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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 부잣집딸이 왜 집안일을 했는지

1960 조회수 : 4,734
작성일 : 2025-12-01 20:06:00

친정엄마가 집안이넉넉했고 모두 칠남매 인데 

모두다 대학 서울 명문대 출신 두명은 그냥 인서울 출신 

옛날 1960-1970년대에 집에 일하는 도우미 식모? 가 여럿 있어서 엄마는 집안일 안했고 학교 다니고 공부만 했대요 아주 큰 부자 는 아니고 그냥 여유있는 정도살았대요 

그래서 남녀차별 딸을 밥 빨래 집안일 어린애를 시키는걸 엄마는 본인이 겪지 않아서 이해도 못하고 딸이던 아들이던 공평하게 학교 다니고 공부하고 대학가고 했으니까요 

물론 그당시 시대가 일반적으론 남녀차별 심했고 여자는 대학 안보냈던 시대인건 저도 알아요 

제가 이해가 안가는건 부잣집에서 일을 시킨거요 

제시어머니는 돈이 많은 집 딸인데요 

그옛날 1960년대에 집에 가전이 일제 미제 쓰고 

밍크코트 입고 차 타고 돈을 잘 벌어서빌딩을 올렸대요 

시어머니가 장녀예요 오남매중 장녀 

어릴때부터 수많은 식솔들 일하는 사람들까지 밥을 시어머니가 다 해서 먹이고 설거지하고 집안일을 다했대요 

중고등때 공부만 해도 모자란 나이에 그많은 밥을 

부모님이 가게를 하셔서 일하는 사람들 밥까지 다시켰대요 돈은 많고 부자라서 빌딩도 있고 일하는 사람들도 있고 시어머니가 결혼할때 일제와 미제로 혼수를 다해가고 인서울 대학 다니며 양장점에서 옷 항상 맞춰입고 부잣집딸이었대요 부모님이 예뻐하는 딸이었다는데 큰딸이어서 집안일 많이 했다고 

전 매우 이해가 안가는점이 

부잣집딸이 무슨 집안일을 그리많이하고 

일하는 사람들 밥까지 다하고 차려먹이고 새벽밥하고 

징글징글하게 집안일을 했다는데 

이해가 안가서요 

부자라는건 거짓말은 아니고 당시 혼수한거 사진도다있고 

빌딩도 아직 남아있어요 

친딸을 저렇게 부잣집에서 일을 부려먹는다는게 전 이해가 안가요 남녀차별한다고 아들만 돈주고 딸은 한푼도 안주고 일시켰다면 앞뒤가 맞는데 서울로 대학도 보내고 혼수도 그렇게 호화로 돈많이쓰고 해주면서 

매일 밥에 집안일을 손에 물마를틈없이 한다는게 

전 앞뒤가 너무 이상해요 

넌 큰딸이 왜그러냐 큰딸은 안그런다 집안일 어릴때부터 해서 징글징글하다 하시는데 집이 그렇게 부자인데 무슨 어린애를 밥을 시켜요 ? 시어머니는 이십명 밥하는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어릴때부터 남들 밥을 했대요 새벽부터 밤까지 밥하고 설거지하고 음식하고 반찬하고 그래서 공부는 앉아서 할틈이 없어서 공부는 잘못해서 넣으면 가는 대학 돈으로 갔대요 

 

제일 이해가 안가는건 

집에 일하는 직원들 일꾼들 밥을 중학생 시어머니가 한것 아침 저녁으로 그거 밥하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학교공부할틈이없었대요 

집에 일하는 사람이 시어머니 밥을 챙겨줘야하는거아닌지

제친정엄마는 부잣집 아니다 먹고사는정도였다는데 학교 다니고 공부만 하고 밥은 일하는 식모가 했다는데 

시어머니가 밥하는건 당연히 제할몫이라고 반찬 음식도 척척 다하고 온식구들 모이면 열몇명분 음식을 좀 옛날 큰딸역할로 뚝딱 하길 원하세요 반찬 큰 통으로 많이해서 시누 갖다주고등등 

제친정엄마도 반찬 할줄 모르고 김장도 해본적 없어요 

부잣집 딸이 요즘 누가 열명 스무명분 반찬을 뚝딱 만들어요 큰딸이 큰딸같지않다고 시어머니가 제게 불만있어요

그런건 완전 옛날 못사는시대 큰딸 아닌가요? 

