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트레스도 적고
잠도 푹자고 있고
정말 저염식하고 있고
술담배는 원래 안 했는데
카페인은 거의 안 흡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몸 상태가 나쁘지 않습니다.
마치 완치 된듯 합니다. 하지만 여러번 검색해봤지만
이 병은 상태의 조절과 관리만 있을 뿐 완치가 없다고 하네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거지?"라고 생각이 들면
"왜 나에겐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 건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물론 불행 중 다행으로 더 무서운 질병이
생길 수도 있는 건데 메니에르가 생긴 것일 수도 있죠. 너무
다행스럽게요. 근데 그 전에는 아메리카노도 마음 놓고마셨고
중요한 일 있으면 밤도 샜고 맵고 얼큰하다는 불짬뽕, 불닭볶음면
매운 거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남은 인생 중에도 노후를 위해서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도 있고 익스트림 액티비티도 해보고 싶고 전국일주도
내 차로 해보고싶은데 그런 것들을 과감하게 실행할 수 없다는
게 억울합니다. 언제든 내가 무리하면, 피곤해지고 과로하면
또 어지러워지고 그 끝에 구토를 하게 된다는 게 억울합니다.
이 억울한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