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엄마랑 그렇게 살가운 사이는 아니에요.
여기 82에 맨날 나오는 나르 성향 엄마에 가깝고 이래저래 같이 있음 넘 답답해서 자주 안봅니다.
그래도 보긴 해야되니 간혹 만나면 저는 누군지도 모르는 집 딸 얘길 그렇게 합니다.
엄청 디테일해서 여기 옮길 순 없고 무슨 브랜드옷에 어느 외국회사 중역에 무슨 호텔 피트니스를 다니는지 묻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은 얘길 그렇게 해요.
그집의 친정엄마랑 친하니까 그 엄마가 하는 얘길 여과없이 저한테 전하는데 항상 결말은 그 딸이 엄마한테 몇 백짜리 옷 사주고 뭐 해주더라...
당시 친한 지인이 누구냐에 따라 남의 집 딸자랑 전하기는 내용이 달라여. 한창 시집 잘 가서 엄마 카드비 내주는 집 얘기 하더니 요즘엔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바뀐거죠.
보통 82님들은 어떻게 반응하세요?
저는 별 대꾸 안하다가 그냥 딸이 잘 나가니 손주 키워줄 맛 나겠네.. 뭐 이 정도 리액션만 합니다.
저희 친정은 아버지가 능력자라 풍족하게 살아요.
엄마가 객관적으로 그런 집들 부러워할 상황은 아니에요.
저나 남편은 저희 앞가림하고 가끔 이사 가거나큰 일 있을 때 봉투 주심 받는 정도지만 금전적 도움 없어도 알아서 사는 형편 정도 됩니다.
차라리 내가 그 딸이 누군지나 알면 궁금하기라도 할 수 있지 이건 뭐 어떻게 생겨먹었나 생전 보지도 못한 사람 얘길 왜 듣고 있어야 되나 모르겠어요.
할 얘기가 없어 하는 걸까요?
그렇다고 하긴 결말은 그 집 딸이 뭐 해줬다 얘기가 나와야 끛니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