친척들 오면 저보고 니가 밥 다해야하는데 하셔서 황당해서 제가 왜요? 했어요 친정엄마한테 엄마가 옛날에 음식을 그렇게 많이 했냐 여쭤보니 엄마가 아니 나도 그런적없고 엄마친구들도 그렇게 많이 한집 없다 하세요

말끝마다 시어머니가 난 부잣집딸이라서 뭐샀고 혼수를 얼마나 비싼걸 해왔고 양복을 뭘 맞춰줬고 하시는데 큰보석반지가 얼마나 많은지 밍크코트가 몇개인지 

제친정엄마는 우리집은 그렇게 부자아니고 그냥 먹고사는정도였다 하시거든요 친정엄마 포함외삼촌 세분다 의사예요 제친정엄마는 명문대는 보내줬지만 보석이나 밍크코트같은건 하나도 안사줬대요 부모님이 대학앞 양장점에서 옷 맞춰줘서 입고 다닌정도 

IP : 71.227.xxx.13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도시키고
    '25.12.1 8:09 PM (58.29.xxx.96)

    돈도주고
    공부도시켰으면 됐죠

  • 2. 바람소리
    '25.12.1 8:10 PM (59.7.xxx.138)

    시어머니 기억의 왜곡내지는 오버죠

  • 3. 저는
    '25.12.1 8:12 PM (211.205.xxx.39)

    남의 집 자식은 데려다 식모로 쓰고 자기 딸은 공부만 시키는 것보다는 좋아보여요. 자기 앞가림 확실하게 하고 힘든 일도 해봤고 교육적으로도 좋아보여요.

  • 4. 제 친정이
    '25.12.1 8:13 PM (221.149.xxx.157)

    부유했는데 모친이 말씀하시길 알아야 시킬수 있다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가스라이팅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 5. 저 아시는 분
    '25.12.1 8:17 PM (121.168.xxx.246)

    저 아시는 분도 70대 초반인데 집이 부자에요.
    아버지 이름이 네이버검색되는.
    지식인이고 부자인데 첫째딸은 집안일 시켰다 하시더라구요.
    식모언니 옆에서 밥하는 것도 배우고 같이 설거지 시키고그랬다고.
    그러면서 외출할 때는 기사달린 차타고 외출하고.
    자기 부모님이 왜 그랬는지 커서 이해가 안되 물어보니 어머니가 첫째딸은 혹시 엄마가 잘못되면 살림을 해야하기에 시켰다고 하시더래요.

  • 6. 케바케
    '25.12.1 8:19 PM (175.214.xxx.36)

    집안분위기가 다 다를수있죠
    올해80세이신 우리 친정엄마는 부잣집딸인데 집안일 안해봐서 시집 와 고생했다고했어요
    심지어 제 외할머니도 부잣집딸인데(지방 부자집) 역시 시집가기전에 집안일 안해봤고 시집갈때 식모 딸려보냈다던걸요.

  • 7. ㅇㅇ
    '25.12.1 8:22 PM (221.156.xxx.230)

    집안 가풍이 달랐던거죠
    전원주씨가 그랬다죠 어머니가 여장부고 돈을 잘벌어서 부자였는데
    집안일을 그렇게 시켰다고요
    장녀라서 집안일 많이 하느라 힘들어서 키도 못컸나 싶었대요
    항상 식모두고 사는 부자인데도요
    그러면서 대학은 보내줬다죠 혼수도 많이해가고요

