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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자였던분 계신가요? 직업에 대한 질문..

000 조회수 : 1,445
작성일 : 2025-11-28 00:22:05

제 딸이 장래희망이 기자래요. 

완전 문과성향이고, 원래부터 글쓰는거, 읽는거 좋아했어요.

어릴때부터 혼자 신문도 만들고 하더니.. 지금도 기자가 꿈이라는데

요즘 뉴스보면 하도 기자들 욕하고 기레기라 하고

어떤 직업의식을 가지고 사는지 의심이 들때가 가끔 있어서

아이랑 심층대화좀 해보고 싶어요. 

대학은 어느쪽으로 가면 좋은지..

막상 기자가 된다면 어떤걸 잘해야 인정받을수 있는지..

파벌이나 정치는 일반 기업에 비해 어떤지.. 

좋은기사 써주고 뒷돈받는 기자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런거 넘 위험하고 벌써부터 무섭거든요.

저희 애는 정치 사회 관심이 많아서 정치부나 사회부 기자되고싶다는데

이게 분야마다 고충이 다르겠죠. 

한때 잠시 변호사 하고싶다 하더니 ㅎㅎㅎㅎ (속으로 좋아했는데ㅋㅋㅋ)

혹시 기자출신 이셨던 분들 허심탄회한 댓글 부탁드려봅니다. 

 

IP : 122.35.xxx.2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심해서
    '25.11.28 12:31 AM (223.62.xxx.114)

    지인이 기자.
    제 친구는 어문학 계열인데 실제로 기자들 보면 전공 다양. 사회대 정경대 기본 많고 인문학 쪽도 많음. 음악 전공자에 심지어 미술 전공자까지 천차만별이라고 함.
    취재기자 전형은 논작+실무+면접인데요. 일단 필기를 합격하려면 스펙+글쓰기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필기 합격하고 나면 실무는 시험 여러번 떨어지고 아는 선배들 코칭 받아가면서 결국 합격하더라고요.
    뒷돈 받는 기자는 제 친구 왈 듣도 보도 못했다네요.
    정치나 파벌은 회사마다 케바케죠.

  • 2. 그리고
    '25.11.28 12:37 AM (223.62.xxx.114)

    기본 업무량이 어마어마한데다 원체 바쁘고 통화할 일 많고 이래저래 기사 쓰고 나면 컴플레인 어마어마합니다. 실멸 기자페이지에 댓글 주르륵 악플 달리는 건 기본이고. 큰 기사 쓰면 언론중재위나 고소고발 당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웬만큼 멘탈 강하지 않으면...

  • 3.
    '25.11.28 12:41 AM (118.235.xxx.163)

    기자가 요새 비인기 직업이고
    온라인 매체도 너무 많아서 별 양아치 같은 사람도 기자입네, 내가 니 선배네 이러고 다니고 그래요. 기자들은 출입처 같으면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랑도 자주 교류하게 되는데... 아무튼 별로예요. 변호사 면허 따고 기자하라 하세요. 그럼 길이 더 확실하다고...

  • 4. 356
    '25.11.28 1:09 AM (78.150.xxx.35)

    말리고 싶네요...
    이상한 조직에 들어가면 사람도 이상해집니다.
    안 그렇게 되기가 힘들어요...
    특히 기자는 연차가 쌓인다고 기술이 생기는 것도 아니에요.
    회사 나오면 그냥 기술 없는 실업자...

  • 5. ㅇㅇ
    '25.11.28 1:25 AM (118.44.xxx.127)

    기자 요즘 비인기 직업 22222222

    기자라는 직업이 글쓰기보다 사회성 좋고 동료,선후배 사이에서 정치 능력이 있어야 버텨요. 때로는 정보를 얻기위해 거짓말, 협박 같은 것도 할 줄 알아야 되고요. 실제로 이 부분이 힘들어서 그만둔 지인이 있어요.

    주요 신문사 입사 가능하면 도전해 보시고, 연예부 기자나 영화기자 같은 거 하려면 그냥 일반회사원이 나아요.

