175.196.xxx.62)

    마치 입주도우미 같네요 ㅎㅎㅎ
    그건 아니고 처음에는 매일 오시다가
    지금은 종일로 일주일에 한번 와주셨어요

  • 3. 라떼
    '25.12.15 1:58 PM (58.77.xxx.6)

    성실하신 도우미여사님도 또 그 성실함을 알아봐주시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계신 원글님도 따뜻하고 현명하신 분들입니다^^

  • 4. 어머
    '25.12.15 1:59 PM (221.138.xxx.92)

    좋은 인연이었네요.

  • 5. .....
    '25.12.15 2:01 PM (112.186.xxx.161)

    오랜기간 서로 그인연을 잘유지하신거보니 도우미분도 원글님도 두분다 좋으신분같으시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할줄알고 좋은마무리하시는거같아 너무 좋아보입니다.
    원글님같은분댁에 일하신거 도우미분도 행복하셧을거에요 ^^
    여사님 어디가서도 행복하시길.~

  • 6. ^^
    '25.12.15 2:01 PM (103.43.xxx.124)

    세상에..근면성실하시고 마음 따뜻하신 참신앙인이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좋은분을 알아보고 감사해하시는 원글님도 참 좋으신 분일테지요. 두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7.
    '25.12.15 2:03 PM (122.36.xxx.160)

    서로가 좋은 인연이었네요~!ㅎㅎ
    존경스런 분이셨네요.
    17년씩이나 유지되기가 쉽지 않은데.
    두분 다 좋은 분들이어야 가능한거죠.

  • 8. 진짜
    '25.12.15 2:14 PM (222.106.xxx.184)

    멋진 분이시네요.
    그런 분들이 프로죠.
    또 원글님처럼 진가를 알아봐 주시는 분을 만나셔서
    서로 참 좋은 인연 이셨겠어요

  • 9. 세상에나~
    '25.12.15 2:22 PM (223.39.xxx.39)

    진짜 이리 좋으신 분들도 계시는군요

  • 10.
    '25.12.15 3:18 PM (61.74.xxx.47)

    두분다 복많이 받고 행복하세요
    일방적인것은 없어요
    도우미분도 글쓴님도 서로배려하니 오래된관계입니다

  • 11. 앗!!
    '25.12.15 3:50 PM (175.196.xxx.62)

    제가 한오지랖이라 그 분이 평생 도우미를 하실 수는 없으실 것 같아서
    그 분께 요양보호사를 권해드렸으나
    결국 좋은 직장은 구해드리지 못했어요

    원래는 저희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시고
    집에서 돌아가시기를 희망하셔서
    돌아가실때까지 간병비 넉넉하게 챙겨드리면서
    어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사시게 도움을 받고 싶었는데ㅠ

    도우미분이 환자 식이요법도 해드리고 운동도 시켜드리고
    말벗도 열심히 해주시는 정말 아까운 분이지만
    어머니 걱정은 제가 안해도 되는 상황이 되었어요

    칭찬 감사합니다만
    저는 마음의 빚이 있네요 ㅠ

  • 12. 어쩜!
    '25.12.15 10:17 PM (58.228.xxx.20)

    두 분다 인품이 이리 좋으실까요? 정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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