    반면에 김혜자씨는 공주처럼 자랐잖아요
    아무것도 안하고 온가족의 사랑만 받고 대학다니다 결혼했는데
    결혼후에도 남편이 집안일 하나도 못하게 하고
    떠받들고 살았다죠

  • 8. ...
    '25.12.1 8:30 PM (39.125.xxx.94)

    이걸 편드는 사람들이 있네요

    알아야 집안일을 시키는 것도 맞긴 한데
    그렇다고 중학생을 식모처럼 부려먹은 건 인권에 대한
    개념을 밥 말아먹은 거죠

    왕세자 교육시키는 것도 아니고 뭐 대단한 거 배운다고
    어린 학생인 딸한테 그런 걸 시켜요

    어쨌든 삐뚤어진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네요

  • 9. 저희엄마
    '25.12.1 8:34 PM (112.168.xxx.146)

    저희엄마 부잣집딸 1960년대에 대학나오고 그것도 서울유학…
    그런데 같이 서울서 학교 다니던 외삼촌들 밥은 엄마가 다 챙겨줬대요. 물론 식모할 사람 딸려보내긴 했지만 … 뻑하면 고향간다고 도망가고 그래서

    여하튼 그래요. 외삼촌들도 시골집에 가면 다 논에가서 일했다고 했어여.

  • 10. ....
    '25.12.1 8:39 PM (118.42.xxx.95)

    알아야 부린다고 그런말 있었어요
    내가 할 줄 아는 수준이 아니라 아주 잘해야 사람들이 못 속인다고
    우리엄마 어지간한집 막내딸인데 일 못하고 안해요
    엄마가 일하는거 싫으니 죄다 자식들 시켰어요
    오늘도 엄마 반찬 해다드리고 왔어요

  • 11. 저희
    '25.12.1 8:43 PM (118.235.xxx.71)

    친구 엄마가 결혼때 일하는 아줌마 열명 데리고 집집간 부자집 딸인데
    친정엄마가 어릴때 부터 꼼꼼하게 일시켰다해요. 왜냐면 사람 부릴려면 본인이 모르면 당한다고 사람 부릴려면 본인이 다 알아야 부린다고요

  • 12.
    '25.12.1 8:44 PM (58.29.xxx.20)

    저는 이제 50댄데, 울엄마가 절 그렇게 일을 시켰어요. 그래도 서울에서 살만큼 살았는데, 제 또래에 저희만큼 사는 집에서 딸 저처럼 일시킨집이 없어요.
    저는 이미 결혼 전에 김치도 담글줄 알았어요. 결혼전까지 친정에서 쭈욱 살았는데도.
    음식 척척하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하고 손걸레질 온집안 제가 다 했어요.
    남녀차별은 아니었고, 오빤 또 오빠한테 시키는 온갖 일이 있었어요. 음식이나 부엌일은 물론 아니었지만, 울 오빤 중학교때부터 겨울이면 연탄 갈았거든요. 김장때 찬 마당 파서 김장독 묻고, 자전거로 멀리까지 뭐 사오라고 하면 사오고, 집에 뭐 고장나면 오빠가 다 고쳤어요. 세상 그런 머슴이 또 없었음.
    엄마는 그게 교육이라고 생각하신거 같아요. 학교 공부처럼 집안일도 다 할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신것 같아요.
    우린 공부도 무척 잘했거든요.오빠도 저도 명문대 나옴.
    근데 사실 전 제가 집안일을 너무 잘해서 결혼 후 힘들었어요.ㅜ.ㅜ 세상 저같은 초보 새댁은 없었거든요.
    제가 나이 먹고 보니 저 이제 게을러져서 청소도 잘 안하고 집안 개판 오분전이에요. 좀 지겨운것 같아요. 이런거 안하고 살아도 될거 같고.
    근데 제 자식들도 적당히 가르치긴 해요. 울 엄마처럼 모질게 많이 시키진 않아도요. 요새 애들치고 울 애들이 확실히 생활력이 강하긴 해요.

