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음악을 계속 틀어주는 곳이라
까페처럼 느껴지는지
신발 벗고 앉아 있는분, 껌 씹는 분, 통화하는분
가래 끍는 소리 내는분, 쉼없이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 내는분 적응 안되네요
도서관이 음악을 계속 틀어주는 곳이라
까페처럼 느껴지는지
신발 벗고 앉아 있는분, 껌 씹는 분, 통화하는분
가래 끍는 소리 내는분, 쉼없이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 내는분 적응 안되네요
제가 그래서 도서관 안가요
손에 침묻혀 책장 넘기고
코딱지가 책에 묻어 있고
코털 뽑고
더러워서 책을 볼 수가 없어요
그냥 전자책 봅니다
ㅠ ㅠ 코킁킁 게속대고 축농중인데
코도 안풀고 의자에서 폰질하는 아저씨ㅡㅠ
와서 놀기도해요
공부를 하러 오셨겠지만
다른분들 도서관도 음악 틀어줘요?
저는 처음 들어요
제가 가는 공립도서관은 공부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9시전에가서 줄서기도하도
자료실에도 개인공부하는 분들이 많아그런지
음악은 전혀 안나와요
통화도 나가서 하고
발소리도 조심히 내는데
평일 낮에가면 도서관이 아니라 노인정 같아요
언젠가 열람실에서 노트북으로 매일 야동보는 할배 민원 많이들어간적도 있어요
퇴직 후 도서관 다니는 게 로망이었는데
냄새나고 털 길고 옷 코 때 묻은 것 같이 더럽고
안 가요
제 양옆에 앉은 사람 둘이
가래 끓는 소리를 내는데 참다 못해 책 못 읽고
그냥 집에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