  • 6. 기자
    '25.11.28 2:02 AM (1.240.xxx.6)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전직 기자가 쓴 에세이 꼭 읽어보세요.
    기자의 소명과 할 일, 어려움 등이 현실적으로 나와요.
    저자 필력이 무척 좋아요

  • 7. 요즘
    '25.11.28 6:50 AM (211.49.xxx.71)

    비인기직업이라하나 각 신문방송사 입사시험 통과해야하니 언론고시라고할만큼 어렵구요
    의외로 신방과 지금 미컴과 출신보다는 어문 사학 경영 법학 정외 행정 등등 다양하게 있어요 정치부나 사회부는 내가 가고 싶다고해서 되는게 아니고 그부서로 발령이 나야 갈수있어요 국어선생님 하다가 문화부기자 희망하고 입사한 분 있었는데 계속 편집부만 있더군요

  • 8.
    '25.11.28 6:57 AM (211.235.xxx.7)

    성격 나쁘면 추천이구요
    성격 정상 이거나 착하면 다른 직장 알아보라 하세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는 기자들은 공감할꺼에요

  • 9.
    '25.11.28 6:58 AM (211.235.xxx.7)

    원래 사람들중에 타고나게 못된 사람들 있거든요
    그런사람들 아주 좋은 환경이고 타고나지
    않으면 성격을 개조해야 하는 고통이 있어요

  • 10. 비추
    '25.11.28 7:25 AM (116.124.xxx.67)

    학교 다닐때 영자신문사 했었고 그 선후배 기자만 한트럭입니다. 저 학교 다닐때는 언론고시라고 다들 각잡고 1-2년은 공부해서 입사하고 조중동 매경 등 메인 매체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그때 제가 제일 잘한게 기자 선배 얘기 듣고 언론사 지원 안 한거예요. 하도 학을 뗀 선배가 너 정도면 다른거 하는게 어떠냐고 기자 5년 이상 할 직업 못 된다고 조언해 줘서 다른 길 갔죠.

    동기들 봐도 기자는 오래하면 고인물되기 싶고 성장에 도움되는 직업 아닙니다. 다들 많이 후회하고 저 같은 커리어 부러워해요. 저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 유학다녀와서 외국에서 특정 섹터 기업 오래 다니면서 전문성 생긴 경우입니다.

  • 11. **
    '25.11.28 8:54 AM (61.40.xxx.5)

    현직 기자입니다. 20년 넘었구요. 기자 비인기직종 된 것 사실입니다. 최근 신입 기자 면접에 들어갔는데 비율이 9대 1로 여성이 많았습니다. 면접을 해봐도 남자들은 좀 떨어지고 여자 지원자들이 똘똘한 친구들이 많더군요. 근데 특히 남자들에게 비인기 직업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신문사는 정말, 앞으로 몇년 사이에 몇곳 안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신문사는 매우 매우 어렵습니다. 연봉도 매우 낮구요. 방송사가 아니면 접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성격 나쁜 사람... 음. 모든 직업군 마찬가지로, 순한 기자 드센 기자 다 섞여있구요. 시간이 많이 지나가다보면 모든 직업이 그렇듯 본인 스스로 생존법을 찾아서 본인 색을 갖춘 기자가 됩니다. 성격이 나쁘면 하라는 조언은 그다지 맞지는 않는 것 같구요.
    꿈이라는 것은 계속 바뀌는 것이니, 많은 것에 관심을 두고 보라고 하세요. 학과는 매우 다양해서 무엇이든 상관이 없지만 문과가 많습니다. 오히려 면접때는 이과 친구를 더 눈여겨 보게 되더군요. 뒷돈 받고 기사? /// 이건 ㅎㅎ 메이저 언론에 가라하십쇼. 어차피 메이저 언론사 아니면 곧 다 도태됩니다. 마이너 언론사의 경우 간혹 그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메이저 언론사에서 그런 일이 있다면 정말 개망신을 당하겠지요.
    파벌 정치, 물론 있구요. 하지만 남자쪽이 심합니다. 여자쪽은 덜한 편이지요. 이 역시 어디나 있는 것 아닐까요.
    똘똘한 문과생들 직업 선택의 폭이 좀 좁습니다. 여러가지를 다 고려해서 기자(메이저)도 그냥 하나의 선택지 중 하나로 생각하라 하십쇼. 기자. 그냥 회사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환상을 품지는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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