  • 13. ...
    '25.12.1 8:45 PM (218.148.xxx.200)

    친정 부모 성향이죠
    부잣집이어도 딸들 일 많이 시키는 집 있어요
    해버릇해야 시집가서도 편하다고

  • 14. 진짜
    '25.12.1 8:50 PM (121.147.xxx.48)

    도시 부자는 안 시켰겠고
    만석꾼 집안처럼 농경문화에 젖은 집은 큰딸큰아들을 머슴들과 비슷하게 시키고 집안의 일꾼이 되게 만들었죠.
    농경문화죠.
    시어머니댁은 농경문화가 여전한 집이었나보네요.
    그런데 부자나 찢어지게 가난했거나
    시어머니들의 로망은 제사니 명절이니 일년사계절 모든 행사때마다 팔걷어붙이고 집안일 도맡아 잘 하고 시동생들도 잘 건사하고 끝까지 일하다죽는 손큰 맏며느리죠. 시대가 변했는데 그 로망 아직 못 버린 시어머니가 계시네요.

  • 15. 별별사람다있죠
    '25.12.1 8:54 PM (125.189.xxx.41)

    제 친구도 그 당시 병원집 딸인데요.
    지금 손이 골병들정도로 국민학교때부터
    그 엄마가 일 시켰대요..온집안 쓸고닦고
    물걸레질 등...이해가 안갔는데
    명분은 맏이가 일할줄 알아얀다고 그러셨다는데
    들어보면 당신은 일 안한거보니
    그냥 부려먹은거 같은 생각이들어요..
    살면서 그런분 또 봐서
    아 참 별별사람 다 있다 싶었어요..

  • 16. 우리 외할머니
    '25.12.1 8:54 PM (14.54.xxx.15)

    부잣집 고명 딸,
    위로 오빠가 일곱,금지옥엽,
    시집올때 몸종 비슷하게 딸려서 옴.
    세월 지나 서
    당신이 못하니 딸들ㅇ ㄹ 그렇게 부려 먹었다고…ㅋ
    우리 친정 엄마 ,
    지금도 종종 야ㅣ기ㅜ하네요.
    왜 그렇게 딸들을 부려 먹엇는지
    외할머니는 일은 당신이 못하니 가까운 딸들만 부려 먹었다고.

  • 17. .....
    '25.12.1 9:21 PM (220.120.xxx.189)

    저희 집도 잘 살았고 일하는 언니도 있었는데 엄마가 저 초4부터 일 시켰어요. 엄마, 일하는 언니, 저 이렇게 셋이서 일했어요.
    할 일이 없어 서있기라도 하면 바로 혼났어요. 싱크대라도 닦고 뭘 해야할지 생각해보라며. 나중에 일 시킬 때도 알아야시킨다고 했는데 전 맞벌이이지만 한번도 남한테 일을 시키지도 못 했네요. ㅋ
    집안 일이든 회사 일이든 일은 겁나 빨라서 평생 남보다 일을 더 많이 하는 ㅋㅋ

  • 18. 만석군집
    '25.12.1 9:55 PM (124.53.xxx.169)

    무남독녀 외동딸이신 분
    그때 그시절 자가용 기사 아랫채 집 주고
    가삿일 돕던 아주머니 두분 거느리고 거의
    평생을 사셨지만 음식 솜씨 엄청났어요.
    그러니까 부엌일 하시는 분들을 직접 가르치고
    음식을 제일 신경쓰고 남편 밥상은 손수 차려내고 ..
    지금은 연로하시고 외아들 사업실패로 망했지만
    여전히 음식에 진심이라 김장할땐 사람들 불러
    많이해서 김장으로 고마운사람들에게 보답하는거 같았어요.
    지금껏 먹어본 김치중 그분 김치 맛은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어요.
    배워보겠다고 직접 참여도 해 보았지만 전혀 그 맛은 아니고..
    젊은날 하마터면 폭망할 사업을 당신 힘으로 일으켜 세운
    굉장히 똑똑한 분이었어요.

