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이 6명인데
냉동 냉장 합쳐서 아주 가까운 커다란 냉장고가 있어요
그 냉장고를 칸을 나누어서 6명이 나누어써요
전자레인지 2대
그리고 여행 갈 때 쓰는 전기 코드 꼽아서 데우는 냄비2개
냉동실에 얼린 밥 가져다 놓고
국도 얼려 놓고
고기도 볶아서 얼려놓고
냉장실에는 각종 나물 김치 등등 넣어 놓고
한 달 내내 사무실에서 6명이 밥을 같이 먹어요
다행히 밥만 가져오는 얌체는 없어요
각자 자기 반찬으로 밥을 먹을 때도 있고
김장 한 날은 세우젓 삶은고기 김장 김치
하얀 쌀밥 등등 하나씩 맡아서 가져와서 잔치를 벌여요
일은 좀 힘들고 봉급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나이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같이 직장다니면서
맛있는 점심 먹는 맛에 직장인이 즐거워요
하루에 1000원씩 모아 두 달에 한 번은
근사한 가서 점심도 먹어요
1ㅡ2만원 보태면 점심은 멋진 곳이 많아요
내일이 바로바로 그 멋진 점심 먹는 날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