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인턴으로 다니고 있는 아들이 한달전 부터 왼쪽손목이 아파서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방에 계속 약봉지가 있어서 물어보니 손목이 찌릿 찌릿하고 시큰 거린다고 병원에서는
좌측 수근관절부 염좌 라고 병명을 내리고 2주정도 쉬어야 한다고 진단서를 끊었더라고요.
약 먹고 물리치료 받아도 별로 소용이 없나뵈요.
어제는 다른 통증의학과에 가서 또 약을 타왔더라고요.
하루에 10명이상 머리 감기고, 계속 드라이기 흔드니까 손목이 남아나질 않을거 같아요.
겨울이라 손도 다 트고 진물나고 부어 있어요
계속 방황 하다가 그나마 자격증 따고 지금 미용실에서 딱 일년 정도 됬거든요.
정말 성실하게 아침일찍가고, 밤늦게 까지 연습하고 오고 마음을 잡았더라고요.
마음잡고 대견 할다싶을 만큼 열심히 다니고, 여기서 디자이너 달고 싶어 하는데
이제 손목이 말썽을 부리네요. 괜찮다고 하고 별로 내색은 안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나봐요. 일하는 중에도 진통제를 안먹으면 계속 아프데요.
전 계속 하다가 더 심해져서 수술이라도 해야 될까봐. 그게 너무 걱정이 되요.
대학가라서 방학하면 12월이 제일 바쁘다고 하더라고요.
잠시도 쉴수가 없나봐요.
자식이 아프다고 하니 제가 일이 손에 안잡히고 너무 속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