  • 19. ...
    '25.12.1 11:25 PM (1.235.xxx.154)

    성격인것도 있어요
    저도 식모두고 산 집인데 어려서부터 집안일도왔고 제법했어요
    공부도 잘했지만 다 할줄 알아야한다는 엄마 아래서ㅇ교육받아서..
    울시어머니는 시누이를 그렇게 가르칠줄 몰랐던데요
    저는 결혼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집안일 싫어하는 여자가 있어요

  • 20. 케바케
    '25.12.1 11:46 PM (125.182.xxx.24) - 삭제된댓글

    전에도 이런 비슷한 내용이
    주제로 올라온적 있어서 댓글 단적 있어요.

    1915년생 고모할머니(할아버지 친누나)
    ...세브란스 의전나와서
    같은 의사랑 결혼했어요.
    1923년생 제 친할머니랑 고모할머니가
    같은 동네 이고 학교 동문...
    둘 다 너무 속속들이 아셔서 그런지
    아옹다옹 하셨는데

    고모할머니는 진짜 암껏도 안하고
    그 당시에 아이들도 일제 분유로 키움
    평생 일하는 사람이 있었음..98세 사망

    친할머니는 요리를 좋아하는 가정분위기로
    별별 요리를 다 할 줄 알았어요.
    외동딸이고 아래로 9년간 동생이 없어서
    극진한 공주 대접을 받았대요.
    자기는 멋지게 요리하고
    잡다한 일은 부리는 사람이 했다 함.
    그 옛날 일제시대에도 백화점 쇼핑하고
    경품추첨도 있었는데 장농 당첨~~되서
    시집올때 들고 왔다고ㅎㅎ
    암튼 솜씨좋은 사모님으로 평생 사심.
    83세 의료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이게 인생에서 제일 억울한 일이었죠.

    40년대생 울 엄마
    쉰둥이로 태어났어요. 오빠랑 16살차이
    애기씨로 불리우다 명문학교 졸업 후
    결혼 할 때 사람 딸려서 시집 옴.

    딸려온 그 사람이 1975년 시집갈때까지
    우리랑 같은 집에서 살았음.
    .
    .
    .
    시어머니...자기 부잣집 막내딸이라고
    이날까지 이야기함.
    밥을 어찌나 많이 했는지
    맨날 부뚜막에 올라가서 밥을 펐다고

  • 21. 케바케
    '25.12.1 11:57 PM (125.182.xxx.24)

    전에도 이런 비슷한 내용이
    주제로 올라온적 있어서 댓글 단적 있어요.

    1915년생 고모할머니(할아버지 친누나)
    ...세브란스 의전나와서
    같은 의사랑 결혼했어요.
    1923년생 제 친할머니랑 고모할머니가
    같은 동네 이고 학교 동문...
    둘 다 너무 속속들이 아셔서 그런지
    아옹다옹 하셨는데

    고모할머니는 진짜 암껏도 안하고
    그 당시에 아이들도 일제 분유로 키움
    평생 일하는 사람이 있었음..98세 사망

    친할머니는 요리를 좋아하는 가정분위기로
    별별 요리를 다 할 줄 알았어요.
    외동딸이고 아래로 9년간 동생이 없어서
    극진한 공주 대접을 받았대요.
    자기는 멋지게 요리하고
    잡다한 일은 부리는 사람이 했다 함.
    그 옛날 일제시대에도 백화점 쇼핑하고
    경품추첨도 있었는데 장농 당첨~~되서
    시집올때 들고 왔다고ㅎㅎ
    암튼 솜씨좋은 사모님으로 평생 사심.
    83세 의료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이게 인생에서 제일 억울한 일이었죠.

    40년대생 울 엄마
    쉰둥이로 태어났어요. 오빠랑 16살차이
    애기씨로 불리우다 명문학교 졸업 후
    밥한번 안해보고
    결혼 할 때 사람 딸려서 시집 옴.
    결혼 하고 요리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배우기 시작.

    같이 온 그 사람이 1975년 시집갈때까지
    우리랑 같은 집에서 살았음.
    .
    .
    .
    시어머니...자기 부잣집 막내딸이라고
    이날까지 이야기함.
    밥을 어찌나 많이 했는지
    맨날 부뚜막에 올라가서 밥을 펐다고 함.
    나는 부잣집 딸이 왜 밥을 푸지???
    불 때서 밥을 했나????
    도무지 이해가 안갔음.

    근데 시골은 쌀 많이 나고
    배부르게 밥 먹으면
    부자라고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보기도 했음.

    그냥 자기가 아는 것 만큼 보이고
    하고싶은 것 하는 것이 최고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한 것
    뷜다른 이유없이 시키는 일
    어른이 되어서도 이해 안가는 일들은
    그냥 두서없이 저지른 일들인것 같아요.

    뭐든 그 집안 분위기가 그래서 중요해요.

  • 22. ㅇㅇ
    '25.12.2 2:37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현재 80세 할머니.
    4년제 대졸.
    미니스커트 입고 대학다니심.
    부잣집 딸.
    밥, 빨래하고 자란 적 없음.
    결혼 직전 유명 요리사한테 강습받은 게 전부.
    집에 상주 도우미 1인 이상 상시 대기.
    명절등 행사가 있으면 도우미 여러명 단기채용.
    결혼하면서 밥 빨래 육아를 하기 시작해서 매우 힘들어함.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집에 상주 도우미가 있었음.
    부엌과 문이 연결된 방이 도우미의 방.

  • 23. ㅇㅇ
    '25.12.2 2:38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현재 80세 할머니.
    4년제 대졸.
    미니스커트 입고 대학다니심.
    부잣집 딸.
    집에 상주 도우미 1인 이상 상시 대기.
    명절등 행사가 있으면 도우미 여러명 단기채용.
    그래서 밥, 빨래하고 자란 적 없음.
    결혼 직전 유명 요리사한테 강습받은 게 전부.
    결혼하면서 밥 빨래 육아를 하기 시작해서 매우 힘들어함.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집에 상주 도우미가 있었음.
    부엌과 문이 연결된 방이 도우미의 방.

  • 24. ㅇㅇ
    '25.12.2 2:44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현재 80세 할머니.
    4년제 대졸.
    미니스커트 입고 대학다니심.
    부잣집 딸.
    집에 상주 도우미 1인 이상 상시 대기.
    명절등 행사가 있으면 도우미 여러명 단기채용.
    그래서 밥, 빨래하고 자란 적 없음.
    결혼 직전 유명 요리사한테 강습받은 게 전부.
    결혼하면서 밥 빨래 육아를 하기 시작해서 매우 힘들어함.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집에 상주 도우미가 있었음.
    부엌과 문이 연결된 방이 도우미의 방.
    상주 도우미 문화가 사라져가고 YMCA 파출부 시대가 오면서는
    파트타임으로 파출부 고용.
    가전용품 발달과 아이들의 성장으로 서서히 집안일이 줄어듬.

    같은 나라 같은 문화권이어도
    계층에 따라 삶이 달라요.

  • 25. ㅇㅇ
    '25.12.2 2:45 AM (24.12.xxx.205)

    현재 80세 할머니.
    4년제 대졸.
    미니스커트 입고 대학다니심.
    부잣집 딸.
    집에 상주 도우미 1인 이상 상시 대기.
    명절등 행사가 있으면 도우미 여러명 단기채용.
    그래서 밥, 빨래하고 자란 적 없음.
    결혼 직전 유명 요리사한테 강습받은 게 전부.
    결혼하면서 밥 빨래 육아를 하기 시작해서 매우 힘들어함.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집에 상주 도우미가 있었음.
    부엌과 문이 연결된 방이 도우미의 방.
    상주 도우미 문화가 사라져가고 YMCA 파출부 시대가 오면서는
    파트타임으로 파출부 고용.
    가전용품 발달과 아이들의 성장으로 서서히 집안일이 줄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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